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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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칸의視線 2012. 1. 10. 21:09
새해의 기록은 캐주얼 플래너로... 2년 연속해서 1 Days 1Page를 사용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두께와 무게로 올해는 절반으로 줄인 2 Days 1Page로 교체. 가벼워진 다이어리 때문에 소지하기에 편리하고 메모 역시 간편해 졌습니다. 꼭 무거운 DSLR을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변경한 기분입니다. 표지의 색상도 밝은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검정색 만이 선택의 대상은 아니니 과감하게 교체. 아내도 산뜻하다며 한 표를 던집니다. 그런데 별다병의 가격은 다이어트가 안됩니다. 부담스럽지요. 가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이 건물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왔는데 만나서 얘기할 만한 장소가 이곳 뿐이었습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도 그렇고 해서 멀리 움직이지 않고 한 빌딩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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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칸의視線 2011. 6. 22. 00:47
보름전 해외로 떠날 예정인 식구를 위해 가족모임 겸 식사를 했던 장소. "산내들" 남서울C.C 입구 길가에 위치. 주차장에 들어서니 입구부터 꽃들이 반깁니다. 아직은 더위가 밀려 오지 않은 이른 여름이어서 주말 오후를 즐기기에는 제격이었습니다. 다른 가족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며 여기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다들 예쁜 장소이다 보니 여기 저기 카메라 셔터음이 터집니다. 조카들이 꽃을 보며 환하게 웃음을 짓고 김치 하며 포즈를 취합니다. 음식은 맛은 평이했지만 장소의 분위가 맛을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 대비 적절한 것 같고 토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손님이 밀려옵니다. 저희처럼 말입니다.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불편하고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위치. 정면을 장식한 꽃과 화분, 작은 테크위에 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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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STORY 간담회 "T-타임"에 다녀오다.칸의視線 2010. 3. 28. 10:34
주말이 기다려졌고 뜻깊은 시간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사진을 촬영하자는 Staff의 요청과 설명을 듣고 찰칵. 잠시 벽에 붙여두고 닉네임과 따끈 따끈한 실제 얼굴을 연결시켜 봅니다. T-타임을 마치고 나가면서 가지고 갑니다. Daum 한남동 / 일신사옥 남산1호 터널을 통과하는 일이 가끔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이 앞을 지나가게 되면 건축구조의 브레싱 역할을 하는 X자 형태의 커튼월의 프레임이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그 선을 따라 반짝이는 경관조명의 LED 불빛에 잠시 시선을 빼앗기기도 합니다. 조명과 마감재가 일체화된 사례. 유리로 마감된 건축이라 찔러도 피 한방울 나오지 않을 만큼 밀도감은 있어 보이나 통풍과 환기가 타 건축에 비해 어렵게 보입니다. 해질 무렵 서양의 햇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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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_첫번째 이야기칸의視線 2009. 7. 1. 18:35
내 인생 최고의 선택 살아가는 동안 인생의 최고의 선택은 무엇일까? 잠시 생각에 잠깁니다. 보름 정도 머릿속에서 사유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아내_인생 2막을 시작하여 첫 1년이 다가오면서 더위와 함께 지친 모습을 지켜봅니다. 시원한 소나기처럼 한 줄기 활력소가 필요하겠죠. 이 글이 에어컨 바람 노릇을 하리라 믿습니다. 아내의 이야기를 포스팅하려고 생각했을 때 먼저 옆지기의 동의를 얻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고, 어제 "YES"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먼저 이 부분을 꺼내는 까닭은 전개과정에서 그녀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사전동의라는 절차를 밟았습니다. 사실 동의를 얻고자 질문하는 것도 며칠을 눈치를 살피며, 옆좌석에 태우고 귀갓길에 울퉁불퉁 로데오길을 통과하면서 질문을 던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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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etter of SNOOPY칸의視線 2009. 3. 16. 19:15
깜찍한 우산.....스누피의 러브레터 봄비가 내리면 대지는 녹음으로 점차 변하겠죠..황사가 걷힌 3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득합니다. 뿌연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지하 몇 층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가끔 휩싸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불편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한마디로 웃는 얼굴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월요일.. 몸과 마음은 바쁜데 알맹이가 없습니다. 효율적이지 못한 이동만을 오늘도 하고 왔습니다. 무대위 자코메티의 고도를 기다리지는 않지만 우산에 적힌 스누피의 러브레터를 기다리며 내일도 만남은 계속됩니다. 와달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