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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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칸의視線 2011. 12. 18. 17:26
모임의 후배가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책. 본인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집작해 봅니다. 건축의 거장들이 보여주는 집에 대한 이야기. 그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적 가치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잠시 나마 비켜나 집에 대한 근본을 일깨우는 20세기 거장의 작품. 건축설계는 집에서 시작하여 집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가장 쉬울 듯 하지만 가장 어려운 설계가 주택이다. 저자가 아옵채의 집을 답사하며 풀어 놓는 집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후의 햇살처럼 따스함이 베어 있다. 첨단의 시대에 그 첨단을 극명하게 펼쳐놓은 집. 건축의 본질인 공간에 대한 따뜻한 해석이 평면에 녹아 들어 있는 거주공간 집. 잠시 소개합니다. 르 꼬르뷔제 설계의 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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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생존법칸의視線 2011. 12. 16. 00:46
있는 그대로 돌리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순 명쾌한 생존법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폐부를 찌른다. 나에게도 지나간 3년의 영업맨의 시간이 떠오른다. 맞어 그래 자연스럽게 맞장구를 치게 한다. 읽는 동안 현장이 그려진다. 갑을 관계의 여러 가지 사례가 제시된다. 하나 같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참 말로는 표현하기 모호한 구석이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여과없이 적어 간 글이 오히려 깔끔했다. 다른 서적 같으면 중간에 글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소중한 사례들이어서 시쳇말로 통째로 베껴야 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고수들의 세계는 세련되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있었다고 시원하게 털어 놓는다. 내가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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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로드올댓커피 2011. 12. 12. 13:19
읽어 가면서 순간순간 생각나는 느낌을 적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어색합니다. 일부러 젤리펜을 손에 쥔 이유는 갈수록 키보드를 통한 타이핑에 길들여 지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이러다가는 정말 글씨 쓰는 것도 퇴화할 것 같은 불안감이 스쳐갑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필기구를 손에 쥐어볼 기회가 자꾸 사라져서 최근 이렇게 맘에 드는 문장 그리고 짧은 저의 소감을 적어갑니다. 아내가 일부러 노트에 적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실비오 레이테의 세미나에서 통역하는 저자를 처음 봅니다. 일년의 반 이상을 산지를 돌아다니시고 커퍼로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매끄러운 전달과 적절한 어휘 선택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캠코더에 녹화까지 했었지요. 막연하게 책에서 단편적으로 봤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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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책모임칸의視線 2011. 12. 12. 01:44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합니다. 장소는 전과 동일한 Editorial Cafe B+ 연말 모임까지 겸한 자리로 평소와 다름 없이 참석자들이 왔습니다. 책과 함께 선물을 각자 가지고 나눔을 시작하고, 자신이 가져온 책에 대한 감상평과 소개로 모임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내용보다는 부담없는 내용의 책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저 역시 이 모임에 가지고 나갈 책을 고르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신간을 떠나서 내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꼭 어떤 성격의 책이 잘 팔린다기 보다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됩니다. 만화, 사진집, 국내외소설, 자기개발서적, IT서적 등등 다양한 책이 등장합니다. 각자가 얼마나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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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로부터칸의視線 2011. 12. 9. 02:41
비에이로부터 세컨드 홈에 살며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글과 사진 네버렌 간지럽게 표현하자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스며든 표지에서 부터 시선은 머무른다 청명한 하늘, 홋카이도의 상징처럼 보인다. 파스텔톤의 사진과 여행에서의 진솔한 삶의 여정이 고소하게 묻어난다. 내가 기억하는 사진 한 장. 모노 톤의로 빚어진 설경. 그 중심에는 나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SLR클럽에서 한 폭의 수묵화와 착각을 일으키게 한 풍경의 주인공들이 위치한 지역, 홋카이도의 비에이. 풍경 사진가 마에다 신조씨가 즐겨 찍던 언덕을 소유한 농촌. 마음 한 구석에 고이 간직한 것처럼 흑백의 톤이 머릿속에 선명합니다. P 32.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누우며 눈을 감았을 때 떠오른 것. 뭉클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언제나 그 마음이 향하는 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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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칸의視線 2011. 12. 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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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칸의視線 2011. 11. 27. 10:29
앞서 정민러브님의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바로 옆에 꽂혀 있던 책. 자꾸 비교가 됩니다. 무겁고 큰 책은 일단 제외하면서 선택했던 서적.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순간을 촬영하는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진 자체만으로 보자면 아~! 하는 감탄사는 앞서의 책 보다는 줄어듭니다. 반면에 촬영 과정에서의 생각과 방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사용렌즈, 셔터스피드, 조리개 숫자, 후보정 방법이 빠지지 않고 등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조금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서가에는 많은 책들이 꽂혀 있지만 펼쳐보면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춰진 내용의 책이 의외로 많습니다. 머리가 딱 아파오죠. 물론 이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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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寶物倉庫 2011. 11. 21. 11:37
접혀진 표지를 펼치면 나타나는 사진 한참을 도서관 독서대에 펼쳐놓고 스며들듯 바라 본다. 흑백과 컬러 한 폭의 한국화를 보듯 여백의 아름다움이 사진 전체에 담겨있다. 군더더기가 없고, 그 중심에는 사람의 향기가 풍긴다. 쓸쓸하고 즐거운 장면이 한 장의 표지에 절묘하게 구성되었다. 상상, 그 새로움을 담는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_안태영(정민러브) 인쇄된 글처럼 일상속에 스며있는 소소한 순간들이 포토그래퍼의 상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간결하면서 느낌이 있는 사진, 그저 스쳐가듯 아 좋다. 라는 느낌 이상의 감흥으로 다가온다. 치밀한 계획아래 그 순간을 기다린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사진. 스스로에게 위안을 받았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지는 프레임. 바로 그런 사진이다. 찰라의 순간 보다는 기다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