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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사촌동생의 상경으로 저녁에 조촐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기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안주를 가장한 간식 아닙니까? 얼마만에 마주 앉아 얘기를 했는지 모릅니다. 오랫만에 만나다 보니 할 이야기도 많았고 그리하여 새벽 3시40분까지 달렸습니다. 그래서 이런 주전부리가 필요했습니다. 졸리는 눈을 비벼가며 이야기 보따리 풀었답니다.
ㅇ한 접시 위에 꽉꽉 채워서 담겨나온 안주 입니다. 맥주와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집에 이런 접시가 있는 줄 처음 알았습니다. 용도가 참 맘에 듭니다. 안주백화점 입니다..
ㅇ항상 등장하는 오렌지, 오륀지, 아닙니다. 아륀지로 탈도 많고 말도 많은 단면이 어여뿐 과일. MB식 교육의 결과? ㅎㅎ
ㅇ살짝 흔들리는 손으로 촛점이 흐립니다. 양념 불고기인데 국물을 제거하고 여기위에 시나몬 가루를 뿌려서 내놓았습니다. 정말 맛이 독특했고 뜻밖의 조합에 감탄했습니다. 아내가 실험삼아 시도했다고 합니다. 합격..
ㅇ안주를 계속해서 입에 가져가게 하는 과일 샐러드. 드레싱이 세콤 달콤 좋았습니다.
ㅇ또띠아 위에 토핑을 얹고 오븐에서 뜨거워진 미니 피자..
텁텁해진 입안을 개운하고 시원하게 만들어준 호가든과 음료수 컬러가 구미를 당깁니다. 간식도 간식이지만 음료수와 맥주가 없었으면 새벽까지 이야기 꽃을 피우기는 어려웠겠지요..상자를 아주 비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