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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KAMOME_주문진 사천해변칸의視線 2010. 8. 20. 19:40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명이 따듯한 카페를 만난다. 단박에 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게한 CAFE KAMOME 더 이상 지나가지 않고 이 공간에 스며든다. 그곳에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녹차를 대신하여 원두커피와 허니브레드가 달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처럼 시나몬롤이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비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테라스에서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것이고, 따듯한 커피향에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다음에는 야외에서 마셔볼 요량이다. 가을 커피축제 기간에~! 노란 조명으로 비추는 사인.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살랑거리는 꽃과 투박한 글씨의 입간판. 북적이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카페로 연상된다. 천정은 살짝 촌스럽고 내부는 평범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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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성_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작은旅行 2010. 8. 14. 20:48
유 리 조 형 예 술 체 험 테 마 파 크 - 유리의 성 색다른 유리세계로의 초대! 빛과 색채의 마술 - 유리의 모든 것~! 하늘빛이 쏟아지는 천장까지 쑥쑥 자란 잭과 콩나물에서 만나는 동심,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 초대형 와인 글라스에서 사랑의 건배를 하고, 아름다운 유리 화원을 산책하자.. 유리보석터널, 거울미로, 유리나무, 유리다리, 유리로 만들어진 튤립 화원 - 유리카페, 유리화장실 등 모든 것이 유리. 입구에서 부터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모두 유리로 제작된 작품? 컬러풀한 색채에 시선집중.. 정성이 듬뿍 담긴 유리 작품들을 만나 보러 가시죠.. 내부로 GOGO~! 방문하던 날 하늘에 두둥실 떠도는 뭉게구름과의 조화가 맘에 들었습니다. 구름을 한 뭉치 건물위로 옮겨 놓은 듯 합니다. 동화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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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앞칸의視線 2010. 7. 25. 06:28
시립미술관 로댕전을 관람하기 위해 시청앞을 지나가다 몇 컷. 국방부 홍보요원 연애병사 좌측부터 앤디, 이동건, 토니안..더운 여름에 고생이 많네요. 역시 기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합니다. 여기저기서 노트북 펼쳐들고 원고를 송고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플라자 호텔이 리모델링. 가림막이 시원합니다. 하늘을 한 폭의 그림으로 옮겨놨습니다. 계절이 여름이어서 잔디밭도 푸르름을 한 껏 자랑하고 있습니다. 시청앞 분수대. 솟아 오르는 물줄기를 온몸으로 맞이하는 아이들. 더위 지친 어린이가 과감하게 뛰어듭니다. 하늘로 힘차게 물방울이 선명할 정도로 솟아 오릅니다. 명동에 신발 수선을 위해 잠시 거쳐갔고, 로댕전 티켓을 주신 친척의 배려로 시립미술관을 다녀왔습니다. 오디오 가이드를 귀에 꽂고 긴 동선을 걸어 다녔더니 물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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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칸의視線 2010. 7. 17. 09:52
심하게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다. 흥건하게 양말까지 스며들었으니 신발은 말할 것도 없구요 바짓 가랑이는 무릎 아래까지 색깔이 변했습니다. 과천 올라오시는 부모님의 상경길이 걱정되어 통화를 합니다. 기차를 타고 안전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목소리를 확인하니 안심이 됩니다. 기후 탓일까요? 여러 가지 징후가 상상 이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합니다. 뜨겁게 달궈진 지구의 반란? 자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마구 다룬 인간에 대한 경고? 빗방울이 유리창에 흘러 내리는 주말 아침. 하늘은 잔뜩 흐려 있습니다. 오후에는 산본을 다녀와야 합니다. 빗길에 운전 보다는 지하철을 타고 가렵니다. 뿌연 하늘로 찡그린 주말이지만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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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칸의視線 2010. 7. 2. 17:59
장마비에 후텁지근한 오후. 뜨거운 탕을 점심으로 먹은 휴유증으로 눈이 살짝 감기려고 합니다. 몸을 움직이고 왔다갔다 하다보니 오후3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갑니다. 빗줄기가 굵어졌다 가늘어졌다 오락가락하는 금요일. 주말 내내 비 소식이 전해집니다. 잠깐 주차장으로 나오니 물이 고인 자리에 반영이 그려지고 놓치기 아까워 셔터에 압박을 가합니다. 주말이 가까이오면 꼭 어디를 나서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지만 일상 속에서의 멋진 장면을 잡아내는 지혜가 저에게는 부족한가 봅니다. 본격적으로 후두룩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들어내는 원의 궤적. 실로 오랫만에 가만히 옆에서 지켜본다. 이렇게도 여유가 없었나 싶네요. 우산을 들어야 하는 귀챦은 존재로만 생각했던 비. 빗방울 만들어 내는 궤적은 비가 주는 오후의 선물로 여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