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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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향기칸의視線 2009. 10. 15. 01:41
코스타리카 "Cup Of Excellence"(COE)에 물을 흘러내립니다. 향기의 밀도가 다르다는 점을 감지하는 순간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숨을 들어 마신다. 아마도 가을을 입에 넣어서 그러겠지요. 볶은 후 4일이 흐른 뒤 마셔보니 살짝 가라앉은 향기가 식도를 타고 넘어갑니다. 뜨거운 커피의 계절이 왔다. 자정 가까이 집안의 차가운 공기를 커피향기가 장악합니다. 싫은 눈치를 내색할 수 없다. 왜냐 가을의 향기가 내몸을 감싸고 있어서~! 이렇게 가을은 소리없이 절정을 향해 달리고 있다. 가을 국화의 노란 빛깔이 시선을 붙잡는다. 코를 가까이 가져가 보니 역시 가을의 향기가 밀려온다. 가을 남자의 계절 쓸쓸한 계절 스산한 공기가 얼굴을 감싸는 아침에 더욱 노오란 빛을 발산하는 국화가 가을임을 재차 확인시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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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을 잡고칸의視線 2008. 11. 9. 21:58
허전한 토요일의 퇴근길. 다소 위험한 행동을 감행합니다. 왼손에는 디카를 오른손은 운전대를 쥐었습니다. 스쳐가는 단풍이 오늘 따라 쓸쓸해 보였습니다. 찬 바람도 불어오고 내일 출사라는 이벤트가 있어 설레이는 마음도 가슴 한켠에 담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가고 계절이 끝을 붙잡고 싶은 순간의 흔적입니다. 라 폴리아 2집의 선율이 가득한 가을.. 빛 바랜 단풍처럼 매일 지나가는 풍경도 탈색을 시켰습니다. 담백한 가을이 보기 좋았나 봅니다. 이 계절이 물러가기 전에 가을 바람을 온몸으로 맞이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