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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 Tokyo Midtown
    建築散策 2007. 10. 30. 00:27

      긴자라는 하나의 심장을 소유했던 도쿄가 2007년 3월30일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롯본기에 미드타운이라는 초대형 명품 주상복합 단지를 오픈하면서 또 하나의 도쿄속의 도쿄가 출발한 것이다. 한국 같으면 지방에서 청계천을 구경하러 오는 것처럼 개관 초기 이 단지 역시 우리와 같은 상황이 전개되었고 내가 방문한 시점은 월요일로 주말과 휴일의 혼잡함을 피해서 발걸음을 옮긴다. 한마디로 이곳을 압축하여 표현한다면 "여유로움" 그 자체였다.
     
      이 장소가 주목을 받으며 이와 비슷한 다른 단지와 차별화된 점을 꼬집어 낸다면 하늘을 찌르는 지가를 자랑하는 도쿄의 롯본기에서 그토록 넓은 건축적 외부공간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이 면적이 녹지대를 형성하고 기존의 히노키죠 공원의 유지 및 관리를 인수인계 받는 조건으로 수직적으로 용적율을 확보하는 실리를 택한다. 다른 하나는 디자인 영역을 생활속으로 깊숙히 끌어 들인 점이다. 안내판만을 보아도 얼마나 세심하게 배려했는지 금세눈치챌 수 있다. 자연친화적인 건축의 정수를 미드타운은 보여준다.

      올해 7월 새롭게 출발한 잡지 "Friday Comma"의 도쿄 에디터는 이 곳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한 동안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읽었던 도쿄가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패션 시티"의 꼬리표를 떼고 "아트 시티"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걸고 말이다. 오랫동안 지도를 보며 스케쥴을 짤 필요도 없다. 더도 말고 딱 롯본기의 미드타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도쿄 아트 트라이앵글로 향하자.>

      정말 계획표가 필요 없다. 어느 곳에 집중하느냐에 따라서 한 나절이 될 수도 있고 사흘이 소요될 수 있다. 그 만큼 선택의 폭이 넓은 곳이다.  나의 경우라면 적어도 미드타운만 사흘의 일정이 있어야  기본적인 특징은 놓치지 않고 관찰 할 수 있는 복합단지이다. 두말할 필요없이 이 곳에서 숙식을 하면 더욱 체험의 깊이가 깊어질 것이다. 리츠칼튼은 아니더라도 서비스드 레지던스(Serviced Residence)에서 이틀 정도 밤을 맞이 한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것 같다. 그럼 대한민국의 경우와 잠시 비교하면 어떨까요?
     토요일자 신문의 헤드라인은 용산역 일대 역세권 개발을 "용산벽해"라는 제목을 뽑았습니다. 상전벽해를 패러디 하여 작성한 기사의 제목. 규모는 롯본기 일대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규모라는 양적인 부분을 탈피하여 Quality라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시대의 흐름이 그런 것이다.  바로 미드타운이 이슈가 된 것은 앞서 언급했듯이 디자인의 질적인 부분을 생활속에 깊숙히 침투시켰기 때문이다. 역시 초고층을 랜드마크 삼아서 이 지역에 상징성을 부여하려는 흔적이 역력하다. 그런데 이미 초고층의 폐혜를 겪어왔던 선진국에서는 더이상 초고층이 자랑거리가 아님을 경험한지 이미 오래다. 반면에 개발도상국에서 정권의 상징으로 여기며 초고층의 높이 싸움에 목을 매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는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건설회사 배불리기라는 부분을 관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삼성이라는 거대 그룹을 배경 삼아 개발 이익의 극대화를 노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부분은 토지가격이 결정적인 열쇠를 쥐고 있다.

      미드타운의 위치는 미나토구의 롯본기 지역에 있는 옛 방위청 대지로 102,000 m2(30,855평)의 방대한 면적을 자랑한다. 미쓰이 부동산을 중심으로 한 6개 회사에 의해 개발됨. 총 사업비 3,700억엔 / 약 3조원.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는 평균 약 35,000엔~45,000엔/평 으로 주변의 단독 오피스 빌딩의 임대료에 비해 약 2배가 비쌈에도 불구하고 공실이 없음. 개발의 컨셉은 일하고 거주하고 놀고 쉬는 것이 럭셔리하게 조화를 이룬 24시간, 365일 도시로서 세계로 부터 수많은 기업이 입주하고 활기 넘치게 활동하며 교류가 이뤄지는 마을 만들기. 롯본기힐스와 비교 한다면 경쟁관계가 아닌 공존공생의 관계로서 디자인 측면을 강화시킨 것이 장점이다.
      최근 도쿄 시민들로 부터 새로운 명소가 된 초대형 복합공간으로 일본 도심재개발의 모범사례이자, 환경친화적인 타운내 건축물의 조화가 뛰어나다.

           <내용과 사진은 보완중이고 좀 바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시원한 광경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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