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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12.11 Cafe BLADE (12)
  5. 2011.11.30 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6)
  6. 2011.11.25 2011년 제10회 Cafe Show (8)
  7. 2011.11.03 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 (4)
  8. 2011.07.16 카페라떼 (8)
  9. 2011.07.14 아이스라떼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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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11.06.26 Starbucks Coffee & Space (4)
  12. 2011.05.15 터방내_흑석동 (14)
  13. 2011.04.05 5 Extracts_홍대앞 (15)
  14. 2011.03.20 파스쿠치 (18)
  15. 2011.03.06 불빛 아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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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2011.03.05 커피공화국, 오늘은 무슨 일이 ? (4)
  18. 2011.02.25 모닝세트를 집에서 (12)
  19. 2011.02.24 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 (8)
  20. 2011.02.22 기념일 카페에서 (6)
  21. 2011.02.06 Coffe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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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2011.01.31 남자의 로망^^ 우리 까페나 할까? (8)
  24. 2011.01.30 책 한권 들고 찾아간 도쿄의 카페들...카페도쿄 (10)
  25. 2011.01.17 커피마실래_신길동 (12)
  26. 2011.01.13 로스팅 단계 (16)
  27. 2010.12.09 드롱기 머신 (16)
  28. 2010.11.28 카페쇼 후기_코엑스 (24)
  29. 2010.11.23 CASA 14-2 (18)
  30. 2010.11.18 2011 티스토리 사진공모 _ 겨울 (21)

아로마키트

올댓커피 2012.02.11 10:43



같은 제품이라도 향기의 강도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는데 아내는 단박에 본인의 경험을 얘기합니다.
울집 물건이 약하다고 하면서 아쉬운 눈치입니다. 그렇게 차이가 날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분명 차이가 존재한다고 정리합니다. 향기와 맛은 훈련을 통해 기억하는데 잊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커핑공부를 잠시 하면서 살까 말까 망설였던 아로마키트. 36 AROMAS IN COFFEE 
Jean Lenoir [Le Nez du Cafe Make Scents of Coffee]  와인 테스트용 키트로 유명한 회사에서 커피용으로 제작한 제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맡기만 했습니다. 너무도 생소한 향기. 맛을 본 것도 아니고 과일이나 너트류의 실물을 본 것도 아니니 상상이 안갑니다. 그래도 신기하기도 하고  독특한 향기에 이것 저것 맡아 보면 결국 머리가 아파옵니다. 결국 밖으로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환기를 시킨 후 다시 도전. 여전히 어렵습니다. 꾸준하게 훈련하지 않으면 어림없는 세계. 이 기억을 바탕으로 커피의 향미를 표현한다. 난해하고 현학적이기까지 합니다. 예를 들어 고소하다 또는 구수하다라고 하면 한국에서는 누룽지 정도를 떠올리겠지만 해외에서는 전혀 다른 음식을 가지고 표현을 하니 의사소통에 걸림돌이 됩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기준을 삼는 아로마키트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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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지름

칸의視線 2012.02.02 23:02



호기심이 발동하여 결국 클릭 몇 번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 수애가 사용하여 원두커피를 내려마셨다는 그라인드리퍼(Grindripper)
원스탑으로  갈아서 바로 물만 부어 커피를 내려 마실수 있는 간편한 도구 입니다. 야외에서 돋보이는 기능을 발휘할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부피도 그리 크지 않고 해서 매니아에게 매력적인 기구.
즉시 사용해 보니 역시 간편 합니다. 제품의 완성도가 높아서 꽤나 비싼 가격에 원두와 함께 결제 들어갔습니다. 이것 저것 필요 없고 그라인드리퍼만 있으면 즉석에서 핸드드립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다만 양이 적습니다. 자주 마시는 편이라 아쉽네요. 개인적으로 3~4인용의 크기가 좀 더 큰 제품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 가져봅니다. 요제품은 1~2인용. 혼자사는 분들에게 적당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라인더의 관건은 원두를 갈았을 때 굵기 조절 입니다. 일정하게 잘 갈려야 하는데 이점에서도 좋은 점수를 줍니다.
색상은 검정색, 빨강색, 연두색이 있는데 무난하게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아내 역시 사용해 보더니 호감을 표시합니다. 간편성이 좋고 디자인이 멋지다고 합니다. 커피를 내려 마시는 또 하나의 도구가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따뜻한 겨울 밤 보내십시요. 저 커피 한 잔 내려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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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로드

올댓커피 2011.12.12 13:19



읽어 가면서 순간순간 생각나는 느낌을 적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어색합니다.
일부러 젤리펜을 손에 쥔 이유는 갈수록 키보드를 통한 타이핑에 길들여 지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이러다가는 정말 글씨 쓰는 것도 퇴화할 것 같은 불안감이 스쳐갑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필기구를 손에 쥐어볼 기회가 자꾸 사라져서 최근 이렇게 맘에 드는 문장 그리고 짧은 저의 소감을 적어갑니다. 아내가 일부러 노트에 적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실비오 레이테의 세미나에서 통역하는 저자를 처음 봅니다.
일년의 반 이상을 산지를 돌아다니시고 커퍼로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매끄러운 전달과 적절한 어휘 선택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캠코더에 녹화까지 했었지요. 막연하게 책에서 단편적으로 봤던 내용들이 배경과 그녀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커피 산지에 대한 이야기를
[COFFEE, SPECIALTY COFFE, SPECIAL PEOPLE  테라로사 커피로드]를 통하여 종이에 활자화 되어 산지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본인이 체험하였던 경험이 베어든 내용에 쉽게 페이지는 넘어갑니다. 적절하게 컬러 사진과 함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는 양에서 질로의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고, 품질이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품질의 중심에 스페셜티 커피가 있습니다.

THE ORIGIN
우리가 커피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위해서는 먼저 커피와 커피를 길러내는 커피 산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커피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이 산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진정으로 커피를 이행하게 된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환경적 요인, 즉 기후와 토양, 경작 방법, 가공 방법, 이 모든 것이 커피의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커피의 풍미가 결정되는 산지에 가서야 비로소 커피 한 알에 숨겨진 우주와 같은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THE QUALITY
커피는 누구나 알고 있듯 기호식품이다.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지 안 맞는지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내취과 잘 맞는다고 해서 좋은 커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커피에도 품질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고, 저마다의 커피가 산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졌던 국가 르완다 이야기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인분이 2년전 코이카를 통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나라. 그 분 역시 커피를 좋아하셨고 저희를 위해 귀국하면서 분쇄된 커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탁자 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효기간은 넘었지요. 그래도 스페셜티 커피로 아라비카종으로 포장지에 인쇄되었고, 간략한 지도에 Kive 호수를 중심으로 농장의 위치가 표시되었습니다. 그 때 단편적으로 들었던 커피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전량 스타벅스에서 구매해 간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르완다 커피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음해 카페쇼에 르완다 커피 부스가 생겨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다음은 저자의 르완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RWANDA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에서 커피를 재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양의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다. 현재 약 20개 나라에서 커피를 생산하는데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케냐, 탄자니아 등 주로 동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아라비카를 콩고, 가나, 카메룬 등 서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로부스타를 재배한다. 그래서 대개 동아프리카 커피들이 서아프리카 커피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최근 들어 동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의 커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커피의 떠오르는 별" 이라 불리는 르완다도 그중 한 나라다.

