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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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과 사진 그리고 이야기_장원칸의視線 2010. 6. 2. 22:49
레인보우의 기다림과 사진 그리고 이야기_장원 글과 사진 서점의 사진 코너를 방앗간 앞을 지나가는 참새 마냥 들린다. 선반을 뒤적이지만 선뜻 지갑을 열기에는 부족했다. 기술적인 부분에 집중되어 고만고만한 책들의 중첩에 쉽게 질린다. 그렇다 하더라도 모래속에서 진주를 고를 요량으로 오늘도 뒤적인다. 매번 접속하는 SLR클럽의 사용기에 세자리 수의 댓글이 붙었다. 뻔한 제목이어서 오히려 궁금해진 것이다. 호기심에 클릭을 하여 찬찬히 읽어 본다. 시선을 붙잡는 화려한 레이아웃을 선보이지는 않지만 핵심에 접근하려고 하는 저자의 진정성이 화면에 가득 담겨 있었다. 사진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찬 가슴을 지닌 저자. 그는 사직서 제출이라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고 과감하게 삶의 분수령을 스스로 통제한다. 그리고 뷰파인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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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게구름이 두둥실칸의視線 2010. 5. 26. 18:11
어제 아침의 싸늘함은 온데간데 없고 청명한 하늘을 보여줍니다. 하늘은 높고 바람은 선선하고 가을하늘을 연상시킵니다. 파란하늘 그리고 솜털구름 확 트인 시야처럼 답답한 가슴도 시원스럽게 뚫리는 기분. 그래서 찰칵 찰칵~ 옥상에서 셔터를 누릅니다. 분당의 고층아파트가 하늘을 배경으로 위용을 자랑합니다. 병풍을 두르듯 쫘~아악 펼쳐지니 살짝 주눅이 들려고 합니다. 비쥬얼로 승부하는 건설공화국의 결정체..부담백배~! 코오롱트리폴리스 36층에서 바라본 전망은 그럴 듯 하나 대지에서 한참 떨어진 고층에서의 거주는 아니올시다.. 요즘 초고층 아파트가 다시 등장합니다. 부의 상징이고 주변의 부동산 시세를 쌍끌이 어선이 끌어가듯 올라갈까요? 수원에도 용산에도 대기중. 시야를 잠시만 돌리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타워크레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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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암호수공원_광주칸의視線 2010. 5. 22. 07:08
예전의 저수지가 변신을 합니다. 인공적인 냄새가 강하게 풍겨 개성이 없지만 안전 장치와 함께 조경 시설물이 보완되어 쾌적한 공간으로 완성. 녹음이 울창하게 우거지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분수대를 꼭 설치해야 하는지 맘에 안들고, 머릿속에 각인된 선유도 공원과 비교되어 그런가 봅니다. 처가 식구들과 함께 산책을 즐기며 덤으로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맞이해야 했습니다. 저 뒷편으로 월드컵 경기장이 보이고, 우측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지 이미 오래 전 입니다. 갑작스럽게 많은 인구가 유입이 되었는데 편의시설은 전혀 없었습니다. 저도 이곳은 처음 방문합니다. 저수지가 보기 좋은 수변공원으로 탈바꿈을 하였지요. 신도시의 탄생 과정이 지방이라고 수도권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건물 들어서고 도로 개통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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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량지_전남 화순칸의視線 2010. 5. 16. 21:47
뒤늦은 나들이 벚꽃이 만개할 무렵에 가야하는데 시기를 놓쳤고, 간만에 위치 확인차 다녀옵니다. 과연 많은 포토그래퍼가 찾을 만큼 멋진 풍광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출렁이는 물결도 좋다는 때늦은 방문객의 말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벚꽃이 필 무렵에는 삼각대를 펼칠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좁은 입구를 거쳐오다 보니 충분히 상상이 갑니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출사지. 주민들의 불편도 이만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 농촌은 한참 바쁠 무렵 외지인의 방문이 그리 반갑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때를 놓쳤어도 여전히 삼각대를 펼치고 셔터를 누르는 방문객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는 물에 비친 멋진 벚꽃의 반영을 담아 보렵니다. 왼쪽 두장의 사진이 세량지의 모든 것을 말합니다. 멋진 풍경을 보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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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가고 여름이 오다칸의視線 2010. 5. 9. 20:48
