建築散策
-
嗚呼痛哉라 ! 崇禮門建築散策 2008. 2. 12. 23:26
謹 弔 "아아,~ 슬프도다". 결국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습니다. 과거도 미래도 아닌 오늘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을 목도합니다. 충혈된 눈으로 자정을 넘어 한 줌의 잿더미로 아침을 맞이하고 말았습니다. 조상의 혼을 연기로 하염없이 토해내며 역사의 축에 놓여야 하는 불행한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면목이 없습니다. 용서하십시요 부덕의 소치이옵니다. 현존하는 성문건축으로는 숭례문과 홍인문 서북의 창의문이 남아 있다. 숭례문은 태조7년(1397년)에 창건되고, 세종 30년(1448년)에 개수되었으며, 1962년 개수공사시 발견된 상량문으로 성종 10년(1479년)에도 중수되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성문은 개성 남대문 다음으로 오래된 것으로, 현존하는 서울의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 된 것이다. ..
-
Midtown_Open Space建築散策 2008. 2. 3. 22:47
건축의 외부공간으로 시선을 돌려 보겠습니다. 탁 트인 초록의 물결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가을 하늘아래 잔디밭 가슴이 확 뚫리는 기분이 드셨으면 하고, 회색빛 겨울도 이제 머지 않아 봄에게 자리를 넘겨 줘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점심시간 야외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며 한가로운 런치타임을 즐깁니다. 바로 옆은 히노키쵸 공원입니다. 이런 곳에서 근무하면 일할 맛이 나겠지요. 부럽습니다. 방향을 바꿔서 시선을 좌측으로 가지런 하게 정리가 되었지요. 산책과 조깅을 위한 길로는 최고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애완견과 함께 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 1층 로비를 빠져나오면 후면의 부출입구 입니다. 이정표가 되는 조형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꽃밭이 아름답습니다. 음악도 흐르고 때 맞춰서 물로 뿌려진답니다..
-
Midtown_Architecture建築散策 2008. 2. 3. 21:49
미드타운의 절정 _ 건축 게으름을 피운 덕분에 많이 늦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정리합니다. 이 정도 규모이면 적어도 이틀은 꼬박 둘러 봐도 어렵습니다. 특히 건축만 하더라도 서비스드 레지던스에서 2일 정도는 머물면서 감상을 해야 그 나마 수박 겉 핥기 식의 투어는 피할 수 있습니다만 정말 둘러보고 사진 촬영하는 시간 밖에 없어서 무척 아쉽습니다. 그래도 몇 장 건저 봅니다. 아침, 정오, 저녁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을 봐야 제대로 건축에 깊숙히 들어 갔다고 얘기 할 수 있지만 여기서 머물고 맙니다. 앞서 21_21 Design Sight, 히노키쵸 공원, 수공간은 별도로 포스팅을 해서 마음이 한 결 가볍게 출발합니다. 기회는 만들면 되겠지요 그 때는 레지던스에 한 번 몸을 눕혀 보고 도..
-
Midtown_Art work建築散策 2007. 12. 7. 00:44
외부공간에서 발견한 조형물 건물에 미술품 설치에 관한 규정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의 대한민국의 빌딩 앞에는 한 동안 조소작품이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런데 조소작품이라는게 건축과는 전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겉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조각가와 건축가 사이에 대화는 있었는지 아무리 봐도 의사소통의 흔적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우리들의 아픈 추억이다. 결국 융화되지 못한 조각품은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집주인은 가능하면 저비용으로 건축법규만 피해가면 되는 것이었다. 그 외의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그나마 설치된 작품은 접근하여 감상하기 조차 어렵다. 외부 빈공간 채우기 용도라고 말하면 너무 과격한 발언인가. 수목으로 식재를 해야하는데 법규정 때문에 조각품은 세워야 하고 그..
-
Midtown_Water Space建築散策 2007. 12. 6. 23:55
물의 나라 일본. 절제된 수공간의 구성은 얄미울 정도로 탁월합니다. 감탄사가 저절로 흘러나옵니다. 무더운 여름이라면 시원한 물줄기는 더위에 지친 심신마져 깨어나게 할것 같습니다. 설마 저기서 물이 솟아 오를까 하지만 여지없이 예상을 뒤엎고 물줄기를 뿜어 올립니다. 발을 한 번 옮겨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 미드타운 주차장 출입구 방면에서 출발하여 단지의 외부공간으로 진입합니다. 사실 단지 후면에 차량 진출입과 함께 위치한 장소지만 예상과는 달리 물의 공간 여기에 펼쳐집니다. 반면에 관리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분수대 거꾸로 솟아오르는 에너지는 모두 전기의 힘이지요. 서양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그들의 결과물 입니다. 한국의 자연과 하나가 되는 물의 흐름과는 다릅니다. 예를 들자..
-
Midtown Garden - 히노키쵸 공원建築散策 2007. 11. 21. 22:44
미드타운의 정원은 히노키쵸 공원을 말한다. 건축의 외부공간에 해당되는 부분이다. 최신 건축물이 즐비하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시골 정원에 온 듯 고즈넉하고 조용한 장소다. 작은 연못과 꽃밭을 가꿔 놓아 눈도 걸음도 동시에 즐겁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공원은 도쿄시에서 건축주에게 유지 및 관리 권한을 넘겨주는 대신 건축의 용적율 인센티브를 주었던 것이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정교한 관리로 항상 깨끗함을 지니며 신선함을 제공한다. 내가 찾아 갔던 그날도 연못의 수질을 체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공원이 시작되는 초입에 Midtown Art Work의 하나인 미끄럼틀이다. 퍼브릭 아트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스마 마사시의 작품이다. 길 위의 조형물은 도시미관을 살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
-
新 Tokyo Midtown建築散策 2007. 10. 30. 00:27
긴자라는 하나의 심장을 소유했던 도쿄가 2007년 3월30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롯본기에 미드타운이라는 초대형 명품 주상복합 단지를 오픈하면서 또 하나의 도쿄속의 도쿄가 출발한 것이다. 한국 같으면 지방에서 청계천을 구경하러 오는 것처럼 개관 초기 이 단지 역시 우리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내가 방문한 시점은 월요일로 주말과 휴일의 혼잡함을 피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한마디로 이곳을 압축하여 표현한다면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이 장소가 주목을 받으며 이와 비슷한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점을 꼬집어 낸다면 하늘을 찌르는 지가를 자랑하는 도쿄의 롯본기에서 그토록 넓은 건축적 외부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면적이 녹지대를 형성하고 기존의 히노키죠 공원의 유지 및 관리를 인수인계 받는 조건으로 수..
-
21_21 Design Sight建築散策 2007. 10. 28. 13:11
스타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 간결하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미드타운내에 정착했다. 일본인의 디테일과 동시대를 이끌어가는 건축가의 세계화를 향한 건축어휘가 숨겨진 보석같은 공간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지상을 통해 지하의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순간 그의 조형어휘에 깁숙히 발을 담그게 된다. 국립신미술관과 한 축을 이루며 공간을 인식하게 하는 그의 빛의 조절은 카메라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값의 완벽한 조합을 방불케 한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진 건축가다. 2005년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TV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저술과 강연회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출콘크리트의 달인으로 누드건축가라고 할 정도로 재료의 물성을 꿰뚫고 바닥, 벽, 천정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