잡지에서 한 국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하는 정도의 내용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전세계 산지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퍼로 활동하는 그간의 경험, 항공편 마일리지 만큼이나 폭 넓게 이동하며 느낀 소감이 저자의 필력을 통하여 편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졌다고 생각할 만큼 쉽게 풀어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컬러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각 나라의 생생한 사진을 한꺼 번에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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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LADE

칸의視線 2011.12.11 01:56



Cafe BLADE / 홍대 극동방송 앞

사람이 10의 힘을 발휘하려면 그 이상의 12~13의 힘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살짝 넘치는 파워를 바탕으로 강약을 조절하는 감각의 소유자. 
그의 두툼한 손은 섬세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카페라떼..
벨벳처럼 부드럽게 넘어가는 에스프레소와 스팀밀크의 조화는 일품이다. 기대하고 상상했던 맛 그대로가 전해졌고 우 대표의 가미되는 설명은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향미가 그려진다고 한다면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잠시 시간을 거슬러 1년전, 그의 클래스에서 수업을 받았다. 빈틈 없는 준비와 깔끔한 진행,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되는 명쾌한 설명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는다.
그가 홍대 앞에 카페를 오픈했다. 핸드드립은 하지 않고 에어로프레스로 내려준다. 나 역시 집에서 가끔 힘을 주어 내려 마시지만 종이여과지를 통과한 커피 보다는 조금 깨끗한 맛을 선사한다.

에소머신, 라 마르조꼬..명품이다. 바리스타의 감각을 요하는 페달형..
순간순간 자신의 온 몸에서 느끼는 감성이 손끝에 전해져 한 잔의 커피를 완성한다. 일정한 맛을 내는 것 보다 위험할 수 있지만 상황에 맞게 추출하는 에쏘는 그때 그때 다르다. 비오는 날, 햇살이 따뜻한 날, 바람 부는 날, 눈이 오는 날 등등 자신이 느끼는 대로 에쏘의 풍미를 표현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가 바리스타의 손을 탄다는 페달형 머신을 선택했다..


블렌딩에 심혈을 기울였다. 2가지 타입으로 구성
지퍼백을 열었을 때 풍기는 향기는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변화 아니 진화는 계속될 것이다. 바디감의 중심인 산미를 기준으로 균형이 잘 잡힌 블렌딩.
내 표현의 한계를 발견한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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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어디까지 가봤니?

올댓커피 2011.11.30 21:16


 

커피 하는 사람들의 로망, 커피 산지 여행
시간이 없어서, 어떻게 가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여러가지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던 일을 누군가 먼저 했다는 것은 부럼움과 질투의 대상이다. 용감하게 그 길을 떠난 저자. 미국과 캐나다에서 좌충우돌 하며 바리스타로서 커피를 만들고 손님들고의 교감을 하다 남미로 훌쩍 날아가 커피가 재배되는 나라들을 방행했단다. 말도 안통하고 교통편은 열악한데 배낭하나 달랑 매고 물어물어 찾아간 커피 농장들. 우수한 품질의 커피 생산으로 유명해진 과테말라의 인헤르토 농장, 게이샤로 유명해진 파나마 최고의 커피 산지 보케떼 등등.
바로 수확된 커피로 커핑을 하는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었으너 고생한 보람도 200%가 될 것 같다. 지금 부터 스페인어를 공부해 볼까?

Written By Kim Hy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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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10회 Cafe Show

칸의視線 2011.11.25 16:26


 

    세미나 사전 예약 후
아내가 캠코더 녹화라는 미션을 주었습니다.
전날 저녁 부랴부랴 디지털 캠코더를 동생 집에서 가져와 충전시키고 메뉴얼을 살핍니다. 촬영의 핵심은 좋은 자리 잡기 아닙니까? 작심을 하고 2시간 전에 도착. 1부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첫 세미나여서 사람이 많이 없었습니다. 얘기를 했더니 들어가라고 합니다. 뒷 부분을 들을 수 있었구요. 저는 12시30분에 시작하는 2부. 2시간 스트레이트로 녹화 미션 완료. 용량 15GB
   연사는 브라질 BSCA 실비오 루이스 레이트. 브라질 커피의 특징에 대한 세미나. 통역은 이윤선 테라로사 부사장. 전체적으로 깔끔한 해설이 돋보였습니다. 브라질 커피 농장에 대한 핵심을 압축하여 설명. 로스팅과 블랜딩에 대한 이야기를 끝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커피의 맛에 대한 기본을 상기시키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산지의 커피 품질을 말하기 전에 좋은 커피와 나쁜 커피의 기본적인 특징을 반복된 연습으로 기억하는게 우선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다음 단계로 커피의 어떤 부분이 돋보이며 그 특징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이야기로 요약합니다.


 

완벽한 로스팅이란
각각의 커피가 갖고있는 전체적인 향기와 미묘한 향미같은 모든 잠재적인 품질을 끌어내기 위한 지식이 필수적인 로스팅 과정은 예술이다.
서로 다른 농장에서 온 커피들의 고유한 특성과 커피의 밀도에 의해 로스팅 정도와 시간, 온도 등이 뚜렷하게 다르게 결정된다.
농장의 위치-고도-는 커피에 큰 영향을 미치고 각각의 커피 로스팅 방법을 결정하게 한다.



천사 커피가 이동식 차량을 제공한다고 신문에 기사가 발표되었는데 바로 1톤 트럭입니다. 한마디로 커피 케이터링 서비스. 150분 이상 필요로 하는 행사에서 필요로 할 때 차량 서비스. 혹시나 차량을 카페 차량으로 튜닝 해주나 하고 기대를 해봤었는데 역시 롯데 답습니다. 앞서 가는 부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매장에서 Dutch Coffee를 계절(여름)메뉴로 등재한 것 부터 눈여겨 봐왔습니다. 다음에는 어떤 행보를 그리나 하구요. 교과서처럼 정리된 메뉴얼도 있었습니다.