일상의 여름을 꽃과 함께.. 화단의 꽃이 활짝 피다 못해 서서히 시들어 갑니다. 잠시의 색감을 뽐내고 봄과 함께 계절이 물러갑니다. 주변을 걸으며 찰칵찰칵 주위에서 카메라를 슬쩍슬쩍 살펴봅니다. 크기가 있다 보니 긴장하는 기색을 보이는 주민들. 그늘의 벤치에 잠시 앉아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합니다. 초여름의 상큼함이 물씬 피어납니다. 진달래 꽃에 꿀벌이 윙윙거립니다. 가느다란 다리에 꽃가루를 묻혀 이곳 저곳을 옮겨다닙니다. 한켠에서는 꽃잎이 시들기 시작. 개화도 막바지에 온것 같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초록의 푸르름으로 가득하겠죠. 보랏빛(혹은 짙은 분홍색) 진달래 꽃이 듬성 듬성 보입니다. 단풍이 벌써 탈색이 되었나요? 계절을 한참 앞서 나가는듯 합니다. 햇살이 나뭇잎의 배경이 되어 초록의 신선함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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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래섬_한강시민공원작은旅行 2010. 5. 5. 20:50
어린이날 주중 휴일에 유채꽃 향기로 가득한 한강시민공원의 서래섬을 다녀옵니다. 역시나 오늘의 주인공 어린이를 여기 저기서 만날 수 있었고, 노란 꽃밭 사이를 산책하며 오후를 즐깁니다. 강렬한 오후의 햇빛도 부드러운 한강시민공원.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봉우리가 흔들리는 마음을 보는 듯 아슬아슬 합니다. 유채꽃 노란 물감을 바닥에 풀어 놓은 듯 바람에 몸을 맡긴 꽃은 촛점에서 벗어납니다. 여름 강변의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가듯 유채꽃 사이를 지나가죠. 벚꽃의 분홍빛이 순식간에 사라져 아쉬웠는데 오늘은 노란 물감에 풍덩 빠져봅니다. 갈대 서래섬 입구의 갈대...안산의 습지공원을 가본다 하면서 발걸음을 옮기지 않았는데 여기서 만납니다. 하늘과 유채꽃 노란 물감의 꽃밭과 파란 하늘이 화면에 시야에 가득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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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 2010_서울국제 사진영상 기자재전칸의視線 2010. 5. 2. 22:23
작년 보다 참여 회사도 줄고하여 신선함이 떨어졌다고들 합니다. 내심 중형디지털 카메라 펜탁스 645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했는데 여지없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저는 처음 가보는 전시회..올해가 19회. 작년 11월 온라인 사전등록을 한 덕분에 바코드를 출력하여 신속하게 입장 합니다. 역시 니콘 부스는 인산인해 입니다. 니콘 하면 칼핀이라며 목청을 높이는 진행자의 목소리가 우렁찹니다. 어찌하여 디지털은 캐논을 사용하다 보니 다소 관심이 덜한 것은 사실입니다. 새로 출시한 500mm 망원렌즈를 만질 수 있는 장소로 반층 정도 올라가 내려다 봅니다. 삼성 NX-10 으로 촬영한 작가들의 전시회 공간. 적극적으로 GX 시리즈의 실패를 거울 삼아 도약을 꿈꾸는 듯 합니다. 하지만 제가 촬영해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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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꽃놀이_사당동칸의視線 2010. 4. 17. 22:16
노오란 개나리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아직 파릇 파릇한 새싹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란 꽃망울을 터트린 개나리는 불어오는 바람에도 살랑거리며 봄을 알립니다. 목련 맨날 바닥에 뒹구는 하얀 잎만 봐았지만 올해는 서둘러 나섰습니다. 부지런함 덕에 예쁘게 꽃망울을 머금은 목련과 마주합니다. 벚꽃 때를 놓쳐 울 동네 꽃 터널을 제대로 지나가지 못했지만 이번 만은 만개한 벚꽃 길 사이를 걸어봅니다. 계절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다가옵니다. 진입로 길 양편에 활짝 핀 개나리와 벛꽃이 하늘이라는 도화지에 물감을 풀어 놓듯 만개하였습니다. 그냥 보내기에는 봄이 너무 아까워 동네 한 바퀴를 걸었답니다. 울 동네 구경 한 번 오시겠습니까? 보행자 벚꽃 터널을 지나가는 행인을 포착합니다. 가벼운 발걸음을 봄이 제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