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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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칸의視線 2010. 7. 17. 09:52
심하게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흥건하게 양말까지 스며들었으니 신발은 말할 것도 없구요 바짓 가랑이는 무릎 아래까지 색깔이 변했습니다. 과천 올라오시는 부모님의 상경길이 걱정되어 통화를 합니다. 기차를 타고 안전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목소리를 확인하니 안심이 됩니다. 기후 탓일까요? 여러 가지 징후가 상상 이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지구의 반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구 다룬 인간에 대한 경고? 빗방울이 유리창에 흘러 내리는 주말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려 있습니다. 오후에는 산본을 다녀와야 합니다. 빗길에 운전 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가렵니다. 뿌연 하늘로 찡그린 주말이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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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즐겨라칸의視線 2010. 4. 3. 07:52
한치의 틈도 없이 지낸 일주일. 월말 월초를 통과하는 한 주가 숨가쁘게 지나갔다. 끊임없이 울리는 전화벨. 기어가 맞물리듯 돌아가야 하지만 녹녹치 않은 세상은 자꾸 삐걱거린다. 덧붙여서 일기까지 고르지 못하니 한숨이 두숨임 되어 공기에 퍼진다. 하지만 어김없이 돌아오는 토요일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Daum Freebird가 15주년. 질풍노도의 시기에 해당하는 청소년이 된 것이다. 잠시 신촌에서 얼굴을 보자는 문자가 나를 즐겁게 한다. 가물가물한 카페회원의 얼굴을 볼 수 있는 기회다. 원년 회원이 문자를 발송했으니 참석자가 많을 것이다. 일상의 해결 해야할 일들도 쌓여있다. 울 꼬맹이 심장이 쿨럭거린다. 다른 사람은 감지하지를 못하지만 나의 발끝에서는 이미 느껴진다.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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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nderful & Colorful칸의視線 2009. 3. 28. 11:29
사무실 1층에 자리한 철물점 입니다. 햇살이 부서지는 토요일 유난히 반짝이는 색채가 저의 시선을 붙잡습니다.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됩니다. 흔하게 쉽게 지나치게 되는 물건들입니다. 일상속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없으면 무척 불편한 물건입니다. 오늘 따라 봄날의 햇살처럼 환한 색깔을 내뿜고 있네요.. 날이 풀리고 봄이 되니 여기 저기서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공사 현장이나 창고 등등.. 어디서나 꼭 필요하지요. 마당을 쓸어 담듯이 마음속의 겨울도 시원하게 쓸고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면 활기찬 주말이 더욱 신나죠. 쉽게 볼 수 없는 로프인데 여기서 마주칩니다. 역시 철물점은 만물상 입니다. 없는게 없지요. 세상에 없으면 만들면 되니 주문제작도 오케이 입니다. 당장 저에게는 전혀 필요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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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가을로~칸의視線 2008. 9. 27. 08:51
싸늘한 기운이 이른 출근길에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한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차창에 들이치며 한가로운 하품이 터져나오는 가을 한강변에서 자전거를 굴리고 싶어집니다. 뜨거웠던 여름이 물러난 뒤끝에 쳐진 심신과 마음이 이 계절에는 회복이 되겠지요. 명절도 지나가고 9월의 마감은 다가왔지만 작년 9월 29일 시작한 것만 같은 저의 블로그가 이제 일년 되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다음날이 저의 생일이구요..겹으로 다가옵니다. 지난해를 떠올려보니 여름의 안녕을 고하고 자축하는 기념으로 을밀대에서 냉면을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했습니다. 그 중 한 분은 르완다에서 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저에게 처음으로 블로그를 권하며 티스토리 초대장을 보내주신 Evelina님은 서해바다 건너 베이징 출장 중인가요? 오늘은 앞당겨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