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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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칸의視線 2008. 3. 24. 22:54
박노아 "에코체임버" 포토에세이 출판기념 전시회를 다녀오다. 장소는 홍대 앞에서 극동방송 방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삼거리 포차앞에 위치한 "W8" 흑백 사진이 벽에 테두리도 없이 가벼운 몸을 하고 하얀 벽에 안착한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관객의 주목을 받는다. 괜찮은 아이디어다. 전시회하면 부담스러운 액자에 목에 기브스를 착용한 것처럼 벽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는가? 그렇지만 여기서는 오직 흑백프린트만이 하얀 벽을 부분 부분 가리고 있었다. 여백 조차도 여름의 지중해를 연상 시킬만큼 시원하다. 순백의 벽이 흑백 사진과 상큼한 만남이 있다. 굳이 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벽을 향하게 한다. 사이 사이의 틈새가 깔끔하게 보인다. 살짝 더워지는 수은주 탓일까? 반대편 좌석의 벽에도 흑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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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 Rodrigo_무라지 카오리(村治 佳織)칸의視線 2008. 3. 23. 22:23
일본 클래식 기타리스트의 내한 연주회 작년에 가즈히토 야마시타의 연주회를 놓쳐서 무척 아쉬웠다. 사실 주중의 연주회는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오늘의 연주회는 다행히 일요일 오후. 놓칠 수 없는 기회로 바로 예약을 했고 빗방울이 떨어지는 강변북로를 달려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로 향한다. 목표는 30분전 도착. 예상했던 대로 무수한 인파가 놀랍기만 하였다. 언제 클래식 기타 연주회가 이렇게 성황을 이루었을까? 미루어 짐작해 하지만 그녀의 미모가 한 부분을 차지 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점쳐보고, 역시 일본인 답게 깔끔하고 교과서 같은 연주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의 예상은 결코 빗나가지 않았다. 익히 5장에 걸친 CD와 DVD를 시청했었다. 별도로 구입했던 팸플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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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olia Lymos_갤러리 라이트박스_상수동칸의視線 2008. 3. 23. 07:00
Magnolia Lymos Solo Exhibition_임광혁 갤러리 라이트박스 www.light-box.kr 홍대 앞 극동방송국 옆의 전시공간. 하카다분코 라멘집 바로 옆에 위치했다고 하면 수월하게 찾아 가실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스쳐가듯 지나쳐 버릴 수 있는 작은 갤러리 입니다만 그 울림은 작지 않았습니다. 어둠이 밀려 오는데 SignBoard는 불을 밝히지 않는다. 미리 예고가 되었지만 막상 빗방울이 떨어지니 을시년스러운 분위기가 감돈다. 노오란 불빛이 켜졌으면 좋았을 것이다. 강제로 플레쉬를 터트린다. 사실 하카다분코 라멘의 뜨거운 국물이 먹고 싶어 줄을 서다 나의 시선에 포착된 갤러리. "라이트박스"라는 단어에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진전으로 알고 아내에게 양해를 구하고 지하의 전시장으로 잠깐 발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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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기 시리즈1,2,3_김진애寶物倉庫 2008. 3. 18. 23:32
시시콜콜하고 물어보기에 얼굴이 화끈거리는 자질구레한 내용이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무려 3권에 걸쳐서 왜 지금 이 시점에 다시 이 책을 꺼내들었을까? 그건 바로 자라기 위해서 아닐까? 성장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해야 하고 류춘수 선생님 얘기대로 언제 어디서든 준비된 상태가 되어 있어야 하기에 매일 연습을 해야 한다. 마음이 산란해지거나 방향 설정에 혼란을 겪을 때 그럴 때 마다 슬며시 페이지를 열어본다. 어쩌면 교과서나 다름 없다. 이 계통의 루키들에게 내가 꼭 권하는 책인데 제대로만 읽어만 보았다면 오리엔테이션 아니 O.J.T가 필요 없을 정도이다. 문제는 도통 읽어 볼려고 하지를 않는다. 그러니 해보니 힘들어서 그만 둘랍니다. 하는 소리를 신입들은 입에 달고 산다. 뭐하러 입사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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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은 사람의 움직임을 편하게 정리하는 것_류춘수建築散策 2008. 3. 16. 22:43