네덜란드 기센  3Kg 용량의 로스터. 오렌지 색상이 시선을 붙잡습니다. 유럽에서는 5Kg 이하의 제품은 제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아시아 시장이 커지면서 3kg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로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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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

寶物倉庫 2011.11.03 10:20


별다방을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책 역시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 공교롭게도 지난번 "미치거나 뜨겁거나" 의 책이 기획되고 인터뷰를 하던 공간이 바로 스타벅스. 앞의 책 페이지 사이에 끼워졌던 출판사의  출판 목록을 보고 혹시나 해서 쥔장에게 있나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합니다. 와우~! 를 마음속으로 외쳤지요. 호기심이 생겼고 책을 읽어 갑니다.

1쇄 출판일이 2003년 10월 6일, 한참 오래전의 책으로 초창기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목은 말랑말랑 하게 보이는데 내용은 교과서처럼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한 기억은 현재 다섯 손가락안에 꼽힙니다. 그것도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으로 이용했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온워드를 일독한 후는 찬찬히 살펴보겠노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감성]을 키워드로 풀어가는 내용은 고객을 향한 스타벅스 결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집요하게 파고든 흔적이 메뉴와 장소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뭉뚱그려서 "Concepts"라고 했지만 생각이 집약되고 압축된 말이 "컨셉"인데 실체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어위가 감성으로 표현합니다. 타겟고객을 분석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커피와 공간에 녹여내고 시각화 시키는 작업은 간단치 않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하게 이어가는 것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쉽지만은 않지만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그래서 불황을 겪는 시절에도 성장세를 이어갔고, 2008년의 세계 경제의 어려움 앞에 한 풀 꺽였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온워드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흔한 용어가 되었지만 77가지의 키워드로 풀어낸 출판 당시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어찌되었건 기본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모든 내용의 근간을 이룹니다. 고객, 직원, 협력사 모두 사람이 움직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근본을 잃지 않고 이어가려는 마음의 단면을 상기시키는 책이었습니다. 비록 오래되었지만..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된 컨셉 트리.
위치한 지역마다 각자 성격이 다른 스타벅스의 미세한 차이를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한 장에 설명하는 표를 보니 선명하게 그들의 세심함을 다시 한 번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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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라떼

칸의視線 2011.07.16 00:59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일요일 오후 답답해서 총신대 앞으로 차를 끌고 나갑니다. 숭실대 방향으로 가는 고갯길에 눈에 확 띄는 카페가 생겼기에 맘먹고 갑니다.
"몬테베리코" 다소 생소한 이름을 지닌 카페. 빗속을 뚫고 들어갑니다. 사람의 마음이 참 쉽게 변합니다. 평소 같으면 시원한 아이스 음료를 주문했겠지만 찬바람이 생생 불어오는 에어컨 밑에 앉아 있으려니 오히려 Hot한 음료가 나을 것 같아 뜨거운 라떼를 시킵니다. 역시 적절한 선택이었습니다. 풍부한 거품에 선명한 하트로 잔에 채워진 라떼. 책도 들고 갔기에 여유로운 오후의 카페에서 여러장의 페이지를 넘깁니다. 음악이 귓가를 간지럽히고, 통유리 창 밖으로 쉼없이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니 여유로움이 밀려옵니다.



 

이곳에서 직접 블랜딩한 허브차를 마십니다. 진한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힙니다. 조금 외진 구석에 위치한 카페지만 음료의 기본이 아주 탄탄했습니다. 그래도 차량이 끊임없이 통과하는 대로 변에 그리고 주유소 옆에 위치하여 쉽게 찾아 갈 수 있습니다. 잠시 옆에 착석했던 20대 여성은 친구들에 쉽게 찾아 오는 길을 알려주었습니다.



 

 잠시 내부의 모습을 살펴봅니다. 편안한 톤의 색채로 자연스러움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쉽게 질리지 않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과도한 장식은 없습니다.



어느 공간에 진입하게 되면 습관적으로 천정을 살피게 되는데 조명 기구가 이동할 수 있는 레일에 달려 있어서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좌석이 이동하거나 붙이거나 했을 때 적절한 조명의 움직임으로 테이블 위를 한층 즐겁게 해줍니다.



 

여백이 대부분입니다.
사각의 틀 내부에 놓여진 물건도 단순합니다.
그래서 더욱 하얀 벽 위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분 단위로 적혀 있어서 차를 우려낼 때 사용합니다.
1분, 3분, 5분 시간이 가는 유리관을 빠져나갑니다. 손가락 사이로 세월이 흘러 가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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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라떼

칸의視線 2011.07.14 00:22
무더위에 시달려서 시원하게 한 잔 했습니다. 일단 양이 많아서 좋았답니다.
주문을 해도 레귤러 사이즈 보다는 그란데로만 합니다. 지겨운 장맛비가 멈춰야 하는데 덧붙여 강력한 태풍이 올라온다는 예보가 있어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시원한 여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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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ward /온워드/

칸의視線 2011.06.28 23:46

Onward 온워드 /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커피 한 잔의 가치와 이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기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Onward.

기본을 지키며 태도와 가치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 얼마나 어려운가 절절하게 실려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매출이라는 숫자에 사로잡혀 서서히 침몰하는 배를 바라봐야 했던 CEO 하워드 슐츠. 더 이상의 추락을 막고 다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며 지나왔던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지속가능한 기업,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책에 담겨 있다. 스타벅스, 커피를 넘어서 제3의 공간으로 발돋움한 브랜드. 커피 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관계와 소통을 위한 장소로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Starbucks. 유혹하는 커피의 향기에 빠져 책을 펼치고 그 공간에 잠시 몸을 맏겨보았다. 커피에 대한 본질과 기본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변신하는 실행력이 돋보인다. 트랜드를 온몸으로 맞아들이며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가는 그의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 CEO 이기에 가능한 일은 아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찾아오는 고객을 위한 생각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진실의 음료 커피를 중심으로 이와 관계를 맺고 있고 있는 다양한 방면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그는 새로운 스타벅스를 재구축 하였다. 녹색 브랜드의 편안함이 책에도 담겨 있다. 에스프레소의 맛과 속도를 맛보고 싶다면 뒷편의 요약편을 권해봅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를 다녀간 횟수가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갑니다. 
가격이 높기도 했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프랜차이즈 커피샵의 하나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대형체인점은 목좋은 장소에 위치하여 사람이 북적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있어 서점에서 호기심에 온워드를 집어 들었습니다. 기대는 그리 하지 않았고 두꺼운 책페이지에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 무슨 내용일까 하고 한 줄 한 줄 읽어 가는데 행간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실제 온몸으로 경험하고 도전하고 해쳐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합니다. 딱딱할 줄 알았지만 명쾌하고 디테일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기본이 바로 설 수 밖에 없는 회사 스타벅스. 이 책을 접하고 책 뒷편의 쿠폰을 가지고 지난 일요일 방문.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모습의 공간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조색, 의자, 탁자, 메뉴 및 메뉴판, 로고, 에쏘머신, 브루잉머신, 병음료, 머그잔, 종이쇼핑빽 등등. 하나 하나가 남다르게 볼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만의 공간을 만들때 벤치마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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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Coffee & Space

