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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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칸의視線 2011. 4. 17. 10:28
바지 밑단 수선하기 어려웠습니다. 수선하는 가게가 다행히 동네에 있었지만 갈 때 마다 시간이 엇갈렸는지 닫힌 문만 바라봤습니다. 금요일 저녁은 마을버스에서 내려 살펴보니 불이 켜져 있었고, 영업시간을 확인 한 후 집에서 수선하려는 바지를 가지고 재빨리 다시 왔었죠. 살펴보시더니 성의 없게 처리된 밑단에 대해 어쩜 바느질이 이렇게 되었나며 어이없어 하셨습니다. 터지지 않게 박음질 해주시겠다며 토요일 오후에 찾을 수 있도록 약속을 하고 귀가 했습니다. 바지를 살피는 중간 잠시 대화가 이어졌는데 요즘 무척 바쁘다고 합니다. 식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정도이고, 수선에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데 막무가네로 즉시 해달라는 손님 때문에 곤혹스럽다는 말씀도 덧붙였습니다. 결혼식이 몇 시간 뒤인데 바쁘다며 자신의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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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한 사탕칸의視線 2011. 4. 2. 23:27
불량식품처럼 보이지만 시선이 순간 머뭅니다. 동그랗게 깍인 나무젓가락에 꽈리를 틀듯 형형색색의 색채를 뽐내며 아이들을 유혹.. 저도 모르게 손이 가게 되는데 아이들은 어떻겠습니까? 식탁 위에 놓인 사탕에 조카들의 손길이 아직 닿지 않았습니다. 뭔가 혹독하게 훈련을 받거나 야단을 맞거나 했을까요? 신기했습니다. 오늘따라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신속하게 치카치카를 외치며 욕실로 직행. 이건 또 왠일. 여러가지로 학기초에 신선한 장면을 목격하고 돌아옵니다. 참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 저 역시 그 시절의 필름이 생생하게 돌아갑니다. 전동 연필깍기의 추억, 바나나에 얽힌 사연은 지금도 미소를 짓게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알록달록한 사탕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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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구름 별_김광수 사진전칸의視線 2009. 2. 17. 22:30
시대의 불안함 때문인지 원색의 사진에 시선이 고정됩니다. 갤러리 카페 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란 제목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문을 여는 순간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했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로 앞에서 마주한 작품은 사진과 회화와 경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통상 팜플렛을 받아들게 되는데 여기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티커로 제작 되었습니다. 동그란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면 알록달록 예뻐보일것 같습니다. 상업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였던 작가 김광수는 프로그램으로 합성과 확대 등의 조합을 통한 사진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던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생각도 떠올리게 되고, 멋진 자동차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간직하게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중첩되는 요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