'Roasting'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11.11.25 2011년 제10회 Cafe Show (8)
  2. 2011.10.18 Coffee Masterclass_신기욱 (8)
  3. 2011.03.05 커피공화국, 오늘은 무슨 일이 ? (4)
  4. 2011.01.30 책 한권 들고 찾아간 도쿄의 카페들...카페도쿄 (10)
  5. 2011.01.13 로스팅 단계 (16)
  6. 2010.03.24 커피기구 (30)
  7. 2010.01.02 Brown Chip_Roast House (12)

2011년 제10회 Cafe Show

칸의視線 2011. 11. 25. 16:26


 

    세미나 사전 예약 후
아내가 캠코더 녹화라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전날 저녁 부랴부랴 디지털 캠코더를 동생 집에서 가져와 충전시키고 메뉴얼을 살핍니다. 촬영의 핵심은 좋은 자리 잡기 아닙니까? 작심을 하고 2시간 전에 도착. 1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첫 세미나여서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얘기를 했더니 들어가라고 합니다. 뒷 부분을 들을 수 있었구요. 저는 12시30분에 시작하는 2부. 2시간 스트레이트로 녹화 미션 완료. 용량 15GB
   연사는 브라질 BSCA 실비오 루이스 레이트. 브라질 커피의 특징에 대한 세미나. 통역은 이윤선 테라로사 부사장. 전체적으로 깔끔한 해설이 돋보였습니다. 브라질 커피 농장에 대한 핵심을 압축하여 설명. 로스팅과 블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커피의 맛에 대한 기본을 상기시키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산지의 커피 품질을 말하기 전에 좋은 커피와 나쁜 커피의 기본적인 특징을 반복된 연습으로 기억하는게 우선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다음 단계로 커피의 어떤 부분이 돋보이며 그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요약합니다.


 

완벽한 로스팅이란
각각의 커피가 갖고있는 전체적인 향기와 미묘한 향미같은 모든 잠재적인 품질을 끌어내기 위한 지식이 필수적인 로스팅 과정은 예술이다.
서로 다른 농장에서 온 커피들의 고유한 특성과 커피의 밀도에 의해 로스팅 정도와 시간, 온도 등이 뚜렷하게 다르게 결정된다.
농장의 위치-고도-는 커피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각각의 커피 로스팅 방법을 결정하게 한다.



천사 커피가 이동식 차량을 제공한다고 신문에 기사가 발표되었는데 바로 1톤 트럭입니다. 한마디로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150분 이상 필요로 하는 행사에서 필요로 할 때 차량 서비스. 혹시나 차량을 카페 차량으로 튜닝 해주나 하고 기대를 해봤었는데 역시 롯데 답습니다. 앞서 가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에서 Dutch Coffee를 계절(여름)메뉴로 등재한 것 부터 눈여겨 봐왔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행보를 그리나 하구요. 교과서처럼 정리된 메뉴얼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기센  3Kg 용량의 로스터. 오렌지 색상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유럽에서는 5Kg 이하의 제품은 제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시아 시장이 커지면서 3kg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로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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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8
  1.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1.11.25 20:53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시간이 되면 이번에 한번 가볼려구 하는데 말이죠. :) 대충 분위기만 느껴봅니다.

  2. Favicon of https://seeit.kr BlogIcon 하늘다래 2011.11.26 17:19 신고 Modify/Delete Reply

    봉고차에 있는 엔젤인어스..
    뭔가 되게 독특하네요 ㅎㅎㅎ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11.26 18:30 신고 Modify/Delete

      그리 특별한 건 없고, 예전부터 튜닝한 트럭은 있었습니다
      다만 숫자가 적다보니 잘 보이지 않았지요.
      봄이 되면 여의도에 김약국 커피트럭은 등장합니다.