칸의視線 2011.06.26 23:49

커피 보다는 그 공간이 궁금해져 갑니다.
마침 온워드 책에 1+1 쿠폰이 있어 책을 들고 가면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요

매일 마시는 커피 요즘은 Dutch Coffee를 입에 달고 삽니다. 여름을 시원하게 해주는 친구, 더치커피.  여름의 끝 8월이 끝나기 전에 가야하는 쿠폰 사당점에 들어가서 도장을 꽝 찍고 녹차프라프치노에 생크림 듬뿍 엊어서 마셨습니다. 책 Onward의 독서후기는 별도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아직 4/1  정도 남았습니다. 처음에는 두께가 있어서 망설였는데 과감하게 카드로 결제하고 책장을 넘기는데 너무도 잘 넘어갑니다. 매력에 빠졌지요. 1층,2층으로 구성되었는데 좌석이 없어서 1층에 간신히 앉았습니다. 역시나 브랜드 힘을 여실히 느끼고 왔습니다. 단순한 인테리어와 주조색의 적절한 조화가 부담없는 제3공간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갑니다. 자극적이지 않는 컬러와 녹색의 로고는 커피의 로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입구의 Dead Space가 될 부분에 유리 진열장으로 구획을 하여 커피 이외의 컵과 기물들이 매출을 올려주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드립커피는 없지만 기계를 이용하여 오늘의 커피(Brewed Coffee)로 대신합니다. 밀려드는 손님에게 스피드가 생명입니다. 균형있는 메뉴 구성은 얼핏 보면 단출하지만 메뉴 하나 하나에 무게감이 있어 보입니다. 쉽게 따라 할 수 있지만 스타벅스만의 숨은 노력이 베어납니다. 책을 읽는 중이라 좀 더 실감나게 다가오고, 규모의 경제를 눈앞에서 생생하게 목격합니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펼쳐 보이며 주문을 했고 확실하게 도장을 꽝하고 찍었습니다. 여기서도 녹색은 돋보입니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디테일이 살아납니다. 쿠폰의 기간이 끝나면 이 도장마져 기념으로 간직하기에 충분하게 보입니다.


 

 1+1 쿠본이라 치즈케익을 주문하니 컵받침을 선물로 주네요.
 슬로건은 지구를 살리자 입니다. 가급적 1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 입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타벅스 컵. 정말 확 땡겼는데 새로운 로고가 있었다면 구입을 했을 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렌지색 때문 입니다.


 양을 넉넉하게 채울 수  있는 그란데 사이즈를 넘어서는 머그잔. 투박해 보이지만 투툼한 두께가 빨리 커피가 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시 지켜보니 새로운 투명컵과 새로운 로고가 찍힌 컵이 기대 이상으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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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방내_흑석동

칸의視線 2011.05.15 22:44
COFFEE & TEA 잡지에 실린 지도와 주소를 들고 오후에 중대 앞으로 갑니다.
아주 오래된 커피 가게가 있다는 내용 1983년에 개업했으니 28년이라는 시간의 켜를 지닌 커피전문점. 아날로그와 디지털에 끼인 세대이다 보니 어느 정도 상상은 갑니다. 건물 지하에 위치. 어두 컴컴한 내부가 떠오릅니다. 살짝 자욱한 담배 연기가 백열등 아래 뿌옇게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를까요? 궁금해 집니다.



[수변도시 흑석동] 이라는 로터리의 안내석이 이채롭습니다.
새건물인 중대병원 앞에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흑석동이 수변도시라는 사실 처음 알았습니다.



 

그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간판과 입구가 새롭게 다가 옵니다.
아직까지 이런 장소가 남아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잡지에서 원두커피는 오직 사이폰으로만 내려 준다는 내용이 있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 부분에 끌려 전화로 물어가며 커피를 마시러 갑니다.




입구의 간판
촌스럽기도 하지만 친근감이 드는 사각의 간판 밤에 불을 밝히면 더욱 멋진 모습으로 변신하리라 생각합니다. 낮에는 밋밋합니다. 글씨체도 그 옛날의 그대로의 모습으로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
삐거덕 거리는 송판의 소리가 친근하기도 하고 생경하기도 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감내해낸 계단의 발판이 누적된 시간과 장소의 역사를 고스란히 드러냅니다. 들어서는 순간 자연스럽게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내부의 모습.
제가 상상했던 모습과 거의 틀리지 않았습니다. 바퀴가 달린 1인용 소파 움직이기 편리합니다. 오래된 스피커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날선 소리를 쏟아 냅니다. 주위가 차분해서 그런 그런지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적벽돌로 구획된 내부의 모습에서도 친근감이 듭니다.



 

낙서
많은 이들의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군대, 성적, 수능일, 소개팅, 이성 친구를 찾는다며 적어놓은 휴대폰 번호 등등. 




벽에도 여백이 부족했는지 조명기구 갓에도 사연들이 가득합니다.
20대 젊은 청춘의 모습이 담겨 있네요. 새련된 실내공간으로 무장한 카페가 즐비하지만 오늘은 유독 이곳만 왔다 갑니다. 메뉴도 그 때의 모습 그대로 가격도 아주 착합니다. 사이폰으로 내려진 부드러운 커피에 맛있다며 옆지기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곳을 지켜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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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tracts_홍대앞

칸의視線 2011.04.05 00:25
물가가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치솟고 있으니 예전만 같지 않습니다. 너무 민감해서 그런가요? 뭔가 부실하다는 느낌이 지워지지 않았지요. 가격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친절도 그렇고 서비스도 그렇고 모두 그렇고 그랬습니다. 모처럼 나들이 갔는데 봄 기운은 완연하고 즐거웠지만 카페에서 식당에서의 불편함을 맞닥드리고 말았습니다. 혹시나 1인분의 고기가 되는지 했지만 역시나 안되고, 아래의 가게에서도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고 보니 마음이 한켠 허전합니다.
차라리 제대로된 가게에 가서 합당한 금액(시쳇말로 봉사료에 부가가치세 포함)을 지불하고 서비스 제대로 받고 싶은 마음으로 돌아서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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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쿠치

칸의視線 2011.03.20 21:25
가림막이 걷히고 검은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번쩍인다.
영업개시, 프랜차이즈는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 거의 방문할 일이 없다. 그런데 파스쿠치는 커피에 전혀 관심 없는 친척분이 아메리카노가 다른 곳과는 달리 맛이 있다는 말씀을 하신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사당점을 옆지기와 가본다. 좁은 면적이지만 3개층을 사용하고 있어서 적은 면적은 아닙니다. 일요일 오후 사람들로 바글거린다. 최근에 환승역인 사당역 인근은 카페의 춘추전국시대..없는 브랜드를 찾는 것이 빠릅니다. 

