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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함, 그 이면의 모습
    칸의視線 2008. 2. 17. 12:17
           티스토리 한 번 해보시죠? 라는 권유를 받고 이게 블로그라는 사실도 처음 알았다. 여기 저기 흩어진 내 생각의 편린들을 나만의 공간에 담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별 고민없이 네, 한 번 해볼께요. 라고 답을 한다. 이렇게 티스토리는 시작되었고 2007년이 지나갈 무렵 우수블로거에게 만들어준 명함.
           정말이지 눈에 확 들어온다. 간결한 디자인에 평소 좋아하는 컬러인 오랜지색 아닌가? 더 이상 고민은 무의미 했다. 난 초보 블로거로 파워블로거는 아니지만 명함 제작을 맘 먹는다. 관리자에게 메일을 쓰고 제작회사의 연락처를 받는다. 그리고 바로 금액을 온라인으로 송금하고 진행으로 이어진다. 포맷은 이미 정해졌고 퍼즐 맟추듯이 나의 정보를 보낸다. 그리고 이렇게 나의 손에 쥐어진 명함 < Kahn's Raum_칸 > 

           왜 이런 명함이 필요했을까?  조직에 속해 있을때 안심을 느끼는 샐러리맨 그러하더라도 명함의 타이틀을 떼고 난 뒤 그 이면에 나의 모습은 무엇인지 고민에 휩싸인다. 수 년전 아버님의 조금 빠른 정년으로 갑자기 늘어난 시간에 당황해 하시던 모습에 적지않은 고민을 나에게 던져주었다. 과연 이 시기의 나의 모습은 무엇일까에 대한 준비와 사색이 필요했던 것이다.  온라인에서라도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자리잡고 있어는데 마침 그 생각에 불을 지핀 것이다. 생각하고 난 뒤 뛸 것인지 아님 뛰면서 생각할 것인지는 일단 병행이 되고 있다. 먼저 계획하고 적기도 하고 쓰다보니 계획이 세워지는 경험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기간이지만 하게 된다. 이러고 적다 보니 서평을 읽은 "명함의 뒷면"이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며 페이지를 넘겨야 겠다는 의무감마저 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산뜻한 아이디어에 반해 가지고 있는 명함이다.

    커피여과지에 고무인장으로 꾸~욱 눌러놨지만
     
    정작 사진관 전화는 직접 적어놨다.

    티스토리 도장으로 스템프에 잉크를 묻혀 힘을 줘봤지만

    아래 만큼의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다.

    다시 고무로 만들어 볼까 하는 지름신 영접 직전 까지 갔던 명함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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