  3.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11.11.28 11:54 신고 Modify/Delete Reply

    지센...에서 알록달록한 로스터기 참 이쁘던데 말이죠.ㅋ
    (제가 아는 몇몇 업장에서도 프로밧 보다도 지센을 쓰는 추세를 보이고 있더군요...전직 프로밧 엔지니어들의 회사라 그런지)
    이번에 저도 토요일 입장해서 열심히 보고 왔는데 아, 왠지 규모는 커졌는데 부스가 많이 늘었다는 느낌은 그다지 받지를.ㅡㅜ
    라마르조꼬의 빨간색 스트라다 3구...가 참 눈에 선합니다 ^^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11.28 12:52 신고 Modify/Delete

      에쏘머신은 시모넬리 아우렐리아가 땡겼습니다.
      분홍색 지센 로스터기가 한국에 2개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오렌지색 선호합니다.
      혹시 토요일 Hall B에서 제가 바람노래님을 뵌듯합니다.
      지인분과 함께 오셔셔 지인분 사진을 찍어주시는 것 같았는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긴가 민가해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11.11.28 17:04 신고 Modify/Delete

      짚업 후드를 입고서 바닥에 철푸덕하니 앉아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면 제가 맞을 겁니다 ^^;;
      (아니면 남자 둘을 세워 놓고 찍고 있거나...돔케 가방에 니콘 카메라를 들고갔었죠)

      이번에 Faema E61 1그룹을 만져보고 싶었으나 제가 잘 살펴보지 못한 탓인지 없더군요.
      외관은 GS/3 보다 멋져 보이는 탓에 빠져 있었는데 말입니다.
      친구 녀석이 체험하자는 통에 아우렐리아 쪽도 가서 체험도 하고 그랬는데...
      참, 둘곳이 없군요.ㅡㅜ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11.28 18:55 신고 Modify/Delete

      라마르조꼬 명품인데 개인적으로 미국의 시네소가 맘에 들었습니다. 테라로사 부스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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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Masterclass_신기욱

올댓커피 2011. 10. 18. 17:16
Coffee Masterclass
당신이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The Art of Roasting & Brewing


일주일이 멀다하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커피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더니 서점의 취미 코너에도 커피 관련 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볼만한 커피숍을 소개하는 책 들 만큼이나 커피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책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요즘 눈길을 끄는 책 한권이 '커피 마스터클래스'이다.
홍대 근처에서 '마지(Margie)'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기욱 사장님이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한 커피 관련 지식을 한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마지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지만, 개인적으로 커피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라고 하니 8년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을 것이고, 특히 궁금하던 로스팅과 핸드드립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을거 같아서 부담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내 손에 들려나오게 되었다.
나도 요즘 로스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절실히 느끼는 바이지만, 로스팅이라는 것이 이론적으로 설명을 하기에는 데이타가 부족하고 로스팅 할 때 사용하는 생두의 품종이나 원산지, 상태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도 하며, 이것이 잘 된 로스팅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아 점점 미로속에 빠져드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겨나는 로스팅에 대하여 로스팅 단계별로 일어나는 커피(생두)의 변화와 화력 조절이라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설명을 하고, 경험으로 터득한 프로파일(생두의 특성에 따른 화력 조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인상 깊었던 부분~.
거기에 더하여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망, 소형 전기로스터로 맛있게 커피를 볶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집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솟아나게 만든다. ^^


또 하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핸드드립에 대한 chapter.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에 더하여 그 동안 많이 시도해보셨구나 하는 것이 저절로 느껴지는 핸드드립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들. 사전추출(뜸)의 의미와 적절한 시간, 물을 붓는 방법, 로스팅 정도에 따른 적절한 추출법에 더하여 마지식 드립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핸드드립을 시도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식 드립에서는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고려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실제 카페에서 드립 메뉴를 만드는 곳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장님과 직원이 내린 커피가 다르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장님이 없으면 드립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사람 손으로 내리는 커피를 어떻게 일정하게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고민은 참 크다. 머신에 의해서 많은 조건이 결정되어지는 에스프레소 조차 사람 손을 타는데 하물며 핸드드립에서야...
6~7장 남짓한 적은 분량으로 창업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가게가 되느냐는 주인에게 달려있다'는 것과 '가게는 돈을 벌기 위해 내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상도의를 지키면서 손님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가게가 되도록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쉬워보이고 낭만이 있어 보여서 카페를 차렸지만 계속 적자행진을 계속한다면 초심을 잃고 점점 나쁜 선택을 하게 될테니 반드시 흑자를 내야 한다.
(개점 후부터 바로 흑자를 낸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할 일이고 자리 잡는데 6개월~1년이 걸릴거라는 각오를 하더라도...)
내 책장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커피 관련 책 중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한 권이다...
                                                           Written By Hye-Young,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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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befreepark.tistory.com BlogIcon 비프리박 2011.10.18 17:44 신고 Modify/Delete Reply