맛 / 라떼와 아메리카노 & 베리믹스 컵을 주문하고 3층으로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아메리카노의 맛은 인도네시아 만델링이 블렌딩 되었는지 텁텁한 토양의 맛이 느껴집니다. 뜨거울 때보다 식은 상태에서 마시니 조금 낫네요. 텁텁함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맛. 라떼는 우유가 섞이니 텁텁함이 반감이 되었겠죠. 낮은 층고를 의식했는지 천장에 거울을 붙여 깊이감을 증폭시킵니다. 그렇지만 기본적인 한계 때문인지 답답했고, 서향이라 여름에는 내부의 온도가 올라갈 것 같습니다.

인테리어 / 모던한 분위기, 각 층 자체도 빠져나가는 계단 때문에 좁은 면적인데  공간을 분할한 유리 칸막이의 조각된 테두리 몰딩이 눈에 거슬립니다. 서양화 캔버스 액자 아시죠. 한마디로 어수선 합니다. 통일감이 결여된 마감재로 눈이 불편합니다. 갈수록 빨간색이 거슬립니다. 서로 튀어 보일려고 검정 바탕에 빨강색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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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아래

칸의視線 2011.03.06 20:27
불빛 아래 식탁에 모인다
밥은 먹었고 그냥 물리치기 아쉬워 커피 한 잔을 마신다.
그것도 마친 후 미련이 남아 빈 엽서를 꺼내든다. 쓰다 남은 3개장에 복사를 한다. 신혼시절 멀리 떨어져 있는 아내에게 보내던 때를 떠올린다. 그러면서 그림을 그렸고 글을 쓰던 엽서. 오사카 도큐핸즈에서 구입했던 물건으로 그 때의 오롯한 기억이 되살아 난다. 솜씨가 있는 것도 아니고 색연필을 잡고 그림책 봐가면 베껴본다. 쑥쓰러운 초딩 수준의 일러스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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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날아온 티백 커피

올댓커피 2011.03.06 17:30
수강생 중의 한 분이 주신 선물.
커피를 너무나 좋아하는 형님이 일본에서 보내주신 티백 커피 3종 세트. 지난 1월 초에 European Blend 하나를 맛볼 기회가 있었는데 기대했던 것 보다 좋은 향기와 여운에 감탄했던 기억이 새롭다.

같은 회사의 제품들인데 블렌딩 되어 있는 것과 콜롬비아, 과테말라 단종 커피 하나씩.
티백 커피가 이렇게 다양한 제품으로 나오는 것이
감탄스럽다.
첫 번째로 Royal Blend를 개봉.

개봉하자마자 풍기는 향기가 Dark roasting 된 커피 특유의 smoke향.
왠지 맛도 진할 것만 같다.

필터의 윗 부분을 뜯어 커피 가루에 직접 물을 부어야 하는데 급한 마음에 티백째로
컵에 담그고 그냥 물을 부어버렸다.
뜸도 안들이고 골고루 적셔지지도 않아서일까, 아니면 물을 너무 많이 부었나...

설명서에 적혀있는 140ml보다 많은 약 180ml의 물을 부어서 3분 정도 우려냈는데
생각보다 많이 밋밋한 맛과 향.
처음에 올라오는 향기는 dry aroma와 같은 smoky한 뉘앙스가 강했는데 한 김 가시고
난 커피에서는
거의 향이 느껴지지 않았다.
맛도 너무나 flat해서 커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적당할 것 같은 정도.
드립커피를 마시던 입맛에는 많이 아쉽다.

남아있는 두 종류의 단종 커피는 좀 더 신경써서 레시피에 따라 우려내 봐야겠다.
 
                                                                 Written By Hazel & Photo By 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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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공화국, 오늘은 무슨 일이 ?

올댓커피 2011.03.05 02:36
별일이야 있겠습니까?
문을 열고 슬며시 발을 내밀어 보니 경쾌한 음악이 가득차 있다. 역시나 커피콩이 볶아지면서 퍼지는 고소한 향기가 스멀스멀 코 끝을 간지럽게 합니다. 매장과 작업실이 층으로 구별되어 건물 전체가 오롯이 그들만의 공간. [Republic of Coffee] 다섯 테이블의 1층 매장과 작업실의 2층으로 구성되어 스텝들이 분주히 움직인다. 공간의 첫 인상은 "완성도가 높다" 메뉴에서의 컨셉은 에스프레소에 촛점을 맞췄다. 핸드드립은 하지 않고 아메리카노는 머신을 사용하지 않는단다. 부연설명을 하자면 [에어로 프레스]를 사용하는데 프렌치 프레스와 핸드드립의 중간 정도의 맛. 에스프레소를 베이스로한 알콜 음료가 돋보인다.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이종훈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Republic of Coffee" Espresso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마포구 도화동 203-8 / 마포역 4번 출구에서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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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세트를 집에서

올댓커피 2011.02.25 14:22
목이 아프기 시작하더니 감기로 귀결된 아내.
옆지기를 위한 모닝세트를 준비한다. 단촐하죠 커피가루위에 물을 떨어뜨리며 내린 커피는 아내의 몫이고 저는 보조역할 준비하고 설거지 등 뒷정리는 제 담당. 낯두꺼운 토스트와 조청이 곁들여 졌다면 금상첨화인 아침 식사.
왠지 구워진 토스트에 쨈이나 크림치즈는 식상하게 여겨져 EBS에서 박수홍이 나오는 요리 프로그램의 조청이 떠오릅니다. 그것마져도 오늘은 통과 아래 처럼 간단하게 마무리.


요즈음 목을 많이 사용하더니 탈이 났습니다.
계속해서 생강차를 마시며 잠시 나마 쉬고 약복용 병행하니 오늘 아침은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밥 먹기도 뭐하고 하여 간만에 진한 드립커피와 삶은 계란으로 갑니다.


