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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아트센터_서혜경과 코리안심포니
    칸의視線 2008. 4. 13. 14:14
      우리 동네 마포문화체육센터는 그 동안 마포구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을 하였으나 이제 새로운 운영 주체인 재단법인 마포문화재단의 출범과 함께 마포아트센터로 바꾸고 종합문화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모델링을 거쳐 전문 공연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매일 이 앞을 지나가지만 스포츠 센터로의 기능만이 내 눈에는 비춰져 아쉬운 감이 있었으나 이젠 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 마포아트센터는 건축설계경기(공모전)를 통해 당선작으로 건축이 되었으며 서울시 건축대전 은상을 수상한 경력의 건축이다. 비워진 외부공간과 사이버틱한 외관으로 밤에는 보석처럼 빛을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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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4월 11일 (금)을 시작을 알리며
    마포아트센터(Mapo Art Center_MAC)으로 재개관 페스티벌 첫 번째 연주회가 열렸다. 얼마전 리모델링 있다는 안내문을 읽었고 기존의 공연장의 개보수 공사가 완료되었다. 그 첫번째 주자로 나선 피아니스트 서혜경_그녀는 유방암 수술을 마치고 더욱 원숙한 건반의 터치를 보여주었다. 수술을 받고 나면 신체적인 급격히 찾아오는데 어깨 사용에 많은 고통이 동반되었으리라 여겨짐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힘과 역동적인 연주를 하였다. 열정이 그 모든 것을 잠재운 것이다.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피아니스트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을 연주하였고 휴식시간을 가진 후 코리안 심포니의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를 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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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관 첫 날이고 역시 유명세를 치룬 걸출한 연주자의 등장이 있다보니 평일 저녁에 공연장의 홀에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아무래도 20대 보다는 중년층의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클래식음악 동호회의 모임을 여기서 갖는 모습도 보인다. 예전 보다 많이 산뜻해졌다. 예비군훈련 소집시 만났던 모습과는 한층 깔끔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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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벽에 걸린 포스터 "부활의 노래"를 알린다고 적혀 있다. 암을 극복하고 화려한 연주경력을 이어가고 있다. 연주인으로서의 생명을 잃을 만큼 건강의 위험을 극복한 피아니스트로 더욱 자랑스러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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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도로 구매하였던 프로그램 팜플릿으로 2008년 4월 11일 부터 6월 1일 까지의 모든 프로그램 내용을 포함시켜 무척 마음에 들었다. 중간에 사인이라도 받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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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주회 직전 휴대폰을 OFF시키기 전에 셔터를 눌러본다. 공연을 시작을 알리는 차임벨과 동시에 나의 폰은 잠시 꿈나라로 보낸다. 예전의 모습과는 변화된 내부다. 조명, 바닥, 벽, 천정, 좌석 등 모든 것이 교체된 것이다. 하지만 공조설비의 소음이 여전히 귀에 거슬려서 보완이 필요하게 느껴진다. 부모를 따라 나선 어린이들의 관람 에티켓도 문제가 있어 보여 미간을 찌뿌리게 한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렇게 어수선하면 정말 두 번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확 달아나 버릴 지경이다. 전문 공연장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는 압도되는 분위기와 함께 공연장 스텝들의 적절한 통제가 빛나 보였다.
    새로운 출발을 알린 MAC의 건승을 기원한다. 마포구민으로 티켓의 30% 할인까지 받게 해준 부분 세심한 배려가 고마울 따름이다. 가끔 마포아트센터의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지만 오늘 만큼이나 가로등의 불빛이 예쁘게 보였을까?  동네의 보석 같은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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