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KAMOME_주문진 사천해변

칸의視線 2010. 8. 20. 19:40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명이 따듯한 카페를 만난다. 단박에 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게한 CAFE KAMOME
더 이상 지나가지 않고 이 공간에 스며든다. 그곳에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녹차를 대신하여 원두커피와 허니브레드가 달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처럼 시나몬롤이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비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테라스에서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것이고, 따듯한 커피향에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다음에는 야외에서 마셔볼 요량이다. 가을 커피축제 기간에~!
노란 조명으로 비추는 사인.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살랑거리는 꽃과 투박한 글씨의 입간판. 북적이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카페로 연상된다.




천정은 살짝 촌스럽고 내부는 평범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혀있었다.
적절한 소품의 배치로 어수선 하지 않고 정돈된 공간을 연출한다. 그대로 홍대앞에 옮겨놔도 손색이 없다.



목재로 마감된 창틀에서도 아기자기함이 묻어난다. 창 밖에 비친 파란 하늘이 코발트 블루를 닮아간다. 뭐에 꽂혔는지 연신 셔터를 여기서 눌렀습니다.


절제된 선반에서도 자연스러움이 묻어나옵니다.


바구니 위에 올려진 메뉴판.


연식이 오래된 물건이 작은 책상위에~! 노란 전화기 저희집에서도 사용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반대편 좌석입니다. 창틀에 책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영화 카모메의 공간은 핀란드의 색채가 그대로 녹아든 동네식당. 글자 그대로 핀란드 풍입니다. 작년 성탄절에 다녀온 도쿄 키치죠지의  Cafe moi 의 내부와 흡사합니다. 마감은 목재, 가구는 단순하면서도 기능이 뛰어나고 재질 그대로의 컬러를 지니고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습니다.


디자인 카푸치노(라떼)의 멋진 문양입니다. 하트가 연속으로 이어질듯 하면서 그려졌네요.


서비스로 제공된 초콜릿 쌉사름 하면서도 뜨거운 라떼와 잘 어울립니다.


허니 브레드 두툼한 식빵에 꿀이 가득. 듬뿍 올려진 토핑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넓은 창가의 좌석. 푹신한 소파에 앉으면 시간가는줄 모를거예요. 앞 손님이 먼저 차지하고 있어서 저희는 여기에는 앉지 않고 탁자에 앉아 주거니받거니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야외 목재테라스에서 출렁이는 파도를 바라봤을 것입니다.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선택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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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s://raycat.net BlogIcon Raycat 2010.08.21 01:06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흐 허니브레드가 딱 먹고 싶네요. ;)

  2. Favicon of https://lady418.tistory.com BlogIcon 검은괭이2 2010.08.21 02:07 신고 Modify/Delete Reply

    이런 곳이 있었군요^^
    한번 가보구 싶네요 ㅎ
    허니브레드도 넘 맛있어 보이구... ㅎㅎ

  3. Favicon of https://ezina.tistory.com BlogIcon Ezina 2010.08.21 03:57 신고 Modify/Delete Reply

    날씨 좋을때 테라스에서 파도보면서 시원한 커피한잔하면 진짜 좋을거 같아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8.21 09:05 신고 Modify/Delete

      방문한 날이 태풍이 남해에 접근하여 외부테라스에서 커피는 마시지 못했습니다.
      태양빛이 좋은 날은 금상첨화~!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4. Favicon of https://eastrain.co.kr BlogIcon EastRain 2010.08.21 21:09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정말 분위기가 아늑하게 느껴지네요...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8.22 07:16 신고 Modify/Delete

      역시 조명이 한 몫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타 카페에 비해 무겁지 않고 차분했었습니다.
      마치 홍대앞 카페에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였습니다.
      중요한 커피 맛도 기본 이상이었습니다.

