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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_21 Design Sight
    建築散策 2007. 10. 28.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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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 간결하고 매끄러운 모습으로 미드타운내에 정착했다. 일본인의 디테일과 동시대를 이끌어가는 건축가의 세계화를 향한 건축어휘가 숨겨진 보석같은 공간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다. 외부에서는 규모를 짐작하기 어려우나 지상을 통해 지하의 전시공간으로 이동하는 순간 그의 조형어휘에 깁숙히 발을 담그게 된다. 국립신미술관과 한 축을 이루며 공간을 인식하게 하는 그의 빛의 조절은 카메라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값의 완벽한 조합을 방불케 한다. 그는 대중에게 알려진 건축가다. 2005년 플레이보이 표지모델로 선정될 정도로 TV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으며  저술과 강연회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노출콘크리트의 달인으로 누드건축가라고 할 정도로 재료의 물성을 꿰뚫고 바닥, 벽, 천정으로 구성되는 건축공간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격인 존재다. 그의 최신작 21_21 디자인 사이트는 안도 다다오가 설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이화여대 건축학과 임석재 교수는 저서에서 그에 대한 평가를 이렇게 하고 있다. " 안도는 자신이 처한 시대적 상황에 대한 명확한 역사적 인식 아래 정교한 형태어휘를 또박또박 구사하여 그러한 역사관을 자신있게 제시하고 있다. 이것이 안도의 건물을 볼 때 느끼는 편안한 힘의 원천이며 그의 인기를 설명해주는 단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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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고 단순하지만 그 인상은 강렬한 로고 상표처럼 디자인 했다.
    로고 캐릭터로 "21_21"이라는 이름은 영미에서 좋은 시력의 기준을 말할때 "20/20 Visign(Sight)"하고 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그보다 더 앞을 내다보는 디자인 발산의 장소라는 의미로 지어졌다. 이 곳은 세 명의 디자이너가 디렉터로 참여하고 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디자이너 이세이 미아케, 그래식 디지이너 타쿠 사토, 상품 디자이너 나오토 후카사와이다. 파란을 선호하는 나는 결국 로고셔츠를 구입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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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레이는 마음에 아쉽게도 건물 전체를 담지 못하고 부분만 담는다. 역시 일본이다. 속된 표현으로 찔러도 피 한 방을 나오지 않을 만큼 정갈한 노출콘크리트 시공기술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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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중이라 내부 촬영금지. 시커먼 DSLR을 들고 입장하니 직원들이 알러지 반응을 일으킨다. 결국 내부는 이 한 장으로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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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닛산 자동차가 디자인한 깜찍한 점포형차 큐브가 있다. 귀여운 자동차 상점에는 21_21관련 로고 상품을  판매한다. 바로 뒤에는 커피를 판매하는 차량이 한 대가 더 있다. 이른 시간에 도착하다 보니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았지만 초록빛 잔디와 파란색이 너무 잘 어울린다. 상쾌한 기분까지 선사하는 배려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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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돌아보며 느끼는 분위기는 바로 "편안함"이다. 얼핏 보면 차겁고 부담스리만큼 회색빛 시멘트벽이 많은 면적을 차지하지만 싫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 중심에는 빛의 조율사처럼 공간에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통찰력이 펼쳐지고 있다.  색깔 진한 오사카의 출신으로 전통이라는 단서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설계에 녹여내고 있다. 비울 때 비우고 좁힐 때 좁히고 넓힐 때 과감해지는 그의 컴팩트한 공간에 푹 빠지게 한다. 한 마디로 물리지 않고 계절을 넘어서 시간이 지나더라도 잔잔한 메타포어의 장소로 관람객을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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