간단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준비가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평소에 대충 넘어가는 성격이 아닌지라 온도계 타이머를 항상 곁에 두고 사용합니다. 제가 살짝 귀뜸을 했더니 드립 주전자를 칼리타의 펠리컨으로 바꿔봅니다. 타카히로 포트 보다는 물줄기가 훨씬 가늘어 집니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게 동시에 플레시를 터트리며 장면을 담았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도 사진 찍겠다고 하니 잘 맞춰주네요. 땡규입니다. 파워팩이 있으면 시원하게 연사로 플레시 터트리는데 충전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 맘에 든 장면을 그냥 눈앞에서 놓치고 맙니다. 그래도 좋습니다.아내가 빨리 회복된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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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

올댓커피 2011.02.24 16:55
coffeeholic's note_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실험정신이 페이지 마다 가득하다.

마니아 이상의 마니아.. 책 제목처럼 "Coffeeholic"에 빠진 저자. 이름하여 [커피홀리커(?)].
호기심 이상의 도전정신이 빛나는 글과 그림을 책 전체에서 만날 수 있다. 벌써 3년 전에 구입한 책이 되었다. 가끔 책장을 살피지만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림이 단연 돋보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베어든 실험방법 및 레시피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온다.

나 역시 일정 부분 여기서 커피 레시피 방법을 따라 했었고 급기야 2년 전에는 워터드립 커피에 빠져 거금을 들여 칼리타 제품을 식탁에 올려 놓는 지름신이 발동하였다. 뛰어난 손재가 없었기에 어슬프게 만들어서 추출한 커피에 실망감이 더할까봐 완제품으로 바로 직행하는 모험을 단행한 것이다. 더운 여름 묵직한 와인의 질감을 차가움과 함께 목을 넘어갈때.. 그 기억은 잊고 싶지 않다. 탱크의 물방울은 여전히 슬로우를 외치며 한 방울 한 방울 커피가루 위에 몸을 던진다. 시쳇말로 이미 본전을 뽑고 남았고 지인들에게 선사한 더치커피는 상대방의 입가에 미소 머금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디자인이 너무도 훌륭하여 박물관에 전시된 케멕스[드리퍼와 서버 일체형]도 여기서 먼저 만났다. 결국 수납장에 모셔놓고 친척 동생들이 올때면 꺼내놓고 커피를 내려준다. 단지 제목만 보고 가볍운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말해두고 싶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쉽게 써내려간 필력도 치밀하고, 덧붙여 글과 함께 저자의 탁월한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룬 균형잡힌 책이다. 예리한 관찰력과 실험정신으로 써내려간 내용은 군더더기가 없다. 몇 번이고 다시 꺼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빛을 발산하는 커피홀릭's 노트.."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날로그의 감성이 담긴 일러스트와 대중의 눈높이 맞춘 글의 내용은 좌충우돌 그녀의 실험기이며 동시에 레시피로 고정된다. 아직도 따라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ㅎ



"더치커피 _ 더운 여름을 넘기게 한 주인공"
카페인이 거의 없다는 워터드립 방식의 커피, 더치도 사실은 조금 있다. 실험실의 고요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기구가 눈길을 머물게 한다. 결국 질렀고 물방울은 더운 여름 매일 어둠속에서 떨어졌다.



"캐맥스_고전의 품격"
케맥스는 1941년 독일 출신의 슐룸봄 박사가 미국에서 발명한 커피메이커."ilioni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현대디자인 제품 100선에 선정, 뉴욕의 MoMa를 비롯하여 "Smithsonian and 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의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그 디자인과 특별함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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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 카페에서

칸의視線 2011.02.22 16:12
카드사의 문자메시지를 보고 알아 차렸습니다.
어제가 결혼기념일 이라는 것을
헤아려보니 13년.
주마등처럼 스쳐갑니다. 날이 날이니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사당역 근처의 카페에 갑니다. 있다는 것만 알고 그냥 갔었는데 생각보다 층고가 높아 덜 답답했습니다. 북카페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역시 조명이 한 몫을 단단히 합니다. 하지만 활자를 읽기에는 해가 떨어진 저녁에는 힘들었습니다. 스텝이 피곤해서 그런지 밝은 표정도 아니고 조명의 조도를 높여주는 것도 없었습니다. 구석 테이블에 앉은 여성분은 책을 읽고 있었지만 제가 봐도 너무 어두웠답니다. 상황 파악이 되었으면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 기색이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어느 남자손님은 일행이 있어서 뒤늦게 합류를 했는데 사이다를 주문합니다. 직원이 말하기를 콜라만 있고 사이다는 없답니다. 질문과 대답이 3번 왔다갔다 했는데 차라리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편의점에 가서 사올 수 있는 문제 아닌가 판단합니다. 물론 혼자만 있다보니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부분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잠깐인데 아쉬운 부분으로 결국 손님은 BAR 앞의 얼음물만 마시고 말았습니다. 이래 저래 불편한 장소가 되었네요. 아내에게 미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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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올댓커피 2011.02.06 13:53

가끔 만나던 편한 친구에서 싸우고 화해하면서 알콩달콩 살아가는 연인과 같은 존재가 된 커피. 3년 전에 바리스타 자격증에 도전하면서 필기 시험 준비를 위해 책을 찾다가
학원 선생님이 갖고 있던 이 책을 사게 됐다. 막연하게 시작한 커피 공부라 아는 것도 없고, 지금과는 다르게 커피 관련 책도 그리 많지 않던때라 어떤 책을 골라야할지 알 수 없던 시절이라 가장 쉬운게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던 때. 문제집만 풀어서는 이해할 수 없던 의문점들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던 고마운 책이었다.

지금이야 사진도 많고 여러가지 전문 지식이 들어있는 책에서부터 가볼만한 카페를 소개해주는 책까지 서점의 한 코너를 당당하게 차지할 정도로 많은 책들이 나와있지만 그때 이 책은 가뭄속의 단비같은 존재였다. 가장 어렵게 느꼈던 커피의 식물학적 지식과 가공방법, 나라별 커피의 특징들이 자세하게 나와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컬러 사진들이 많아서 다른 책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었다.

내 책장에도 다양한 커피 관련 책들이 점점 자리를 늘려가고 있지만 잊을 수 없는 나의 첫 커피관련 책. 지금도 한번씩 이 책을 꺼내들면 그 시절의 호기심과 열정이 떠오른다.

