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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들고 찾아간 도쿄의 카페들...카페도쿄올댓커피 2011. 1. 30. 04:06
여행자의 바이블이라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을 제치고 간택된 한 권의 책. 책으로 상상하던 바로 그 곳을 찾아갈 기회가 생기니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그 곳이 좋더라' 하는 정도의 소개글이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이 녹아들고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궁금해지던 책속의 장소들. 한정된 짧은 시간동안에 어딜 돌아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며,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몇 번이고 되돌아보며 더하고 빼기를 몇 차례. 드디어 비행기는 이륙했다. 가장 가보고 싶던 곳. Moi. 수줍은 주인장의 미소를 보고 싶었고, 깔끔하고 실용적인 북유럽의 분위기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도 궁금했다. 책에 실려있는 주소에서 이사할 예정이라는 언급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새로운 주소를 찾아 확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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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단계칸의視線 2011. 1. 13. 01:04
온도가 표시되는 디지털 창에 신경을 집중. 순식간에 올라가는 온도에 잠시 한 눈을 팔면 확인 시점을 놓치기 딱 좋습니다. 한단계 한단계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두 단계를 보면 금새 색상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하얀색 배경지에 올려 놓고 확인해 보니 약간의 변화가 쉽게 파악됩니다. 이렇게 볶아서 보관중인 원두를 잘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식품이다 보니 빨리 소비하는게 좋고 그때 그때 볶아서 음용을 하게 되면 맛은 배가 됩니다. COE급 생두를 구입해 놓고 아직까지 로스팅을 하지 못하고 해가 넘어갑니다.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아 까맣게 잊고 있었죠. 오늘 봉지를 보니 불현듯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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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쇼 후기_코엑스칸의視線 2010. 11. 28. 23:21
눈여겨 본 2010 카페쇼.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참여 업체는 늘었고 전시 내용물의 종류 역시 증가했다. 커피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내용적으로 작년에 비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세미나가 개최 횟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결국은 본질로 귀결되며 그 끝은 생두에 대한 이야기. 머나먼 중남미와 아프리카 산지의 농장 방문 경험이 있는지? 이리 물어보면 아직은 "아니요" 라는 대답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좋은 생두를 얻는 것 핵심은 현지 농장주와의 신뢰라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믿음이 쌓이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돌아오는 생두 역시 정확한 수확과 가공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의 유명 생두 수입사 담당자의 말. 커피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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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티스토리 사진공모 _ 겨울칸의視線 2010. 11. 18. 18:11
다시 가본 북촌 8경. 때마침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창덕궁을 옆에서 볼 수 있는 포토스팟에 서서 멋진 한국건축의 선을 바라 본다. 궁궐의 대표건축 창덕궁. 언제봐도 멋지지만 겨울에 하얀 눈이 쌓인 지붕의 아름다움이 한국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담장. 디테일에 한국의 건축. 건축적 질서를 담장이라는 벽면에서 느끼게 합니다. 용산 갈월동의 카페마니아 찰라의 순간에 화살표 아래로 석유를 담은 트럭이 지나갑니다 이날은 업체 방문을 위해 먼저 도착했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핸드드립 추운 겨울 뜨거운 한 잔의 커피. 굳어버린 마음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가스를 뽀글뽀글 뿜어내며 원두의 맛이 터져 나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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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을 잃지 않기 위해칸의視線 2010. 10. 23. 09:30
매번 할 때 마다 모양이 달라지고 결론은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感이 손끝에서 멀어진다. 촬영해놓은 사진을 보니 윤곽이 선명한 그림도 있고 흐릿한 모양도 있다. 꾸준한 연습만이 깔끔한 외곽선을 유지하는 비결. 싱크대에 스팀우유 꾀나 비웠을 것입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손에서 신호가 오고 모양은 엉망이 흐트러 집니다. 제가 따라 해본다고 했는데 접어두고 기초부터 착실하게 진행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옆지기 아이폰에 담긴 라떼아트를 모아봤습니다. 지난 번 원주의 카페라디오에서 제가 칭찬한 곰돌이도 만들어 왔습니다. 다음에 더 어려운 모양과 빠른 시간에 끝나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아내가 답합니다. 그래도 20대가 빠르게 습득하여 그린다고 합니다. 청년의 감각이 좋은가 봅니다. 잠시 아내의 라떼아트 중간점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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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트리커피_시흥능곡칸의視線 2010. 9. 9. 01:11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갑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지하철로 움직이고 좌석버스를 갈아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상상했던 이상으로 멋진 공간. 개인적으로 천정이 높은 공간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장소에 잠시 커피의 향기에 취해있었답니다. 복층 구조로 서울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요. 직접 사장님을 만나 꺼내기 어려운 부분도 공개를 해주셨고 이런 저런 디테일한 부분도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자신의 중심을 잡아가는 부분이 어려운 일이었고, 그런 가운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융통성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천정 높은 공간의 복층에서 내려다 봅니다. 탁 트인 공간이 가슴마져 후련하게 합니다. 손을 내밀면 전등갓이 손에 들어옵니다. 다락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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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시에 커피_구리 수택동칸의視線 2010. 9. 2. 22:08
오후 세시에 커피 3:00 _구리 수택동 아내로 부터 개업했다는 소식은 이미 들었고, 방문할 일정만 남아있었다. 마침 아내의 학원선생님과 수강생과 동행하기로 하고 이촌역에서 중앙선으로 갈아타고 구리역으로 GOGO~! 돌다리 사거리의 구리종합시장 입구 인근에 Open. 사거리에서 신호등을 건너 접어들고 재래시장의 어수선하지만 역동적인 모습에 마음에 활기가 돌았다. 카페가 어디있을까? 약도를 들고 목적지에 거의 다다랐을때 우와~! 깔끔하게 등장하는 전면의 모습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음을 짐작케한다. 카페앞 도로 역시 공원에 접해 있었고 바라 앞의 아파트 역시 주차장으로 Set Back이 되어 있어 시장통 좁은 길에 인접하지 않았나 하는 걱정을 먼저 했으나 기우에 불과했다. 의외로 카페앞은 탁 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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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투어_Coffee Radio/원주 관설동칸의視線 2010. 8. 29. 10:33
커피투어_Coffee Radio / 원주 관설동 1. 커피라디오 원주 관설점(보라점) 원주를 처음 방문하는 저로서 이 지역에 대한 기본지식은 전무하고 보라점을 방문한 그 상권의 분위기만을 간략하게 스케치 합니다. 커피라디오 관설점(보라점)이 위치한 지역의 분위기는 전형적인 택지지구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 왕성한 건축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서판교 근린생활시설의 미래모습? 쉽게 말하자면 상가주택이 밀집한 지역의 분위기가 풍기는 동네로 고깃집을 비롯한 유흥음식점, 일반음식점이 영업하는 지역으로 느껴진다. 위치 선정에 있어서 김대표님은 쉽게 인지할 수 있는 주차장, 랜드마크가 될만한 건물이 주위에 존재해야 함을 언급, 획일화된 택지지구 내에서 카페를 쉽게 찾기란 어려워 손님들에게 위치 설명을 하려면 인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