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작을 하는 작가로 영풍문고 이벤트홀에서 독자들과의 만남을 떠올린다. 제목 부터 시시콜콜한 내용 아니냐고 말할지 모르지만 결론은 아니다. 돈에 대한 그의 생각은 진실된 행동처럼 느껴진다. 논리의 전개 과정이 튼실하다. 다시 말하면 비약이 없고 합리적이라고 하면 내가 그의 편을 들 수 있다고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이분법적인 논리가 아닌 정면에서 돈을 다룬다. 동양적인 정서를 갖고 있는 우리지만 그의 생각은 철저히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고 있다. 돈의 실체에 대해 적나라하게 다루고 있다. 돈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부터 껄끄럽게 생각하지만 그는 당당하게 한 글자 "돈"이라고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돈 경제의 혈액 아닌가? 그는 어렵게 돌려서 피해가지 않았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이었다. 또한 이런 생각도 하는구나 하는 신선함마져 풍긴다. 그래서 내가 푹 빠진 발을 꺼내지 못하는 이유이다. 돈 잘쓰는 방법, 돈 남김 없이 쓰기 등을 적어가고 있다. 길이는 짧지만 내용은 깊었다. 반복하여 책갈피를 넘기게 하는 매력이 숨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