                                                                                                      Written by Hazel 
                                                                                                       Photo by 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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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_삶의 미묘한 순간 곁에 있다

올댓커피 2011.02.01 22:21
부담스럽지 않은 커피책
책 보는 즐거움을 한 결 더해주는 내용으로 꾸며진 책. 그림과 사진이 넉넉하게 첨가되어 보고, 읽는 즐거움을 배가 시키고 있다. 무겁고 딱딱한 책이 아닌 언제 어디서나 쉽게 펼쳐들 수 있도록 정제된 책. 그렇다고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은 커피에 대한 깊이를 더하게 된다. 저자는 신문로 "커피스트" 의 주인장으로 커피샵을 운영중이다. 나 역시 잊혀질만 하면 성곡미술관 앞의 커피스트를 찾아 간다. 그것도 혼자 몰래. 이 카페와 저자 조윤정님이 기억에 남는 또 다른 이유는 건물에 있다. 일조각 출판사와 한 건물을 사용하는데 문화재 위에 건물이 올라가다 보니 화장실로 가는 부분의 바닥이 통채로 유리 마감이 되어 놀랐던 상황이 선명하게 기억한다. 그날의 신선한 충격이 있은 후 이 책은 대원사를 통해 "빛깔있는 책" 시리즈의 한 권으로 탄생한다. 아직 저자의 서명을 책에 담아오지는 못했지만 그곳의 커피의 향기를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카페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오늘도 여전히 드립포트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그라인더에서 갈려 나오며 풍기는 향기. 검은 빛깔의 미묘한 색채와 맛의 변화는 흥미를 불러 일으키기기에 충분하다. 카페라는 공간도 좋고 집에서 내려마시는 커피도 좋다. 이 책을 볼 때마다 커피의 향기가 떠오른다. 바다 건너 대륙의 향기가 전해온다. 개인적으로 책의 표지에 나오는 S라인으로 잘 빠진 주전자가 맘에 들어 똑같은 제품이 싱크대에 자리잡고 있다.  이 제품에 꽂혀 드립포트를 구입한 에피소드가 나에게는 소소한 즐거움을 자리잡고 있다. 책의 표지를 볼 때 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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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로망^^ 우리 까페나 할까?

올댓커피 2011.01.31 15:33

정답은 없지만 제대로 된 과정을 거쳐 자신들의 지나온 길을 담담하게 담은 책. 작은 미니샵이라 할지라도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정착하기 어렵다. 이 책을 따라 한다고해서 자리잡는 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들이 치밀하게 계획하고 실행에 옮겼던 내용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
케페창업의 A to Z 까지 다룬 책이라면 말하면 다소 과장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디테일하게 읽는이의 눈높이 맞춰 적절하게 표현된 내용은 이 책의 매력이다. 처음 나올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또 다르다. 현재의 시각에서 약 8년 전의 내용과 비교해 보면 변화된 부분이 보인다. 와인시장의 규모가 위축된 점이 대표적인 사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다시 "우리 까페나 할까?"의 페이지를 펼치는 이유는 철저히 창업자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그래프, 도표, 사진 등이 첨부되어 잘 녹아들었다는 점이다. 그 표현 역시 현실적이고 과장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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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 들고 찾아간 도쿄의 카페들...카페도쿄

올댓커피 2011.01.30 04:06
여행자의 바이블이라는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을 제치고
간택된 한 권의 책.
책으로 상상하던 바로 그 곳을 찾아갈 기회가 생기니 주저없이
선택하게 되었다.


단순하게 '그 곳이 좋더라' 하는 정도의 소개글이 아니라
일본에서의 생활이 녹아들고 
사람과의 관계 맺음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궁금해지던 책속의 장소들.


한정된 짧은 시간동안에 어딜 돌아볼까 즐거운 고민을 하며,
그리 길지 않은 내용을
몇 번이고 되돌아보며 더하고 빼기를
몇 차례.
드디어 비행기는 이륙했다.


가장 가보고 싶던 곳. Moi.
수줍은 주인장의 미소를 보고 싶었고, 깔끔하고 실용적인 북유럽의 분위기가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도
궁금했다.
책에 실려있는 주소에서 이사할 예정이라는 언급이 있어서 인터넷에서 새로운 주소를 찾아
확인해두었고,
오픈 전에 도착해서 주위를 서성이다 첫 손님으로 입장.

조심스럽게 메뉴를 고르고 주위를 둘러보다 마스터에게 살며시 책을 보여주면서 인사를 건넸다.
한국에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제법 있다고 하시며 Moi만의 독특한 '이클립스' 커피잔
세트가 담긴
도장과 함께 멋진 사인을 해주신 상냥한 마스터.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Moi만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원두전문가게 Brown chip.
1층에서는 녹차를 판매하는 역 바로 앞의 작은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고
끊임없이 로스터가 돌아가는 알찬 곳이다.
쉴새없이 사람들이 들어와서 생두를 골라 주문하고, 주문 후 바로 볶아주는 시스템이라서
30~40분 기다리는 것 정도는 예사이다.
원두커피가 얼마나 일본인들의 생활에 녹아들어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던 곳.
나도 이 집의 대표선수라는 브라질 부르봉을 주문했다.
볶아지기 기다리는 동안 직원과 서로 짧은 영어로 잠시 대화를 나누면서 가볼만한 커피집을
추천받았다.


그렇게 해서 가게 된 곳이 판다 가배점(커피집).
그림까지 그려주면서 열심히 알려준 Satoko씨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하는 
작은 매장을 찾지 못해 근방을 두번 정도 왕복하다가 겨우 입구 발견.
에스프레소 메뉴는 없이 100% 핸드드립으로만 승부하는 카페였고 Brown chip의 원두를
사용하는 곳이다. 
오후 4시 이후에는 카레와 오므라이스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들어오기 직전에 샌드위치로
요기를 했기 때문에 커피만 한잔.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린 시모기타자와의 거리를 헤매다 겨우 발견한 CICOUTE CAFE.
사실, 도저히 못찾을 것 같아서 거의 포기하다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옆을 지나가던
남학생 두 명을 붙잡고 길을 물었다.
카페를 찾아가기 위한 길잡이로 알아두었던 스포츠 센터의 위치를 물어봤더니 
한참 의논하다가 친절하게 근처까지 안내해 주어서 겨우 찾아간 곳.

맛있는 케익으로 긴장된 어깨를 내려놓으며 마무리한 카페 탐방.
가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시간은 짧고, 아쉬움이 많은 여행이었다.
일상속에 녹아들어있는 일본의 카페들.
소박하지만 이웃과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있는 저력과 여유를 닮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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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실래_신길동

칸의視線 2011.01.17 16:56
7호선 보라매역 3번 출구에서 농심 방향으로 잠깐 걷다보면
사거리의 SK주유소옆 테이크아웃 전문점.