    커피에 관심이 있으면 읽어볼 필요가 있을 듯 하네요.
    작년인가 커피에 관한 책을 탐독한 1인. ^^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1.10.18 22:27 신고 Modify/Delete Reply

    커피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읽을만한 책인가 보네요. :)

  3. Favicon of https://photopark.tistory.com BlogIcon skypark박상순 2011.10.19 00:27 신고 Modify/Delete Reply

    참 좋은책을 소개해 주셨네요.
    잘 보고 갑니다.^^

  4.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11.10.24 19:52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카페 창업의 꿈이 있습니다...
    내년이나 제 가게는 아니지만 가끔 함께할거 같은 가게가 생기게 될거 같습니다.
    그때가 되면 Linetour 님도 초대하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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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화국, 오늘은 무슨 일이 ?

올댓커피 2011. 3. 5. 02:36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문을 열고 슬며시 발을 내밀어 보니 경쾌한 음악이 가득차 있다. 역시나 커피콩이 볶아지면서 퍼지는 고소한 향기가 스멀스멀 코 끝을 간지럽게 합니다. 매장과 작업실이 층으로 구별되어 건물 전체가 오롯이 그들만의 공간. [Republic of Coffee] 다섯 테이블의 1층 매장과 작업실의 2층으로 구성되어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공간의 첫 인상은 "완성도가 높다" 메뉴에서의 컨셉은 에스프레소에 촛점을 맞췄다. 핸드드립은 하지 않고 아메리카노는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단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에어로 프레스]를 사용하는데 프렌치 프레스와 핸드드립의 중간 정도의 맛.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한 알콜 음료가 돋보인다.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이종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Republic of Coffee" Espresso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포구 도화동 203-8 / 마포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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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mindeater.tistory.com BlogIcon MindEater™ 2011.03.05 08:57 신고 Modify/Delete Reply

    혹시 지금 준비하시는 일들이 커피관련일을 계획하시는 건 아닌가요? 왠지 느낌이..^^*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2. Favicon of http://bristone1977.tistory.com BlogIcon 36.5˚C 몽상가 2011.03.06 08:37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런 그림은 어떻게 그리는지... 솜씨 좋으시네요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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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들고 찾아간 도쿄의 카페들...카페도쿄

올댓커피 2011. 1. 30. 04:06
여행자의 바이블이라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을 제치고
간택된 한 권의 책.
책으로 상상하던 바로 그 곳을 찾아갈 기회가 생기니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그 곳이 좋더라' 하는 정도의 소개글이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이 녹아들고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궁금해지던 책속의 장소들.


한정된 짧은 시간동안에 어딜 돌아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며,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몇 번이고 되돌아보며 더하고 빼기를
몇 차례.
드디어 비행기는 이륙했다.


가장 가보고 싶던 곳. Moi.
수줍은 주인장의 미소를 보고 싶었고, 깔끔하고 실용적인 북유럽의 분위기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도
궁금했다.
책에 실려있는 주소에서 이사할 예정이라는 언급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새로운 주소를 찾아
확인해두었고,
오픈 전에 도착해서 주위를 서성이다 첫 손님으로 입장.

