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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KAMOME_주문진 사천해변칸의視線 2010. 8. 20. 19:40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명이 따듯한 카페를 만난다. 단박에 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게한 CAFE KAMOME 더 이상 지나가지 않고 이 공간에 스며든다. 그곳에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녹차를 대신하여 원두커피와 허니브레드가 달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처럼 시나몬롤이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비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테라스에서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것이고, 따듯한 커피향에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다음에는 야외에서 마셔볼 요량이다. 가을 커피축제 기간에~! 노란 조명으로 비추는 사인.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살랑거리는 꽃과 투박한 글씨의 입간판. 북적이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카페로 연상된다. 천정은 살짝 촌스럽고 내부는 평범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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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_강릉 & 주문진칸의視線 2010. 8. 18. 17:57
아내가 제주도를 다녀온 다음날 강릉으로 커피투어를 가자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섬에서의 추억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하고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고 계획표를 짭니다. 운전이 힘들어서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최저비용으로 그래서 모텔로 사천해변에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에 성수기가 막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빈방이 있었답니다. 목표는 강릉의 모무스, 어단리의 테라로사, 영진해변의 보헤미안, 주문진 사천해변의 카모메, 쉘리스, 하슬라..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커피하우스들.. 네이버에서 길찾기를 하니 문제는 테라로사 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9년 1월1일 승용차를 가지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시내버스를 타야합니다. 강릉고속터미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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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나무아래_이대앞칸의視線 2010. 7. 31. 23:37
이대 앞에서 대략적인 위치만 파악한 뒤 움직였다. 한마디로 찾아 헤멘다. 지인의 소개로 마침 신촌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방문을 결정. 그것도 골목안에 있다하여 찾기는 어렵겠다 싶었는데 길에서 멋진 수제 입간판을 만난다. 드립커피도 커피지만 수제초콜릿이 좋다는 소문을 입수하여 탐방을 하기로 한다. 오렌지색 자전거. 접혀진 자전거 핸들에 커피간판이~! 실제 타고 다닐까? 많이 보는 입구 모습이다. 이 골목 끝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 나무아래... 인사동 쌈지길 지하계단 입구에서 봤던 그림이 여기로 옮겨왔나?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아직 비어 있는 자리가 있으니 시간이 지나면 멋진 그림으로 채워질 것을 기대해 본다. 좌절금지, 청춘불패, 테디베어 비어 있음 쓸쓸할 것만 같은 좌석을 차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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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 컵 라이즈 뉴욕칸의視線 2010. 6. 25. 10:49
Before Cup Rise New York_이명석 & 박사 찍고쓰다. 예정에 없던 종로3가로 나들이를 다녀오며 잠시 방문한 서점. 표지만 보고 가볍게 페이지를 넘기면 사진도 많고 행간의 글은 여백이 많아 가벼운 내용일 거라는 선입견을 갖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묵직한 뉴욕의 무게를 담은 책을 결재한다. 이전의 "모든 요일의 카페"의 저자로 두 번째 책이 바로 뉴욕의 카페를 소개한다. 서울과 뉴욕의 다양한 차이를 발견하는 재미에 푹 빠져 책장은 쉽게 넘어간다. 물론 사진도 한 몫 거들고 있다. 기본적으로 커피가 주가되어 카페의 메뉴가 이뤄진다. 하지만 개성 넘치는 뉴욕의 카페는 사뭇 다른 풍경을 글로 묘사하고 사진이 부연 설명을 하게된다. 카페라는 공간에 얼마나 머물러야 소소한 일상과 공간의 디테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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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사이어티_사당동칸의視線 2010. 6. 5. 02:19
우리 동네의 숨은 보물, Coffee Society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사장님이 다니던 직장과 이별하고 시작한 새로운 터전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상가 건물 안에 조용히 있지만 커피 맛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알음알음 모여들고 있는 동네 사랑방이자, 커피 매니아들의 아지트. 사장님은 커피매니아로 잘 알려지신 분으로 필명 [고아심주]님으로 Naver 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로스팅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은 맛에서도 여과 없이 표현됩니다. 커피로 인연을 맺은 지인이 그려준 그림이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커피교실에 대한 안내도 보이는군요. 새식구인 통돌이 로스터와 수망 등도 한 자리 차지했습니다. 광각의 힘. 이렇게 보면 상당히 넓어보이지만 실제로는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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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Kitchen..한남동칸의視線 2010. 4. 7. 20:57
고비사막의 먼지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하늘을 잠식하던 날.. 집에서 저녁을 먹기가 귀챦아서 외식을 합니다. 이태원에서 지인을 만나기 전 옆지기와 밥을 먹고 싶어 메뉴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을 열었답니다. 문 밖은 스산한 겨울이 진을 치고 있지만 내부는 따뜻함이 감도는 분위기에 즐거움이 상승되는 느낌. 더운 밥에 국물이 먹고 싶었지요..이런 맘을 알았을까 메뉴는 저희 부부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자에게는 다소 적은 양에 아쉬웠지만 담백함과 깔끔함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Take-Out 도시락 가능하고, 입구의 Tea 코너는 저렴한 가격에 밥을 먹고 난 뒤 마시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1회용 티백의 홍차그리고 집에서 담은 듯한 유자차, 메실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짜임새 있게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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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日常_성북동작은旅行 2008. 2. 10. 19:03
명절에 고향 내려 갔다 오는 것 역시 일상이 된지 오래다. 日常 이라는 궤도에서의 이탈 성인이기에 이탈은 용서가 되겠죠? 무료함의 두통에서 벗어나고파 성북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CAFE 日常 빨간 차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북동 복판에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매일 신선한 커피 커피도 볶는 집 02-762-3114 입구에서 발견합니다. 원두를 담는 포대 가지런하게 찻잔과 접시가 그리고 빨간 장미가 이 장소를 담은 엽서가 바짝 마른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요. 빠질수 없는 메뉴판 넉넉한 쥔장의 리필이 있었습니다. 쥔장이 배려가 돋보이는 금테 두른 찻잔과 받침 뒷를 살짝 살펴보니 울 이모가 귀국하면서 살짝 보여준 노리다케_일본 답게 깔끔한 마무리 원두커피도 커피지만 그에 어울리는 이런 찻잔과 받침 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