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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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z&Dr.Mahn 커피박물관_남양주작은旅行 2010. 3. 21. 10:28
WALTZ & DR.MAHN COFFEE MUSEUM 남양주 영화촬영소와 인접하여 두 장소를 한꺼번에 방문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주말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커피박물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 커피관련 유물들이 전시되고, 파종에서 부터 음용까지의 단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해설과 체험이 함께하는 관람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음성안내기를 통하여 전시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입구에서 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티켓박스(앰블런스를 개조) 이며 주차 요원의 사무실이다. 거친 외장 마감이 계단으로 이어지고 붉은 컬러가 시선을 붙잡는다. 앤티크한 분위기가 출입구 부터 압도한다. 외벽의 마감이 계단까지 이어집니다. 각종 포스터와 커피 관련 자료가 빼곡하고 벽을 메우고 있습니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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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커피_남양주작은旅行 2010. 3. 21. 00:37
하늘이 황달에 걸렸나? 낮을 지워버렸나? 누런 먼지를 가르며 남양주로 달렸습니다. 조안 I.C를 빠져나오자 마자 고당커피의 간판이 보이고 자석에 끌리듯 핸들을 돌립니다. 코엑스 카페쇼에 참석했던 가게로 기억합니다. 대규모의 개인주택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입구 부터 위용을 뽐냅니다. 한옥이 커피를 마시는 카페로 변신한 모습이 독특합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사뭇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한국식 하드웨어가 서양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직접 보기 전까지는 가득했습니다. 결론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담장 밖에서 바라보다. 담 너머의 모습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맞지 않는 옷을 몸에 걸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명의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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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장군. 봄을 시샘하다칸의視線 2010. 3. 18. 09:03
간밤에 소복하게 내려앉았다. 겨울이 봄을 시샘하듯 하얀 눈을 뿌려 놓았습니다. 빙판길이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보도로 서둘러 출발했더니 녹기 직전의 모습을 마주합니다. 해가 좀더 솟아 오르면 금세 물로 변해 흘러내립니다. 가볍게 렌즈를 들이댑니다. 어제 아침 세콤과의 한바탕 소동에 씁쓸한 하루를 시작했죠. 과민반응을 하는 BOSS 때문에 스트레스가 쫘~아~악 사무실 공기를 흐리게 합니다. 게이트맨의 A/S 담당자만이 헛걸음을 합니다. 그래도 출동비는 지불. 잠금장치가 무사함을 다행으로 여깁니다. 하치장 체인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흐트러지지 않는 모습에 저의 일상에서도 마음을 가다듬게 합니다. 가끔은 느슨해질 때로 있겠죠. 어김없이 소복한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금세 없어지는 모습을 잠시 잡았습니다. 창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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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걷다칸의視線 2010. 3. 15. 22:52
청계천 개장한 이래로 처음으로 걸어 봅니다. 도심을 가르는 거대한 수로로 변신한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지만 물 옆을 걸어보기는 이번이 최초.. 결코 맘에 드는 결과물이 아니어서 눈길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일요일도 특별한 일이 있어서 근처에 가게 되었고 간 김에 물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신혼초 청계9가 근처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고 그 옆을 가로지르는 청계고가 밑을 버스로 이동하던 시절이 떠오릅니다. 꽃마차 말이 끄는 마차다. 하지만 청계천과 어울리지 않는 풍경이고 쌀쌀한 꽃샘추위에 말이 무척 지쳐보인다. 흙을 밟고 걸어야 행복할 텐데 딱딱한 아스팔트위를 그것도 마차에 사람을 태우고 매연 풍기는 도심을 걸어야 하는 말을 보니 안스럽다. 나라도 타지 말아야 겠다. 그렇게도 프로그램이 없나 안타깝다. 국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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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 내려오는 길칸의視線 2010. 3. 14. 22:32
지하로 내려오는 길이 출입구_영풍문고 오후 늦게 내리는 빗줄기에 캐노피 아래에서 머뭇거립니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했기에 빗줄기가 가늘어 지기를 아니 멈추기를 기다리다. 셔터를 누릅니다. 일요일 오후 떨어지는 빗방울에 주위에서 탄성이 터져 나오고 출입구가 북적입니다. 사람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저 역시 마음이 급해집니다. 어깨의 가방이 더욱 무겁게 짓누르는 것 같습니다. 휴일 오후지만 바삐 움직이는 일상은 여전합니다. 맘먹고 청계천을 살짝 둘러보고 영풍에서 책을 고릅니다. 가볍고 크기가 작은 문고판을 선택합니다. 화이트 데이라고 달달한 사탕대신 말랑말랑한 젤리를 비닐 봉지에 담아 무게를 잽니다. 이상 일요일 오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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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의 눈칸의視線 2010. 3. 13. 11:58
춘삼월 눈이라~! 경칩이 지나갔는데 하얀 눈이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1월의 폭설 때문에 혼란스러운 장면이 스쳐갑니다. 그래도 눈 좋습니다. 치우는데 고생스럽지만 말입니다. 화창한 토요일에 갑자기 눈이 생각나 디카에 담았던 사진을 올립니다. 아무리 눈이 내렸더라도 계절은 봄. 봄. 봄. 등나무위의 눈~! 가지 끝까지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1월의 눈은 겨울이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만 삼월의 눈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옵니다. 눈이 녹아 없어지만 새순이 봄을 향해 움트겠죠. 벌써 부터 파릇파릇한 잎을 상상합니다. 봄이다. 천막위의 눈~! 미끄러운 비닐소재여서 치우기가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밖으로 밀어내야 합니다. 녹아서 물이 되면 더 무거워져서 눈이 그치자 마자 삽질 시작. 아우 힘들어~! 꽃샘추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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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안국동 일대칸의視線 2010. 3. 10. 22:03
일요일 오후 자연스럽게 가회동으로 움직이며 안국동 넘나듭니다. 전진포자의 만두에 시선이 멈추고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그러기도 하거니와 쓴 커피를 마시기 전에 주린 배를 살짝 채워봅니다. 갑자기 몰려드는 손님으로 여유는 고사하고 불편함을 온몸으로 감수해야 했습니다. 휴일의 오후는 피해야 겠습니다. 기대했던 쟈스민 차도 바닥을 보여 정수기의 물로 만족해야 했답니다. 커피와 사람들 / 카페 연두 로스터리 카페로 밖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넓은 내부를 가진 카페. 로스팅을 잘 한다는 소문이 들려 맛을 보기로 합니다. 평균 이상은 하는 것 같고, 단종커피의 맛이 그대로 쏟아집니다. 넉넉한 좌석으로 안내를 해주는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좁은 탁자에 앉게 되면 저의 카메라 가방이 바닥에서 뒹굴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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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나라공화국_남이섬작은旅行 2010. 3. 7. 12:32
남이섬_고교시절 수학여행 때 방문하고 처음입니다. 그 당시는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친구들과 노는데 집중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러 흘러 유원지로만 알고 있던 장소가 관광명소가 되었다는 소문은 CEO 강우현님의 소식과 함께 전해옵니다. 그리고 "긍정의 힘"님의 여행기에 힘입어 주말을 예약. 인사동에서 셔틀버스가 운행하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어서 금요일 오후 거침없는 예약과 동시에 통장입금. THE NAMI ISLAND, KOREA. 대 한 민 국 상 상 나 라 남 이 섬 로 유명세를 치른 장소_남이섬. 아직도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의 온기가 베어나오는 듯 합니다. 메타세콰이길, 송파은행 나무길 등등 정성이 가득 담긴 길을 걷다 보니 세파에 시달린 힘겨움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신선한 공기가 머리를 맑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