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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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바람의 위력칸의視線 2012. 8. 28. 16:20
가볍게 뒤집어져 버린 우산 비를 조금 맞더라도 그냥 가라고 했는데 문 밖을 나서자 마자 홀라당 뒤집어져 버렸습니다. 태풍의 위력이 실감납니다. 지금 이 시각에도 거센 바람이 가로수를 흔들고 있고 결국 옆 건물 최상의 유리창은 와창창 깨지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인명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인간의 모습을 목도합니다. 새벽에 발코니 유리창에 테이핑을 하고 나왔는데 안전한지 걱정되고 궁금합니다. 별일 없어야 할 텐데 말입니다. 아무튼 안전이 최우선 입니다. 이 기회에 안전불감증을 없애는 계기로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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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RainCats !!칸의視線 2009. 12. 9. 01:21
1. T.V시청 금단현상처럼 텔레비젼 화면이 아른 거리지만 과감하게 플러그를 뽑다. 왜 집에 도착하면 의식적으로 리모컨에 손이 갈까? 중독이다. 보고 나면 허무하고 머리만 멍하다. 그래서 대안으로 식탁에 노트를 펼치고 끄적이고 신문을 끝까지 읽는다. 2. 우산 언제 제대로된 우산을 구입해 봤을까? 기억에 없다. 기념품으로 받아온 물건들이 신발장에 전부다. Made in China로 가득. Made in KOREA는 이미 오래전 중국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툭하면 고장이다. 우산다운 우산이 없다. 바로 쓰레기 통으로 직행을 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사실이 불편하다.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보고 난뒤 자연스럽게 아트샵으로 발걸음을 옮겼고, 우산의 안쪽에 그림 잘 인쇄된 멋진 우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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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etter of SNOOPY칸의視線 2009. 3. 16. 19:15
깜찍한 우산.....스누피의 러브레터 봄비가 내리면 대지는 녹음으로 점차 변하겠죠..황사가 걷힌 3월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가득합니다. 뿌연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제는 지하 몇 층까지 추락할지 알 수 없는 불안감에 가끔 휩싸입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불편한 마음을 드러냅니다. 한마디로 웃는 얼굴을 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가슴을 쓸어내린 월요일.. 몸과 마음은 바쁜데 알맹이가 없습니다. 효율적이지 못한 이동만을 오늘도 하고 왔습니다. 무대위 자코메티의 고도를 기다리지는 않지만 우산에 적힌 스누피의 러브레터를 기다리며 내일도 만남은 계속됩니다. 와달라는 곳은 없어도 갈곳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