  5. Favicon of https://bkyyb.tistory.com BlogIcon 보기다 2010.08.21 22:41 신고 Modify/Delete Reply

    따뜻한 분위기와 눈을 사로잡는 허니브레드!
    특별나게 튀는 소품 없어도 차분하고 참 좋네요~
    비와 따스한 간판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8.22 07:14 신고 Modify/Delete

      해변을 따라 카페가 몇군데(제가본게 쉘리스,하슬라등 4개정도)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에 보기다님 말씀처럼 튀는 소품없이 차분해서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특히 간판에 비춰진 야간조명은 들어가고 싶은 충동을 일으킵니다. 즐거운 휴일 되십시요.

  6. Favicon of http://bristone1977.tistory.com BlogIcon 36.5˚C 몽상가 2010.08.22 19:42 신고 Modify/Delete Reply

    카푸치노,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옛날 아날로그 노랑 전화기도 인상적이네요. 실내사진 담기 괜찮은 인테리어군요. ^^

  7. Favicon of http://angelroo.net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08.22 21:41 신고 Modify/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저 시골에...저렇게 이쁜 카페가 있다니...
    사장님이 완전 센스쟁이 같으세요 ㅋ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0.08.22 21:43 신고 Modify/Delete

      "친절한민수씨" 방문 감사드립니다.
      주문진 사천해변에 멋진 카페가 있을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모르고 갔었던 카페였는데 이곳이 가장 맘에 들었습니다.

  8. Favicon of https://bookand.tistory.com BlogIcon Claire。 2010.08.22 23:58 신고 Modify/Delete Reply

    주문진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말씀하신대로 시나몬롤이 있었더라면 좋았겠지만.. (그랬더라면 내일 당장 주문진으로 갔겠죠 ㅎㅎ)
    그렇지 않더라도 분위기는 영화 카모메 식당을 떠올리게 하기에 충분하네요.
    사진 속의 허니브레드와 커피가 참 따뜻하고 정겹게 느껴집니다 ^^

  9. Favicon of https://kimboram.com BlogIcon 긍정의 힘 2010.08.24 14:48 신고 Modify/Delete Reply

    카페 향기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

  10.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BlogIcon 바람노래 2010.08.28 20:08 신고 Modify/Delete Reply

    여기 외관 분위기가 멋지군요.
    비가 온 뒤라 그런지 촉촉한 느낌입니다.

    전, 요즘 카페에 가면 실망만 합니다.
    커피 마시러 왔는데 빵만 가득...커피는 뒷전 맛이 없는데.
    여기 카푸치노는 어떠셨나요 :)

  11. Favicon of https://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10.08.31 08:51 신고 Modify/Delete Reply

    와~
    나중에 다녀오신 카페만 모아도 책 한권 될 것 같은걸요~~

  12. 밍기뉴 2010.12.13 18:14 Modify/Delete Reply

    진짜 좋아하는 곳이에요. 강릉은 예쁜 까페와 커피가 맛있는 까페가 많아서 정말 좋아하는 곳이랍니다 ㅠㅠ
    저는 경기에 살지만 친구가 강릉에 있어서 갈 때마다 커피 투어! 벽돌 외관이 이쁜 샐리스 커피도 카모메에서 가까워요. 하지만 제일 좋아하는 곳은 역시 언덕위의 바다. 히피커피! (사장님이 광화문으로 오셨대요!!!!!!!!!꺅!) 인심 또한 후하셔서 커피를 종류별로 무한 리필 해주신답니다. (한 자리에서 연속 3잔 이상 마신 적도 ;;)

  13. Favicon of https://rosinhav.tistory.com BlogIcon 로지나 Rosinha 2011.08.05 09:32 신고 Modify/Delete Reply

    아 - 여기 가봐야겠어요! :) 지금 강릉 여행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검색으로 오게 되었지만 반가워서 이렇게 흔적 남기고 갑니다 쿡쿡.

    • Favicon of https://linetour.tistory.com BlogIcon 칸의공간 칸의공간 2011.08.05 09:55 신고 Modify/Delete

      공간에 푹빠져 잠시 일상의 시름을 잊고 왔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맑은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이 부럽습니다.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블로그 방문 감사합니다. 자주 오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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