조심스럽게 메뉴를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다 마스터에게 살며시 책을 보여주면서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제법 있다고 하시며 Moi만의 독특한 '이클립스' 커피잔
세트가 담긴
도장과 함께 멋진 사인을 해주신 상냥한 마스터.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Moi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두전문가게 Brown chip.
1층에서는 녹차를 판매하는 역 바로 앞의 작은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고
끊임없이 로스터가 돌아가는 알찬 곳이다.
쉴새없이 사람들이 들어와서 생두를 골라 주문하고, 주문 후 바로 볶아주는 시스템이라서
30~40분 기다리는 것 정도는 예사이다.
원두커피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에 녹아들어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곳.
나도 이 집의 대표선수라는 브라질 부르봉을 주문했다.
볶아지기 기다리는 동안 직원과 서로 짧은 영어로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가볼만한 커피집을
추천받았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이 판다 가배점(커피집).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열심히 알려준 Satoko씨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작은 매장을 찾지 못해 근방을 두번 정도 왕복하다가 겨우 입구 발견.
에스프레소 메뉴는 없이 100% 핸드드립으로만 승부하는 카페였고 Brown chip의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카레와 오므라이스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들어오기 직전에 샌드위치로
요기를 했기 때문에 커피만 한잔.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시모기타자와의 거리를 헤매다 겨우 발견한 CICOUTE CAFE.
사실, 도저히 못찾을 것 같아서 거의 포기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옆을 지나가던
남학생 두 명을 붙잡고 길을 물었다.
카페를 찾아가기 위한 길잡이로 알아두었던 스포츠 센터의 위치를 물어봤더니 
한참 의논하다가 친절하게 근처까지 안내해 주어서 겨우 찾아간 곳.

맛있는 케익으로 긴장된 어깨를 내려놓으며 마무리한 카페 탐방.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시간은 짧고,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다.
일상속에 녹아들어있는 일본의 카페들.
소박하지만 이웃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저력과 여유를 닮고싶다.
 
Trackbacks 0 : Comments 10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ourparis BlogIcon 샘물 2011.01.30 10:33 Modify/Delete Reply

    덕분에 도쿄의카페 구경 잘 했네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2. Favicon of https://deborah.tistory.com BlogIcon Deborah 2011.01.30 10:54 신고 Modify/Delete Reply

    도쿄의 카페를 책으로 보는 군요.. 책이 아닌 실제로 방문해 보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01.30 12:03 신고 Modify/Delete

      과장됨이 없이 자연스럽게 풀어낸 내용이 실제 방문했을때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가고 싶어지는 장소입니다. "Deborah"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감사합니다.

  3. Favicon of http://raycat.net BlogIcon Raycat 2011.01.30 16:32 Modify/Delete Reply

    카페투어 책이군요. :)

  4.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1.01.31 20:21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이런 테마여행을 꿈꾸지만 마땅한 컨셉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라인투어님의 풍부한 커피지식과 사랑이 매우 부럽네요.

    올해는 연휴도 길어 조금은 고향 가는 길이 수월할 듯 하네요.
    운전 조심하시고, 행복하고 풍요로운 설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5. Favicon of https://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11.02.02 00:24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도 요책 좀 궁금해서 사서 볼까 생각중이에요. 도쿄 다시 가게되면 사볼라구요. ㅎㅎ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02.02 01:20 신고 Modify/Delete

      찾아간 카페들에게서 연륜이라는 포스가 느껴집니다.
      특히 브라운칩과 카페모이는 컨셉이 어떻게 공간과 메뉴에 녹아들었는지 디테일하게 살펴 볼 수 있는 사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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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단계

칸의視線 2011. 1. 13. 01:04
  온도가 표시되는 디지털 창에 신경을 집중.
순식간에 올라가는 온도에 잠시 한 눈을 팔면 확인 시점을 놓치기 딱 좋습니다. 한단계 한단계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두 단계를 보면 금새 색상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하얀색 배경지에 올려 놓고 확인해 보니 약간의 변화가 쉽게 파악됩니다.
     이렇게 볶아서 보관중인 원두를 잘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식품이다 보니 빨리 소비하는게 좋고 그때 그때 볶아서 음용을 하게 되면 맛은 배가 됩니다. COE급 생두를 구입해 놓고 아직까지 로스팅을 하지 못하고 해가 넘어갑니다.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아 까맣게 잊고 있었죠. 오늘 봉지를 보니 불현듯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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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qtotpz.tistory.com BlogIcon 윤뽀 2011.01.13 13:47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 신기하네요
    linetour님은 어떤 일 하세요? 직접 로스팅도 하시고 커피에 대해 심도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이에요

  2. Favicon of https://jesus96.tistory.com BlogIcon 하늘마법사 2011.01.13 23:08 신고 Modify/Delete Reply

    검은색으로 갈수록 커피가 쓰나요?

