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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감각을 살리다칸의視線 2011. 5. 27. 23:49
펜은 간간이 쥐어 본다. 키보드에 익숙해져 가는 나를 바라보며 손의 감각이 무디어 졌음을 실감합니다. 요사이 일부러 연필을 손에 쥐고 사용하는 습관을 지켜가지만 연필은 돌리는 기계를 사용합니다. 그마져도 일부러 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가지고 있던 느낌마져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질 것 같은 불안감이 엄습합니다. 0과1로 작성된 디지털 파일을 몇번 날려 버리고 난 후의 허무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지요. 옆지기의 가계부는 여전히 책에 기록합니다. 엑셀로 잘 만들어진 장부는 통계용. 어중간한 세대로 시대를 통과합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편리함은 Digital을 넘어설 수는 없습니다. 장점은 신속함 즉, 속도의 쾌감. 에스프레소 머신은 오히려 수동머신이 훨씬 고가입니다. 다음으로 반자동 그리고 자동머신 순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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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손칸의視線 2011. 5. 23. 23:39
한 살 차이가 나는 조카. 연년생 입니다. 1년 이라는 시간이 꽤 긴가 봅니다. 손의 크기가 확연하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이 초등학교 1학년, 먹성이 좋아서 그런지 손과 발이 큽니다. 역시 잘 먹어서 쑥쑥 크는 것 같습니다. 반면에 둘째는 입이 조금 까다롭습니다. 일명 공주과, 멋을 내기 시작하더니 손톱에 봉숭아 색상의 매니큐어를 칠하고 다닙니다. 외출 할 때면 반드시 스커트만 입고 바지는 절대 사절. 신발은 얼마나 챙기는지 웃음이 나옵니다. 벌써 부터 이렇게 신발과 옷타령을 하니 답답합니다. 유지 비용이 많이 들것 같습니다. 빼놓지 않고 반지는 챙깁니다. 핸드백 처럼 가방도 챙기고 햇빛 비친다며 챙 넓은 모자도 쓰고, 한참 멋낼 나이인가요? 이제 유치원 다니고 내년에 언니 따라서 학교에 가게됩니다.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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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MEX /케멕스 CM-6A칸의視線 2011. 5. 10. 21:05
Filter-Drip Coffee-Maker / Classic Series 6 Cup CM-6A 향기 가득한 커피를 위한 드립기구 케멕스. 6컵까지 내릴 수 있는 넉넉한 크기가 맘에 듭니다. 종전에 사용한 제품은 높이는 비슷한데 폭이 좁아 불안해 보였습니다. 살짝 건들어도 넘어가 깨지기 쉽습니다. 안정감 있는 모습과 허리를 돌려진 목재 그리고 가죽끈으로 묶인 모습이 클래식 합니다. 정사각형의 종이여과지도 간편하게 펼쳐서 꽂기만 하면 됩니다. 복잡하게 접는 과정이 생략된 제품. 하지만 높은 가격때문에 몇 번 망설였던 물건. 이 제품을 만나기도 힘들었는데 종로의 한 카페에서 판매를 하고 있어서 질렀습니다. 여전한 호기심으로... 역시 커피는 생두가 생명입니다. 좋지 않은 원두로 맛있는 커피가 추출될 수 없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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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 500칸의視線 2011. 5. 10. 00:10
소녀시대 버전의 비타 500 광고에서 봤지만 제품에 실린 사진은 처음 접합니다. 개인적으로 태연이 가수로서의 생명력은 오래 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잠깐 먼 발치에서 보기는 봤습니다만 인파에 밀려 도망치듯 빠져나왔습니다. 누가 얼마나 팔렸는지는 무관심. 광고를 이렇게도 하는구나 나는 어떻게 나의 상품에 적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합니다. 팔리지 않는다고 걱정만 할게 아니라 생각을 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광고 곧 돈 입니다. 공짜는 없는 법이고 쏟아 부어야 뭔가가 나옵니다. 매일 화분에 물 주듯이 바라보고 분석하고 상상하고 요모조모 바꿔보고 광고 문구도 살펴야 하고 그렇습니다. 핵심은 얼마나 지속가능하게 하느냐가 관건 입니다. 강해서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아서 강한것이라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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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오신날칸의視線 2011. 5. 8. 11:59
