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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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th Anniversary of Wedding칸의視線 2008. 2. 22. 00:18
"錫婚式 (석혼식, 결혼 10주년)" 모양이 왜 이러냐며 부모님의 핀잔을 들으며 내 뜻대로 청첩장을 만들고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지금까지 맘에 들어 간직했고 오늘 다시 꺼내 들어보니 감회가 새롭다. 게슈탈트 이론에서 얘기하는 루빈의 컵으로 Figure(전경)과 Ground(배경)의 관계가 적나라하게 표현된 이 샘플을 보고 고민하지 않고 단박에 선택했었다. 배우자의 선택과 같은 느낌. 시간에 여과지는 무의미 했던 모양입니다. 어느덧 10년, 세월의 흔적은 얼굴에 주름이라는 결과물을 안착시킵니다. 소공동 호텔에서의 떨린 첫 만남의 추억을 떠올리고, 두오모 광장에서 커다란 아이스크림에 휘둥그레해진 눈을 보며 미소 지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부부의 연을 맺고 그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삶의 외줄 위에서 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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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로 만나는 조경_나무도시寶物倉庫 2008. 2. 20. 23:33
"造景은 땅의, 생명의, 기억의 관계의 예술이다. 자연과 문화가 대화하는 삶의 예술이다." 13가지 이야기로 풀어본 조경이란 무엇인가? 부제목이 이렇게 붙었습니다. 영어로는 Landscape Architecture. 각각 한 꼭지를 담당하며 조경에 대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계통의 일 이라는게 사실 글로써 표현하는데는 분명 한계에 다다르게 됩니다. 시각화된 이미지와 결합되어 눈 앞에 펼쳐질 때 비로소 이런 것이구나 하고 무릎을 칩니다. 가볍게 떠오르는 조경에 대한 단편을 펼쳐본다면 사실 그 경계가 모호해집니다. 특히 건축과 조경, 도시로 범위를 확장하면 애매하지요. 어떤 부분이 Main이고 어느 부분이 Sub가 되느냐는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라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조경이라고 알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