[커피마실래] 상호도 상큼했고, 중요한 맛 역시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날이 풀리면 옆의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버스를 잠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파에 수도관이 얼고 했는데 잠시 기다려 보니 금새 해결이 되고 뜨거운 증기를 뿜으며 머신 작동은 이상無. 옆지기의 수강생 가운데 한 분이 작년 초가을에 오픈. 맛의 변화에 민감하신 주인장이 새로운 원두의 맛을 한 번 테스트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정성을 들여 로스팅된 원두의 맛은 정직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겠지요. 앞서 사용하던 원두가 최근에 점점 맛이 떨어지는 듯 해서 이번에 전격 교체할 예정. 새로운 원두는 균형감이 잘 잡혀있고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풍미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여기의 의자를 보니 경리단길의 스탠딩커피가 자꾸 떠오릅니다. 따뜻한 햇살이 비치는 봄날이 연상이 됩니다. 그때 커피 한 잔 더 하렵니다. 덧붙여 계절 메뉴도 판매하는데 생강차와 모과차도 마셔봤습니다. 향기가 진하게 올라오네요. 테이크아웃 전문점 이상의 맛이 담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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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단계

칸의視線 2011.01.13 01:04
  온도가 표시되는 디지털 창에 신경을 집중.
순식간에 올라가는 온도에 잠시 한 눈을 팔면 확인 시점을 놓치기 딱 좋습니다. 한단계 한단계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두 단계를 보면 금새 색상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하얀색 배경지에 올려 놓고 확인해 보니 약간의 변화가 쉽게 파악됩니다.
     이렇게 볶아서 보관중인 원두를 잘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식품이다 보니 빨리 소비하는게 좋고 그때 그때 볶아서 음용을 하게 되면 맛은 배가 됩니다. COE급 생두를 구입해 놓고 아직까지 로스팅을 하지 못하고 해가 넘어갑니다.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아 까맣게 잊고 있었죠. 오늘 봉지를 보니 불현듯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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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머신

칸의視線 2010.12.09 00:43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드디어 도착.
문자메시지가 전송 됩니다.

뭔가 했더니 동생이 구입했다며 테스트 해보자고 합니다. 본인이 없을 때 배달이 되다 보니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서 도움을 요청.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나름 고급스러움이 흘러나오죠.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물론 업소에서 사용하는 수동식 머신과는 체급이 다르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본인 체격에 맞는 능력만 보여주면 그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고 오일이 살짝 배어나온 신선한 원두를 넣고 버튼을 누르며 추출을 합니다.

에스프레소라고 하지만 크레마 층은 얇아서 진한 아메리카노 정도의 농도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제법입니다. 어쭈구리? 그럴싸 합니다. 이정도까지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별도의 우유통을 장착하고 동봉된 스팀피쳐에 받아보니 제법 풍성한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카푸치노, 라떼마끼아또, 라떼 기능을 선택함에 따라서 거품의 풍성함이 달라집니다. 
먼저 추출한 에스프레소에 얹어서 짝궁뎅이 라떼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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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쇼 후기_코엑스

칸의視線 2010.11.28 23:21
    눈여겨 본 2010 카페쇼.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참여 업체는 늘었고 전시 내용물의 종류 역시 증가했다. 커피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내용적으로 작년에 비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세미나가 개최 횟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결국은 본질로 귀결되며 그 끝은 생두에 대한 이야기. 머나먼 중남미와 아프리카 산지의 농장 방문 경험이 있는지? 이리 물어보면 아직은 "아니요" 라는 대답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좋은 생두를 얻는 것 핵심은 현지 농장주와의 신뢰라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믿음이 쌓이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돌아오는 생두 역시 정확한 수확과 가공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의 유명 생두 수입사 담당자의 말. 커피의 본질은 생두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를 늘어 놓았습니다.

    추출기구, 로스터, 그라인더, 에스프레소머신 등등 결국 맛으로 결정이 납니다. 커피도 음식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가 뒤따르지만 스스로 향미에 대한 기준이 온전한지 반성하게 하는 대목을 맞이합니다.  지구촌 기후 변화로 작년에 비해 생두 가격이 많이 상승했습니다. 쉽게 접하기 어려운 생두가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 괜한 걱정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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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A 14-2

칸의視線 2010.11.23 21:43
  커피스쿨 동기분 가운데 PASTA, PIZZA & WINE, COFFEE 전문점을 하시는 H 대표님의 초대로 선생님과 제자들이 전격 방문합니다. 성대 정문에서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니 미니멀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카페 등장. 어쩜 저의 취향과 그리 비슷한지 제가 꿈꾸는 공간의 모습과 흡사했습니다. 간결한 사인과 적절한 부분 조명이 잘 어우려져 와인을 앞에 두고 파스타를 먹는다면 제격인 장소 CASA 14-2.

   COFFEE 맛 역시 일품입니다. 커피스쿨에 다니니 당연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 제조사 살피게 되고 선생님께서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컵에 맞게 라떼아트를 선보여 주셨습니다. 일명 원포인트 레슨. 역시 뭔가가 다릅니다. 여기 H대표님은 파스타 피자가 메인이고 와인도 상당기간 공부하신 실력파. 저희에게 소개하시는 말씀이 귀에 쏘옥 들어옵니다. 쉽게 설명하시죠. 또한 12년 가량 이 분야에 종사하셨던 분으로 면과 소스에 대한 기준과 트렌드에 따라 변할 수 있는 사고의 유연성이 돋보인다는 점을 대화를 통해 쉽게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커피를 좀더 강화시키고자 커피스쿨에서 스터디를 함께 합니다. 이제 거의 끝자락에 다다릅니다. 동기분중 한 분이 개인사정으로 불참하여 아쉬웠지만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매장의 생생함과 이면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면과 소스의 절묘한 조합은 기억에 새록새록 남습니다. 옆지기와 다시 가보렵니다. 쫑파티 아닌 쫑파티 기분이 드네요.

   CASA 14-2 화이팅. 4호선 혜화역 4번 출구로 나가 성균관대 정문을 통과 조금더 걸어가면 등장합니다. 중간에 다른 샵의 유혹을 물리치시기 바랍니다. 그럼 눈과 입이 즐거워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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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티스토리 사진공모 _ 겨울

칸의視線 2010.11.18 18:11
다시 가본 북촌 8경. 때마침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창덕궁을 옆에서 볼 수 있는 포토스팟에 서서 멋진 한국건축의 선을 바라 본다. 궁궐의 대표건축 창덕궁. 언제봐도 멋지지만 겨울에 하얀 눈이 쌓인 지붕의 아름다움이 한국미를 더욱 돋보이게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담장.
디테일에 한국의 건축. 건축적 질서를 담장이라는 벽면에서 느끼게 합니다.




용산 갈월동의 카페마니아
찰라의 순간에 화살표 아래로 석유를 담은 트럭이 지나갑니다
이날은 업체 방문을 위해 먼저 도착했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카페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핸드드립
추운 겨울 뜨거운 한 잔의 커피. 굳어버린 마음이 열리는 순간입니다.
가스를 뽀글뽀글 뿜어내며 원두의 맛이 터져 나오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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