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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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스쳐가다칸의視線 2011. 10. 5. 20:36
어깨가 움츠려 드는 서늘한 기운이 저녁에 스며듭니다. 가을이 스쳐지나 갑니다. 단풍도 만나야 하고 살오른 대하도 맛을 봐야 계절을 줍고 가는 것 갔습니다. 계절의 절정, 한 낮의 따스한 햇살이 물러난 역전의 밤은 화려한 조명으로 빛을 내지만 마음은 뜨거운 국물을 원합니다. 아~! 시원하다 이렇게 외쳐야 가을을 실감합니다. 원형의 야외 조형물은 형형 색색의 조명에 비춰 카멜레온 처럼 피부를 바꿔갑니다. 화려하게 하늘을 수 놓는 불꽃은 아니지만 변해가는 색상에 시선이 멈춥니다. 근간에 여의도가 북쩍이겠죠. 빵빵 터지는 폭죽의 소리에 열광하고픈 가을 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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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The Cafe "VICINI"칸의視線 2008. 7. 16. 23:32
산들바람에 마음도 흔들리나요? 눈여겨 봤던 카페를 야심한 밤에 다녀 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가니 손님들도 외부테이블에 북적입니다. 천장의 높낮이가 달라서 생기는 벽에 로고가 붙어 있습니다. 심플합니다. 밖의 풍경과는 사뭇다른 느낌입니다. 비가 왔던 수요일 그리고 밤.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가 필요합니까? 밖을 쳐다봅니다. 여름은 여름이지요. 저희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좋아서 일부러 내부로 들어왔답니다. 하루종일 고속도로 옆 사무실에 있다보면 창을 열기가 두려워집니다. 귀가 윙윙거립니다. 차갑게 다가오는 스테인리스의 카운터 테이블. 오히려 재료의 모습을 그대로 노출시키는 방법이 자꾸 숨기는 것보다 경우에 따라서는 더 나은 선택이 되기도 합니다. 이 하나의 선택이 마감의 전부 입니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