2008 대한민국 블로거 컨퍼런스 KEYNOTE 2 _ "새로운 것을 만드는 장인정신" 이라는 주제의 강연자 건축가 류춘수. 설레이는 마음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 흔하지 않은 컨퍼런스에 건축가를 발제자로 초빙한 사실은 나에게 신선한 자극이었다. 기획자의 아이디어에 감사할 따름이다. 옆 나라 일본의 건축가에게는 흔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에서는 새로운 시도였다. 그 무엇이 건축가를 무대위로 모셨을까? 배경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스타건축가 부재의 시대를 걷고 있는 것이 지금 한국의 상황이다. 故 김중업, 故 김수근 선생님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나신지 오래 되어 거장의 빈자리를 실감케 한다. 그는 空間(SPACE)에서 수련기간을 거쳐 異空(BEYOND SPACE)으로 독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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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사진관" & "잘나가는 의류쇼핑몰 촬영노하우"寶物倉庫 2008. 3. 12. 21:52
"지구별 사진관" _ 최창수 사진/글 여행내내 카메라는 사람을 향해 있었다고 고백한다. 정말 빛이 울 나라와는 다르단 말인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사람들과 사각의 프레임을 통해 만난다. 나하고는 여행의 목적이 다른 것이다. 온통 건축에 넋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 정적인 사물과의 조우에 환호하고 감탄사를 연발했던 나를 되돌아 본다. 이처럼 저자는 사람에 마음에 시선을 빼앗긴 것일까? 프롤로그에서 그는 여행을 오래 하다 보면 누구나 휴머니스트가 되고 자연스레 인간을 경외하고 인간을 사랑하게 되었노라고 고백한다. 분명 나와는 다른 시선을 가진 저자이다. 특히 이 책에 실린 사진 한 장. "아~!" 하고 자연스럽게 감탄사가 튀어나오는 붉은 기운으로 가득한 프레임을 보는 순간 왜 수상을 했는지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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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스피커칸의視線 2008. 3. 8. 11:13
울 집에서만 11살을 먹은 친구다. 전 주인으로부터 양도를 받아 지금까지 보무도 당당하게 거실 한 구석을 떡 하니 자리를 잡고 있다. 상태 극상, 현역으로 활발하게 활약을 하는 스피커. 아직까지 소리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뭐 저 조그만 스피커가 소리를 내 지르면 얼마나 나올까 할지 모르지만 결론은 "아니올시다" 이다. 한마디로 당찬 놈이다. 이 친구와의 사연은 이렇게 시작된다. 벼룩시장에 나온 이 스피커를 보려고 성산동에서 성남의 남한산성역까지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인근의 아파트에 거주하시는 나와 같은 직종의 일을 하시는 분이셨다. 안내를 받아 그 분의 거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이 쫘악 벌어지고 말았다. 바닥에는 스피커와 앰프를 소개한 각종 오디오 잡지의 페이지를 전부 펼쳐 놓으셨고 테스트용 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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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立紀念館 및 獨立公園 (Independence Memorial Hall & Park)建築散策 2008. 3. 3. 21:04
삼 일 절 ! 다 함께 만세 삼창~ 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대한민국이여 영원하라~! 2008 . 03. 01 목이 터져라 한 번 외쳐봅니다. 하늘 아래 편안한 동네 천안(天安) 독립기념관은 충절의 땅인 천안시 목천면 남화리 230번지 일대로 흑성산(黑城山) 동남쪽 기슭에 우리 겨례의 자주 독립을 기리고 영원한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건축되었다. 1987년 8월 15일에 개관된 독립기념관은 일본에서의 역사교과서 왜곡사건이 계기가 되어 현상공모전 즉 건축설계경기(Architectural Design Competition)를 통하여 1단계에서 49점이 응모. 그 가운데 6개의 작품을 선정하였는데, 1단계 일반공모(1983.05.10~07.30)는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기본계획안을 근거로한 독립기념관 배치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