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휴게소_성산

칸의視線 2010.08.13 15:45
경미휴게소 / 문어라면

계획을 시간대로 나눠보니 저녁은 8시가 넘어서 먹을 가능이 농후했다. 그래서 간식이 필요.
이 목적에 딱 맞는 가게가 나타난 것이다. 무슨무슨 식당도 아니고 <경미휴게소>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지만 문어회와 문어가 들어간
문어 라면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위치를 파악.  움직이는 동선을 그리며 오후 4시경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른 어느 음식보다도 장인어른께서 급 관심을 갖으셨다. 제주도에 한 두번 오신것도 아니고 유명한 장소와 음식은 이미 섭렵하신지 오래전이다. 그래서 사위인 나로서는 톡톡 튀는 아이템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장소는 허름하지만 제주사람만이 알고 가는 그런 음식을 선정해야 했다. 그런데 라면이다, 단지 문어가 들어갔단다.


<경미휴게소>
입간판이 전부다. 흔히 볼 수 있는 처마밑의 간판은 없다.

성산 일출봉으로 가는 길에 있으니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운전 하다 보면 쉽게 놓칠 수 있습니다. 주차할 장소 없으니 주변을 잘 살피시고 인근 가게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야 합니다. 조금 눈치가 보였습니다만 어떻하겠습니까? 그냥 주차했습니다.
라면 뭐 이런 표현 없습니다. 메뉴판 없음. 오로지 그때 그때 잡은 해산물이 식탁위에 올려집니다. 문어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라면에 문어를 숭숭 썰어서 끊이다 보니 문어라면이라는 신 메뉴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인데 처음 검색했을 때 3천원으로 알았는데 그 사이 물가 상승이 있어서 인지 4천원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맛에 비하면 황송한 금액입니다.



주인장이 가게에 없으면 휴대폰으로 연락해야 합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이 도착했을 때는 계셨습니다.
머뭇거리지 않고 삶은 문어 한접시 (2만원~4만원)를 주문, 실제로 먹고 싶었던 문어라면을 인원수 대로 주문합니다. 신라면 사용 관광객을 모시고온 택시 기사 한 분이 거의 서빙을 해주시며 손님의 주문을 대신해 주는 진풍경을 봤습니다. 쥔장과 아는 사이인 것 같습니다. 일석이조의 효과 입니다. 음식도 맛있고 가격도 저렴하고~!



통통한 문어가 큼직한 빨판을 앞세워 힘을 과시합니다.
인근의 해녀가 가져다 준답니다. 사장님도 해녀출신 아닌가 생각됩니다. 추측입니다만 건강상의 문제로 지금의 식당으로 전업을 하신 것 같습니다.



문어라면
오늘의 하일라이트 음식
사진에 보시는 바와 같이 문어만 들어간 게 아닙니다. 해산물이 냄비 밑바닥에 한 움큼 깔려 있습니다. 해산물이 들어가서 정말 시원했고, 쫄깃 거리는 문어에 감탄사를 연발했습니다. 다음 다시 오자고 합니다.



내부는 단촐 합니다. 테이블이라야  3개가 전부입니다. 바닥에 싱싱한 해산물이 담긴 대야가 놓여있고, 학독에 금붕어를 키우고 계십니다. 신라면 옆에 놓인 싸인인데 유리라고 짐작이 되는데 소녀시대 유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이름이 많지요.


 찰랑거리는 대야에 담긴 조개를 비롯한 해산물 넘쳐 흐르는 물 때문에 더욱 맑고 투명하고 싱싱해 보입니다.


위치는 사진의 해오름 식당 맞은편. 저희 가족이 타고간 차량이 우측에 2대 보이시죠. 분명 다른 가게 주차장인데 모른 척 하고 세웠습니다. 아무튼 기억에 남는 라면 맛...잊지 못할 겁니다.

<경미휴게소>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145-4
전   화 : 064-782-2671
휴대폰 : 011-9664-2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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