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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란?
    칸의視線 2008. 1. 7. 17:50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대화의 기본은 정확한 의사전달. 두루 뭉술하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불분명한 경계는 필요 이상의 에너지를 소모시킨다. 결론을 도출해 가는 과정이 힘겨워 사람을 지치게 한다. 그 결과 원치 않는 목표에 깃발을 꽂는 우를 범한다. 왜 그러면 커뮤니케이션이 피곤할까 생각해 보니 우선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이 구분이 안된다. 막연함 앎이 막연한 상상을 불러 일으켜 일파만파 퍼져간다. 왜 좀 더 솔직해 지지 못할까? 껍질을 확 벗겨서 까발기자면 이 팔려서 창피해서 그런가? 여기에 경계선이 분명하지 않으면 서로가 상대방은 이 정도는 알고 있겠지 라고 판단할 수 있다. 모르면 모른다고 선명하게 밝히지 않는데서 문제는 시작된다. 확실하게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두팔을 올리자.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불편한 일일지 모르지만 잘못된 결과는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킨다. 무슨 하는 것은 지양해야 된다.
       내 밥벌이를 통해 의사소통에 대한 예를 들어 보자면 나의 일의 기본은 도면이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 모든 대화는 도면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함량 미달인 도면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난해한 말과 사진이 난무한다. 그럴듯한 IMAGE CUT 뽀샤시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가당치도 않는 소리다. 현실에서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많은 부분들이 희생될 수 있다. 그 만큼의 돈과 시간이 반드시 요구된다. 서로 딴 생각을 하면서 진행된 프로젝트의 끝은 상처투성이의 결과물을 잉태한다. 대화를 통해 과정이 투명하고 조금 더 확인하고 검토했다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의 기본을 놓치지는 않을 것이다. 귀찮다고 생가하지 말고 이야기 하자 상대가 아는지 모르는 지는 질문을 던져 그의 회신을 받아야 확인 가능한 일이다. 물어보지도 않고 미루어 짐작하지 말아야 한다. 미루어 짐작하기는 나의 잣대로 상대를 제단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답이 없는 상태에서 맘대로 결론을 내리지 말자. 내가 하면 Romance 남이 하면 Love Afair ?
      딱딱하고 불편한 어휘의 선택으로 화면을 더럽혔다면 넓으신 아량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과되지 않은 감정의 찌꺼기가 모니터에 박혀있다면 그것 역시 저의 책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이 선 글을 적는 것은 스스로의 반성과 함께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오니 이점 혜량하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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