  3. Favicon of https://lalawin.com BlogIcon 라라윈 2011.01.14 02:04 신고 Modify/Delete Reply

    온도별로 색 차이가 한 눈에 보이네요... +_+
    저렇게 한줄로 담아진 원두가 예쁘기도 한데요~ ^^

  4. 2011.01.14 17:33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5. Favicon of https://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11.01.17 09:50 신고 Modify/Delete Reply

    조금의 온도와 시간의 변화에 커피 맛이 달라지나 보군요~~
    아~~ 저렇게 로스팅된 커피, 언젠가 한 번 맛보고 싶어요~

  6. Favicon of https://loveyo.tistory.com BlogIcon 파워뽐뿌걸 2011.01.17 09:51 신고 Modify/Delete Reply

    어렵네요. ㅎㅎ
    전 커피맛은 영 모르는편이라 오히려 다행일지도 ㅎㅎ

  7. Favicon of https://kikibossa.tistory.com BlogIcon BOSSA LEE 2011.01.18 23:16 신고 Modify/Delete Reply

    칸님의 커피도 맛보고 싶어요!!

  8.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11.01.26 12:54 신고 Modify/Delete Reply

    요즘 국내 정세는 시티, 풀시티 이하로더군요.
    프렌치나 이탈리안 같이 강한 볶음은 보기 힘들어요.ㅡㅜ
    칸님...어여 로스팅 하시는게 보고 싶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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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구

칸의視線 2010. 3. 24. 22:05

옆지기가 요사이 로스팅 수업에 참석합니다.
졸지에 30분 대기조 운전기사로 임명.
며칠 전 볶은 후 가져온 커피인데 연한 빛깔로 볶음 정도가 확연하게 한 주 전과 비교됩니다. 맛도 색깔 만큼 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커핑테스트는 커피 가루에 바로 물을 부은 후 가라앉혀 조금씩 맛을 본답니다. 여과지 통과없이 그대로 음용테스트.




지난 주 커피. 
볶은 후 12일째. 원두에 기름에 베어나옵니다. 통상 보름안에 내려 마셔야 제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산폐의 정도가 심해져 풍미가 떨어집니다..



드립포트 
핸드드립용 주전자. 주둥이의 모양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물줄기의 굵기 조절이 용이하도록 가늘고 길게 만들어 졌습니다.
특히 동재질의 포트는 가격이 어이가 없습니다. 구리 값이 뛰어오르면 이 친구들의 몸값도 동일하게 상승합니다. 동포트가 좋은 점은 묵직하면서 물의 보온성이 좋다는 점입니다. 스테인레스 재질과 차별화 되는 부분입니다.


드립서버와 드리퍼 
핸드드립용으로 깔때기 모양의 드리퍼에 여과지를 끼우고 물을 내리면 과학실험실에서나 볼 수 있는 서버에 받습니다. 용량이 표기가 되어 사용에 편리합니다. 칼리타, 고노, 멜리타 형식으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핸드밀과 모카포트 
이모가 주신 모카포트 지인이 로마에 다녀온 후 선물로 주셨다는데 거의 사용할 일이 없어 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안캅사의 도자기 재질로 찐한맛은 덜하지만 에스프레소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수동식 핸드밀로 야외에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합니다. 



전동그라인더 
일본 후지로얄사의 유사품. 대만산 제품입니다. 마시다 보면 핸드밀을 돌리는 것이 속도가 느려 질렀습니다. 아주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커피와 절친입니다. 굵기 정도를 에소용과 드립용으로 전환이 편리합니다. 커피를 자주 마시는 이유가 바로 전동밀 때문입니다. 팍팍 잘 갈아주니까요. 윙 하면 순식간에 밀가루처럼 빻아져 나옵니다.



르완다에서의 선물
아프리카 르완다에서도 커피가 생산됩니다. 홍대앞 곰다방에서 르완다 산지의 커피를 마셔본 적이 있었는데 맘에 들었습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커피. 맛을 떠나서 다소 생소한 산지입니다.
KOICA를 통해 해외자원봉사를 다녀오신 형님께서 귀국하면서 저희에게 선물로 준 에스프레소용 커피입니다.


