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의 불안함 때문인지 원색의 사진에 시선이 고정됩니다.
갤러리 카페 <허밍버드>에서 전시하고 있는 <김광수의 사진전 "사탕, 구름, 별" > 이란 제목이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게 합니다.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문을 여는 순간 눈동자가 커지기 시작했고, 커피 한 잔과 함께 바로 앞에서 마주한 작품은 사진과 회화와 경계가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통상 팜플렛을 받아들게 되는데 여기서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스티커로 제작 되었습니다. 동그란 스티커를 다이어리에 붙이면 알록달록 예뻐보일것 같습니다.
상업사진 스튜디오를 운영하였던 작가 김광수는 프로그램으로 합성과 확대 등의 조합을 통한 사진으로 관객에게 신선한 감동을 던지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생각도 떠올리게 되고, 멋진 자동차의 주인공이 되는 꿈을 간직하게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중첩되는 요즘 전시회의 제목처럼 가벼운 터치를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음을 마음속 깊숙히 저장시킵니다. GQ 2월호에서 에디터 손기은은 "추억과 기억" 이란 단어로 사랑의 결정체를 선보입니다.
제가 창간호 부터 구독하는 잡지인데 이 페이지를 펼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GQ의 이충걸 편집장이 다녀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여기에 소개가 되었습니다. 간락하게 페이지의 하단을 장식하지만 에디터의 적절한 표현이 다시 한 번 가고 싶어지게 합니다.. 아직 여유가 있으니 차분하게 감상해야 겠습니다. 스티커와 함께 받아든 A4용지의 사진에 대한 설명은 솔직히 추상적이서 가슴에 와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잡지의 글이 마음에 듭니다. 쉽게 표현해줘서 말입니다.
전시기간이 2월 28일 까지로 되어있으나 3월 초순까지(대략 10일 전후) 전시가 이어질것 같습니다. 신사동 가로수길을 살짝 벗어난 공간이고, 한적한 이면도로에 있으니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말이 기대됩니다. 여기의 브런치가 제대로 세팅되었다는 메니져의 얘기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