연등회 종로 일대에서 도로를 폐쇠하고 부처님 오신날 축하 행진이 있었습니다. 당일날 하지 않고 앞당겨 한다는 방송 멘트가 나옵니다. 다른 일로 간만에 한강을 건네 종로를 갔는데 뜻밖에 멋진 행사를 만납니다. 다행히 이날 무겁게 카메라와 플레시까지 지참했습니다. 오후 부터 도로에 의자를 배치 하길래 뭔가 했는데 바로 연등회 행사를 위한 좌석배치. 행사 시각이 점점 다가 올 수록 인파는 순식간에 불어납니다. 서울시에서도 손꼽히는 행사라고 합니다. 복잡한 도심을 가로막고 거리 행진이 쉽지 않습니다. 경찰의 도움을 받고 자원봉사자가 있어 진행이 가능했으리라 짐작합니다. 일찍 귀가하려는 유혹을 버리고 이날은 먼길을 돌아서 종로3가 역까지 되돌아 오니 차량이 없는 종로를 마주하게 됩니다. 연등 종로의 가로수에 매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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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그러움칸의視線 2011. 5. 7. 23:21
꽃 그리고 싱그러움 물방울이 맺힌 잎새와 꽃잎. 가는 봄을 아쉬워 하나 봅니다. 여름의 자리를 내어 주지 않습니다. 낮은 얇은 옷이 생각나지만 저녁만 되면 쌀쌀한 바람에 어깨를 움츠리게 합니다. 그래도 계절은 초록의 향연을 선보입니다. 여름이 자꾸 제촉합니다. 단지를 잠깐 돌면서 시선을 고정 시킵니다. 고운 색깔을 머금은 꽃은 선명함으로 유혹합니다. 벚꽃이 물러가고 진달래가 대신합니다. 여유로운 토요일을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그래도 버스 타고 밖을 나가고 싶은 충동을 막지는 못하고 종로로 발검을을 옮기게 합니다. 주말을 여유있게 보내고 싶어서 금요일 늦게까지 일을 마무리하며 맞이한 토요일. 조금 늦은 기상과 가벼운 브런치로 오전을 보내고 봄바람을 맞으로 밖으로.. 계절이 멋진 모습을 선사합니다. 내일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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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_제주도작은旅行 2011. 5. 7. 01:43
요즘 부쩍 여행을 떠나고 싶고 영순위로 제주도가 머릿속에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오설록 박물관과 녹차밭. 초록의 융단에 눈을 편안하게 하고 싶어 집니다. 다른 한 곳은 피닉스 아일랜드의 지니어스 로사이 명상의 길.. 옆지기가 제주 여행 겸 답사를 다녀와서 건네준 사진. 고소한 향이 화면에서 밀려 나오는 듯 합니다..그윽한 향기에 취하고 초록빛 녹차 밭에 시선을 고정시킵니다. 남녁의 봄바람이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주말마다 비는 내리고 카메라 들고 나가기가 모호해 지는 계절 5월. 작년의 기억을 떠올리면 반팔 셔츠를 입고 다니고 두터운 카펫은 시원한 돗자리에 자리를 내줘야 할 시점인데 아직도 겨울과 여름이 아침 저녁으로 공존합니다. 시원한 돗자리 위에서 뒹글듯이 녹차밭 사이를 거닐어 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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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에 대하여칸의視線 2011. 4. 29. 13:20
신제품 남들 보다 먼저 구입해서 사용하는 얼리 어탭더는 호주머니 사정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요즘 아이패드2가 구미를 당깁니다. 제품의 성능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간결한 디자인과 민감한 스크린 터치감은 재미를 사용자에게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결국 무한사랑을 보냈던 애니콜과 결별을 하고 아이폰4로 기기 변경을 합니다. 동시에 아내도 갈아탑니다. 뭉뚱거려서 2%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2%로도 2% 나름입니다. 최고의 스펙을 지향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성능만으로 제품을 구입하는 시대는 지났고, 감성을 자극하는 FUN한 제품으로 취향이 옮겨옵니다. 사진 촬영을 수시로 하는 저에게 아이폰의 액정화면은 부드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자극적이지는 않는 색감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