여름을 건너가다_더치커피기구(칼리타)
큰 맘먹고 구입한 터치커피 기구로 아이스커피와는 차원이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풍부한 맛을 그대로 쏟아낸다고 할까요. 이렇게 밖에는 표현이 안됩니다. 차가운 물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려 커피가루와 여과지를 통과한 후 마시는 커피. 개인적으로 최고의 풍미를 자랑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시려면 최소 하루 정도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내린 후에도 이틀 정도 숙성시켜 마시기도 합니다. 얼음에 담긴 더치커피를 생각하면 여름이 그리워 집니다.



기타 보조기구 
타이며, 온도계 등등 없으면 아쉬운 계륵같은 존재입니다. 동재질의 이브리크가 쌩뚱맞지요.
커피를 즐기는데 최소한의 기구만 있으면 됩니다. 시험용으로 볶은 커피를 빨리 내려 마시고 싶어집니다. 한 두개 사다보니 잡동사니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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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1 : Comments 30
  1. Favicon of https://insahara.tistory.com BlogIcon in사하라 2010.03.25 00:09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신기하네요!!ㅎㅎ
    꼭 배워보고 싶기는한데, 사실 아직 커피에 대해 모르는 바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그저 설탕 그득 들은 자판기 커피가 제 혀에는 최고인마냥 느껴지네요..ㅋㅋ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3.25 00:45 신고 Modify/Delete Reply

    저 한테는 좀 생소한 것들 이군요.

  3. Favicon of https://dereklov.tistory.com BlogIcon dereklov 2010.03.25 02:26 신고 Modify/Delete Reply

    우와 티타임을 보고서 이렇게 찾아와봤는데...


    커피 정말 좋아하시나봐요~ㅎㅎㅎㅎ


    전 핸드드리퍼 하나만 있어서 원두 갈아나온거 그거 사서 마셔요~



    우와우와 막 정말 멋져보여요^^

    아 그리고 더치커피기구?! 이건 좀 생소한데요~~


    꼭 ㅇㅖ전에 진공으로 커피 내리는기구를 보는거 같아요~ 밑쪽에서 알코올램프로 물을 끓여서 위에있는 원두로 물이 솟구쳤다가 내려가는 그거요~ ㅎㅎㅎ


    문외한인지라.. 이름은 까먹었어요 ^^;; 여기서 많이 배워갈께요^^

  4. Favicon of https://pcman1004.tistory.com BlogIcon 띵깡맨 2010.03.25 08:36 신고 Modify/Delete Reply

    급 한잔 땡겨서 한잔 마시러 갑니당.

  5. Favicon of http://voidworker.tistory.com BlogIcon 감자주인 2010.03.25 09:33 Modify/Delete Reply

    동재질의 주전자가 보온성이 좋다는건 의외네요. 구리는 열전도율이 좋아서 PC에서는 방열용으로 사용하는데요. 제가 모르는 뭔가가 있나봐요.

  6. Favicon of https://rapper1229.tistory.com BlogIcon tasha♡ 2010.03.25 15: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우와~~~ 이런게 집에 다 있다니.....
    저는 이제야 커피에 좀 관심이 생기긴 했는데
    아직 뭐 사거나 하진 않네요. ^^;;

  7. Favicon of https://mimic.tistory.com BlogIcon 미미씨 2010.03.25 17:49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 별거별거 다 있네요.
    가만보면 뭔가 열중하고 있는 것에 관해서 재료가 늘어나는거 같아요. 전 베이킹 도구들이 한짐이라는...

  8. Favicon of https://kimboram.com BlogIcon 긍정의 힘 2010.03.26 13:13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저도 언젠가는 꼭 배워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커피와 관련된 포스팅 종종 부탁드려도 될까요? ^-^

    대기조 운전기사 멋지십니다. :-)

  9. Favicon of http://blueroad.net BlogIcon BlueRoad 2010.03.26 18:22 신고 Modify/Delete Reply

    다양한 기구들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집에서 마시는 커피는 밖에서 사마시는 것과 또 다른 느낌이 있는 듯 합니다.
    비싼 에스프레소 기계가 아니더라도, 느림의 미학이 더해져 내는 맛이랄까요 ㅎㅎ
    linetour님의 사진을 보니 따뜻한 커피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

  10. Favicon of https://yemundang.tistory.com BlogIcon 예문당 2010.03.27 21:48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 대단하시네요. 더치커피기구까지.....
    저도 더치커피를 알고난 후, 한번 마셔보고 싶어서, 주말에 날잡고 페트병에 구멍뚫어볼까 고민하고 있었다능...

