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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의 셔츠
    칸의視線 2008. 9. 21. 16:11
    01234

       기성품의 목둘레와 팔길이가 나의 신체사이즈와 맞지 않아 맞춤셔츠를 하는 이태원을 찾게 되었다. 목둘레가 맞으면 팔길이가 짧고 팔길이가 맞으면 목둘레가 넉넉해서 보기가 싫은 경우다. 어느 기성품이나 대동소이. 결국 맞춤셔츠로 결론을 내렸다. 내 신체사이즈가 미국 친구들 M 사이즈에 해당하는 치수였다. 살짝 서구화된 신체..
    균형이 맞지 않는 셔츠는 구입 당시 몇번 입어볼 뿐 결국 옷장에서 기나긴 잠을 자게된다. 입고 다니는 경우는 급해서 세탁을 하지 못하거나 다림질이 되지 않아서 밸런스가 무너진 셔츠를 간혹 입는다. 아쉬울 때는 넘어갈만 하다.

       이번에는 마침 이태원에 행차할 일이 있어서 해밀튼 셔츠에 맘먹고 들른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으리라 왜냐하면 2004년에 들려서 기록된 사이즈가 있고 하니 이번에는 다소 꽉 조였던 목둘레만 늘릴 생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언제나 그렇듯 정해진 순서대로 고르면 된다. 가격대별 단, 목의 깃모양, 소매모양 및 이니셜, 가슴의 호주머니 부착여부, 뒷판의 주름 여부, 택배 결정을 하고 나면 완료..

      런닝셔츠 없이 셔츠만 입고다닐 요량으로 면 소재를 택했는데 역시 주름이 많이 간다. 그래서 매번 옆지기에게 구박을 받으면 내가 다림질한다며 모면하곤 한다. 혼방은 구김이 덜 간다. 저렴한 가격에 만족하고 내 몸에 착 달라붙는듯한 느낌에 감격한다. 그래서 맞춤셔츠를 계속해서 찾게된다. 신체는 변하기 마련이다. 옷에 내몸을 맞출수가 없기에 더욱 그렇다. 앞으로도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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