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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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寶物倉庫 2011. 11. 15. 21:03
무언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40대에 접어들고 나서야 어느 순간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뭘 했나? 딱히 꼭집어서 이것이다. 라고 적으려면 망설이게 된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취미, 일 등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안내한다면 이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시쳇말로 돈이 안되는 일과 취미가 그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넘어서 가슴 뛰는 희열을 느낄 때 행복해진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경제적 여유라는 배경이 있는 사람들의 한가한 소리로 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있어야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 돈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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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을 굴리다칸의視線 2011. 11. 14. 17:55
FEEL 받아서 충동 구매. 흔하게 돌아다니는 볼펜도 있겠다 해서 따라 해보기로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손의 감각을 키운다는 미명아래 옆지기의 핀잔을 받아가며 장바구니에 퐁당. 더 구체적인 이유는 메모를 하다 보면 텍스로만 관계를 연결하기가 애매합니다. 다이어그램이면 훨씬 이해가 쉽죠. 노트북에서 메모장으로 작성하는 것은 밋밋하고 한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따라하기 시작한 발단은 약도를 그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랜드마크만 그려넣고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함께 보여지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정밀화처럼 잘 그리자는게 아니고 소통의 방법으로 택했답니다. 그래서 갤럭시 노트의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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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HOLE 러브 홀寶物倉庫 2011. 11. 13. 21:19
어제 책나눔 모임에서 교환한 책입니다. 제가 가져갔던 책이 혹시 선택이 안되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 있었으나 기우에 불과 했습니다. 자그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참석자의 손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제가 고른 책은 러브 홀, 작가는 작고 소박한 사랑이 골고루 퍼져 나가기를 소망한다. 짧은 글과 일러스트는 긴 여운을 남기고 쌀쌀하게 계절의 고개를 넘어가는 11월. 가슴을 훈훈하게 합니다. 개그맨 안벙의 추천처럼 러브 홀에 한번 빠져 보시겠습니까? 지하철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면 순식간에 러브홀에 빠져 들어 마지막 책장을 넘기는 순간을 접합니다. 책 중간의 에피소드 참 이상한 일이다. 사긴이 사라지고 있다. 만약 내 하루의 시간이 모래시계라고 한다면 그 속의 모래를 누가 훔쳐가는 것 같다. 나는 도둑을 만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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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알아야 할 모든것寶物倉庫 2011. 11. 8. 22:06
단도 직입적인 제목 교과서 같은 내용은 세상의 이야기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곁들인다. 현실의 문제를 하나 하나 짚어가며 명쾌한 대안을 제시한다. 논리의 비약이 아닌 실전에서 겪은 경험이 행간에 녹아 있다. 거추장스러운 얘기는 과감하게 제거한 깔끔함이 돋보인다. CEO, 사장, 표지의 글처럼 아무나 그 자리에 설 수 없다. 꿈으로 끝날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들로 채워진 내용은 이론은 없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없다. 매일 매일 전쟁을 치뤄야 하는 기업의 전쟁에서 이기는데 필요한 실전 지침들이 씌여져 있을 뿐이다. 요즘 마케팅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책의 일부다. "마케팅과 "판매"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저자 주장은 "마케팅 없는 판매는 비효율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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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寶物倉庫 2011. 11. 7. 01:40
민망한 표지 제목에 당혹스러웠습니다. 뭐 이래~! 과격하기도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한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KBS에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토익,토플처럼 시작했고, 첫번째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아내와 제가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내가 진정 대한민국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듣기 시험마져도 어려웠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 자연스럽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더더욱 필요성이 느껴졌을 때가 바로 이 순간. 블로그에 포스팅 할 글을 쓸 때 입니다. 어휘의 한계를 느꼈고, 좀 더 간결하고 문맥에 맞는 적확한 단어 선택에 혼선을 빚기 시작합니다. 미묘한 차이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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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寶物倉庫 2011. 11. 3. 10:20
별다방을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책 역시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 공교롭게도 지난번 "미치거나 뜨겁거나" 의 책이 기획되고 인터뷰를 하던 공간이 바로 스타벅스. 앞의 책 페이지 사이에 끼워졌던 출판사의 출판 목록을 보고 혹시나 해서 쥔장에게 있나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합니다. 와우~! 를 마음속으로 외쳤지요. 호기심이 생겼고 책을 읽어 갑니다. 1쇄 출판일이 2003년 10월 6일, 한참 오래전의 책으로 초창기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목은 말랑말랑 하게 보이는데 내용은 교과서처럼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한 기억은 현재 다섯 손가락안에 꼽힙니다. 그것도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으로 이용했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온워드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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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혁명** 박경철寶物倉庫 2011. 11. 1. 11:03
고딕체의 붉은 글씨의 제목에 마음이 다소 경직 되었다. 굵은 폰트로 크기도 무척 크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표지 부터 다소 과격한 [자기혁명]을 인쇄시킨 것일까? 두툼한 두께만큼 400 페이지에 이른다. 스스로의 결론 부터 타이핑 하자면 글의 내용은 예리했다. 바늘이나 송곳으로 단순히 찌르는 정도를 넘어서 정확하게 범위와 위치 등을 수술실의 외과 의사가 메스를 가한다. 염증의 고름이 터지고 알콜솜으로 깨끗이 닦아내는 명쾌한 과정이 선명하게 노출시킨다. 군더더기가 없는 대신 고전을 인용하며 사례로 대신한다. 이 역시 깔끔헀다.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고전이 되었고 인류에게 회자되었을 글이기에 신뢰감이 간다. 멋진 제목으로 각 장이 구성되었지만 나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창의성에 대한 부분 지식과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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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게, 하고 싶다_김성현*김지현寶物倉庫 2011. 11. 1. 10:07
잠깐 시간 여유가 생겨 들어간 반디엔루니스. 가판대에 쌓여진 많은 책 가운데 상큼한 색상의 표지가 눈에 들어 왔다.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건 아니고 잠시 펼쳐서 살펴본 내용이 신선했다. 이렇게 창업을 시작한 사람도 있구나. 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 녹여낸 노력과 열정이 묻어 나오는 대목에서 감탄을 한다. 발목을 잡는 제약 조건을 오히려 발판삼아 풀어낸 독특한 창업노하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즐겁게 장사하기 수칙 * 좋아하는 것을 택한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번다. 이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을 보면 생활속에서 의외로 쉽게 지나치고 간과하는 부분들을 실마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그런 아이템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무언가를 더하여 시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