    안녕하세요. 혹시 기억하실지...
    마지막에 옆자리에 앉아서 아웃백 5마넌 상품권에 당첨된 예문당입니다.
    반갑습니다. :)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3.28 08:59 신고 Modify/Delete

      블로그 방문 감사드립니다. 물론 기억합니다.
      더치커피 기구의 자작품을 보고 싶다면 네이버 "커피마루"카페를 찾아 검색어로 입력하시면 회원들의 자작품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기성품으로 갔답니다.
      자주 놀러 오십시요. 유익한 포스팅으로 보답하겠습니다.

  11. 2010.03.28 00:02 Modify/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Favicon of https://blindlibrary.tistory.com BlogIcon 만두의전설 2010.03.28 02:52 신고 Modify/Delete Reply

    동 드립주전자 가격 어이없죠... 핸드 드립 셋 구성하는데 가장 돈이 많이 들어가는게 주전자 + 핸드밀이니..
    원두는 진공 병에 넣어서 보관하시면 볶은 정도에 따라 한달 이상을 가기도 합니다.^^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3.28 09:04 신고 Modify/Delete

      동포트 가격이 고공행진을 합니다. 간편하게 국민포트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가스렌지 위에 바로 올리고 끊이기에 편리해서요.
      진공병에 원두 보관 방법 접수 합니다. 실천해 옮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13. Favicon of http://saygj.com BlogIcon 빛이드는창 2010.03.30 18:40 Modify/Delete Reply

    아하... 티스토리에서 간담회를 진행 하는군요..ㅎㅎ

    저희 빛창에서도 연례행사로 한번씩 하는데..^^

    간담회는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온라인상에서 충족되지 않았던 2%로 부족한 무언가가 채워지는 기분이랄까..ㅎㅎ

    온라인을 즐기는 저지는 그래도 따뜻한 사람들의 체온은 언제나 반갑 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블로거모임에서는 많은것들을 얻을 수 있어서 항상 즐거운 것 같아요.

    블로거 중에 유독 얼리어답터 들이 많은 탓일까요?? ㅎㅎ

  14. Favicon of https://theopendoor.tistory.com BlogIcon 문을열어 2010.03.30 21:14 신고 Modify/Delete Reply

    만나뵙진 못했지만 같은 공간에서 같은 생각을 나눴던것 같습니다!
    후기 잘보고 갑니다!ㅎ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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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wn Chip_Roast House

작은旅行 2010. 1. 2. 17:33

JR중앙선 오키쿠보역 남쪽 출구 바로 앞 조그마한 건물 2층. 커피 볶아주는 가게_브라운 칩.
고개를 들어 확인하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1층은 녹차를 볶아 판매하는 가게로 구수한 차의 향기가 문앞에 가득하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간다. 
 


좌측사진/1층 계단입구                                                     우측사진/2층 출입구

당숙께서 우리 부부에게 별도로 선물은 준비 못했다며, 맘에드는 원두를 구입하라며 현금을 주셨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원두를 볶아서 가기로 했다. 입구부터 풍기는 아우라로 인해 역사가 짙게 배어 있음을 감지한다. 앞의 책에서 소개한 커피볶는 집으로 고소함에 풍덩 빠져보기로 작정을 하고 방문하였다.


    

1층 벽에 멋진 간판이 걸려 있다. 눈여겨서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기 딱 좋은 위치다. 짙은 브라운 컬러 위에 하얀색 글씨가 선명하게 눈에 들어온다.




















로스팅 기계에 대한 기대를 살짝하고 갔었다. 한국은 워낙에 기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고가의 장비들이 필요 이상으로 커피샵에 놓여 있다. 가게에 들어서자 마자 씩씩거리며 돌아가는 오래된 로스터를 보는 순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이게 뭥미?"  딱 그 단어가 튀어 나오는 상황. 반면에 이런 생각도 들었다. 얼마나 많은 양의 원두를 소비하는 모르지만 한국의 로스터리 카페가 로스터기에 과잉 투자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여기 브라운 칩의 상황을 지켜보니 가스불 위에서 모터에 의해 통이 돌아가고 있었다. 적은 양을 볶는 데는 아날로그적인 이 방법이 효과적으로 느껴졌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연륜이 묻어나오는 로스터기를 보니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간다.

