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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나들이
    칸의視線 2007. 10. 24. 17:30

    JAPAN-11번째 방문 예전의 감흥은 없었다. 10년 전 도쿄에서 흡수했던 아우라는 사라졌고 디테일이 강한 엣지를 감지한다.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과거를 거울 삼아 한 걸음 한 걸음 현재로의 All In 은 짙은 장미빛 미래에 다가가기 위함일 것이다. 뜨거운 여름 그 시절의 방문은 순전히 건축답사였다. 이 목적 이외에는 내가 비행기에 몸을 싣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교과서에서만 봐왔던 시대정신의 압축물, "건축". 이것을 목도하기 위해 무거운 카메라에 빠른 발걸음이 필요했던 것이다. 맛난 음식을 먹는다거나 볼거리를 보거나 하는 것은 지우개로 지워버리고 건축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해 하루 종일 발품을 팔았다. 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내가 그 자리에 서 있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롯본기의 Midtown과 新국립미술관 바로 거장과의 조우. 그 여름의 감동이 밀려온다. 하지만 이번에는 동행인이 많은 관계로 독립된 투어는 하루로 마무리 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구경한다. 그래도 여행계획서는 빼곡하게 작성하였고 사라져버린 긴자의 초밥을 대신하여 마리아쥬의 홍차로 아쉬움을 달랜다. 한 가게가 100년이 넘었다면 그 모습은 어떨까하고 이토야 문구점을 방문.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갈 수 없어서 루이뷔통 매장도 기웃거려 본다. 일요일 도쿄의 심장은 파란 하늘과 더블어 활기가 넘쳐 흘렀다. 번화한 신주쿠의 밤거리를 거릴고 이자카야에서 사케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오랜 만에 회포를 푼다.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님을 서로가 알기에 아쉬움을 뒤로 하며 도쿄에서의 시간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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