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칸의視線 2008.12.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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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교토, 오사카, 나라. 옆지기와 함께
10년전..교토. 단독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책장을 살펴보니 그 시절 여행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의 철저한 기록으로 그 날의 동선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제가 스케쥴과 장소를 결정하니 거기에 맞춰서 아내는 시간과 비용을 배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배낭여행 입니다. 호텔에서 숙박은 일찌감치 접었고, 유스호스텔에서 각자 6인실로 향해야 했답니다. 그래도 생생하리 만큼 즐거웠고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제가 방문하고 싶은 건축과 옆지기가 원하는 장소를 적절하게 조합을 시켰습니다.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정확하게 7촌 형님이 계시는 고베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에오셔서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순전히 그때의 사진을 한 장 들고 연락을 취해서 거두절미하고 신세를 지기로 했습니다. 20대의 청년은 40대의 멋진 중년의 모습으로 저희를 맞아 주셨습니다. 한국 방문시 촬영했던 사진을 빠짐없이 보관하고 계셔셔 이야기는 순조롭게 풀려갔습니다. 그 후 9년이 흘렀습니다. 이제는 50대.. 다시 한 번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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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달랑 이 지도 한장 들고 돌아 다녔습니다.
테이프 붙여가며 행여 없어질까 애지중지 했던 CITY MAP.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무모했던지. 현지인에게 물어 물어서 비오는 날 신사이바시의 기린프라자 내부를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기 싫었고 교토에 중점을 두었기에 오사카의 도톰보리에서만 돌아다녔다. 여기도 안도 다다오의 건축이 산재해 있어서 찾아가기에는 안성맞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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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호스텔에서 만난 도쿄대 건축과 4학년 학생이 저에게 건네준 안도 다다오의 건축전 포스터. 대형 설계사무실 보다 아틀리에 성격의 소규모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졸업 후의 포부를 얘기해 주었습니다. 졸업하기전 다다오의 건축을 따라서 남쪽에서 부터 올라오는 과정에 교토를 들렸다고 합니다. 같은 건축MAP 책자를 가지고 있어서 공감대가 쉽게 형성되었다. 그리고 명화의 전당...떨어지는 물 소리와 그 사이로 보여지는 명화...그때를 떠올리면 가슴이 뜁니다.여행이란 이런 것인가 봅니다. 흥분의 아드레날린을 분비시켰던 교토..
잊혀지지 않을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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