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視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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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생 막걸리 6도칸의視線 2022. 8. 2. 12:16
등줄기에 흠뻑 젖은 채로 벌컥 들이키는 막걸리 나루 생 막걸리 6도, 한강주조 깔끔한 직구처럼 매끄럽다. 안주의 연계는 상큼한 스타일이 어울릴 듯 샐러드, 속 털어버린 묵은지로 끓인 김치찌게 걸쭉한 치즈로 만든 소스와 나초는 찍먹 산미와 단맛의 적절한 균형을 이루나 단맛에 조금 더 치우친듯 탁주 본질의 혀를 누르는 바디감과 산미는 약한 6도 막걸리다. MZ세대에서 호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아재 스타일은 아니다고 할 수 있지만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눅눅하게 습기 올라오고 비 내리는 날 막걸리를 마시기를 원치 않는다. 꿉꿉함이 일단 싫고 이런 환경에서 마시는 탁주 역시 탐탁지 않다. 기름기 흐르는 부침개 역시 NO를 외친다. 공식처럼 비오늘 날 막걸리에 부침개가 전부는 아니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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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창 12도, 해남 해창양조장칸의視線 2022. 7. 27. 14:10
최애 탁주, 해창12도 매끄러운 목넘김과 혀를 누르는 무게감의 조화가 압권이다. 새콤함과 묵직한 여운의 달콤함. 탁주 도자기잔에 마신다. 술담화에서 도예가와 협업하여 탄생한 세 가지 형태의 잔으로 해창을 따라 돌렸을 때 향을 감지 할 수 구조다. 입술에 닿는 부분도 섬세함이 돋보인다. 비 오는날 기름에 튀긴듯한 부침개는 선호하지 않는다. 맑고 청명한 날 저녁 어떤 음식과 어울린다는 통념을 슬쩍 건너뛰고 싶다. 습도가 높아 눅눅한 방에서 칙칙하게 마시고 싶지 않다.. 벌컥 벌꺽 마시고 싶은 마음은 없다. 느낌 한 잔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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