브라운 칩의 바이센기(로스터)가 경쾌하게 돌아가는 소리(아래의 동영상을 플레이 하십시요)를 들으면 기분마저 상승하고, 고소한 향기에 여기를 떠나기가 싫어진다. 방문하던 날 무척 바쁘게 통톨이들이 연신 회전을 하고 있었다. 아내가 이것 저것 물어가며 맘에 드는 원두를 2가지 선택한다. 주문이 밀려있다 보니 4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다고 하자 맘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대답을 한다. 찬찬히 내부를 둘러보고 싶은 생각으로 말이다.  역시 소문대로 브라질 원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을 취급하는 가게라고 하는 인증서가 자랑스럽게 액자에 걸려 있었다.




생두를 고르고 잠시 밖으로 나와 계단을 내려다 본다. 아찔한 경사가 주의하라고 신호를 보내는 것 같다. 2층 출입구 앞의 블루마운틴이 인쇄된 생두 보관용 오크통. 부담스러운 크기이지만 단연 맘에 들었다. 


시간의 켜가 쌓인 마룻바닥과 원두를 담는 포대가 인상적이다. 작지만 강한 일본 가게의 힘을 느낀다. 고가의 디지털화된 장비로 볶기만 하면 되는 것으로 잠시 착각하고 있었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광경이었다. 음식이란 역시 사람의 손을 거쳐야 감칠맛이 나게 된다. 그 과정이 다소 번거롭지만 LP판을 돌리듯 반자동화된 통돌이를 보며 반성을 한다. 손 끝에서 맛의 결정체가 완성된다. 과거의 방법을 고집스럽게 지켜가는 가게를 다시 한 번 보고 간다. 그래서 지금까지 지속가능한 원두의 맛을 지켜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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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s 0 : Comments 12
  1. Favicon of https://hazels.tistory.com BlogIcon 헤이즐 2010.01.02 20:57 신고 Modify/Delete Reply

    제일 비싼 원두는 블루마운틴이나 하와이 코나였지만 차마 그걸 선택하지는 못하고 이 곳에서 유명하다는 브라질 부르봉 품종의 원두와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아이티 산의 원두를 골랐었지요.
    지금 마시고 있는 원두를 다 먹고 새로 개봉할 날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2.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1.02 22:45 신고 Modify/Delete Reply

    커피를 좋아하시니 일본에도 커피집을 틀리셨군요 :)

  3. Favicon of https://plustwo.tistory.com BlogIcon PLUSTWO 2010.01.03 10:00 신고 Modify/Delete Reply

    여행 다녀오셨군요...그러니까 벌써 작년에 다녀오신게 되나요....ㅎㅎ
    올해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제가 좀 늦게 돌아다녀서 새해인사도 이제서야 드리게 되네요...^^)

  4. Favicon of https://plusone.tistory.com BlogIcon pLusOne 2010.01.03 21:59 신고 Modify/Delete Reply

    부부여행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다녀 오셨군요....
    행복한 추억들 많이 쌓아 오셨는지요....

    경인년 새해..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잘 이루어지길 빕니다...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1.03 22:03 신고 Modify/Delete

      아내와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다녀왔습니다.
      즐거운 추억 잔뜩 담아 왔답니다.
      "PlusOne"님도 새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감사합니다.

  5. Favicon of http://www.ezina.co.kr BlogIcon ezina 2010.01.05 03:18 Modify/Delete Reply

    와 왠지 이곳 커피 맛이 참 일품일거 같습니다.
    커피원두 사려고 봤더니 자메이카블루마운틴은 정말 비싸던데 저 통이면 ㅎㄷㄷ;;
    그나저나 새해 인사가 늦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한해 되세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1.10 12:55 신고 Modify/Delete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정말 고가의 품목..
      사온 커피들은 아직 개봉을 안했는데 맛이 기대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6. Favicon of http://talkingof.tistory.com BlogIcon 사진의미학 2010.01.10 13:29 신고 Modify/Delete Reply

    허허 사진만 봐도 쓰고 구수한 향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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