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에 해당되는 글 55건

  1. 2012.01.27 한 손에 잡히는 풍경사진 (2)
  2. 2012.01.18 Paper Power 페이퍼파워 (2)
  3. 2012.01.13 매일매일 영어소원, 파멜라&로즈메리 (2)
  4. 2011.12.18 집을, 순례하다 (6)
  5. 2011.12.16 을의 생존법 (6)
  6. 2011.12.12 테라로사 커피로드 (14)
  7. 2011.12.12 2011년 12월 책모임 (12)
  8. 2011.12.09 비에이로부터 (6)
  9. 2011.12.05 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 (8)
  10. 2011.12.02 커뮤니티센터_동작샘터도서관 (10)
  11. 2011.11.27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 (16)
  12. 2011.11.15 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6)
  13. 2011.11.14 볼펜을 굴리다 (6)
  14. 2011.11.12 책 나눔 모임 (2)
  15. 2011.11.08 사장이 알아야 할 모든것 (3)
  16. 2011.11.07 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2)
  17. 2011.11.03 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 (4)
  18. 2011.11.01 **자기혁명** 박경철 (6)
  19. 2011.11.01 내가게, 하고 싶다_김성현*김지현
  20. 2011.10.31 미치거나 뜨겁거나_김흙 (2)
  21. 2011.10.18 Coffee Masterclass_신기욱 (8)
  22. 2011.10.14 사소한 재미, 즐거움을 넘어 행복으로 (12)
  23. 2011.06.28 Onward /온워드/ (6)
  24. 2011.06.02 산에는 꽃이 피네_법정 스님
  25. 2011.04.19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12)
  26. 2011.03.30 밑줄을 긋다 (10)
  27. 2011.03.15 보이지 않는 차이_연준혁, 한상복 (12)
  28. 2011.02.24 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 (8)
  29. 2011.02.23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8)
  30. 2011.02.11 [심야식당]과 [에키벤] (14)

한 손에 잡히는 풍경사진

칸의視線 2012.01.27 17:49



한 손에 잡히는 풍경사진 2권..
사진 책은 수 없이 서점의 서가에 꽂혀있다.
그 가운데 내 맘에 쏘옥 들었던 책 2권. 어려운 내용은 없고 사진으로 명쾌하게 의도를 전한다.

먼저 출간된 풍경사진의 A컷과 B컷은 3년 동안 한강을 중심으로 사진으로 설명한다. 나 역시 자주 가보지는 않았지만 갈때 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계절별로 시간별로 그리고 풍경을 대하는 내 마음에 따라 다르게 다가온다. 
1년뒤 출판된 뺄셈과 덧셈의 법칙에서도 동일하게 구도와 주제를 선명하게 보여준다. 뺄샘은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여 주제를 선명하게 한다. 또한 밋밋한 풍경에 움직이는 인물이 등장하면 사진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저자는 크롭을 자주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집에 가서 사진을 자르는 나쁜 습관을 경계하라고 한다. 이 결과 원본 파일이 줄어드는 결과를 초래한다. 촬영한 사진을 크롭 하지 않아도 원본 그 자체가 좋은 사진이 많을 때 기분이 좋다고 적고 있다.
또한 글쓴이는  "풍경사진은 발 품의 예술이다"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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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per Power 페이퍼파워

칸의視線 2012.01.18 17:20


PAPER POWER, 페이퍼파워

미래를 바꾸는 종이 한 장의 힘

어떤 형태로든 삶에 있어서 글을 쓰는 일은 빠질 수 없다. 이 책은 지난 12월 합정동 책모임에서 나에게 돌아온 서적으로 부제목처럼 종이 한 장의 위력을 실감하게 한다.
지금 블로그에 글을 포스팅하는 것과 이 글이 페이퍼로 집적되어 책이라는 형태로 세상에 돌아다닐 때는 그 힘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물론 탁월한 내용이 근간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읽지 않고서는 쓸수 없다. 입력이 되어야 출력이 된다.  인터넷에 수 많은 정보가 흘러다니지만 정작 활자화 되어 페이퍼의 형태로 탄생하는 것은 그리 많지 않다.
저자는 세상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페이퍼로 처리된다! 페이퍼를 장악하는 자, 세상을 장악할 것이다! 라며 의미있는 문장으로 책 표지의 뒷면에 적고 있다.

페이퍼 파워란?
문서, 책, 논문, 신문, 글 등 "페이퍼"의 영향력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거나,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내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서, 이책에서 처음 명명 및 정의하고 소개하는 개념이다.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페이퍼가 가진 강력한 힘과 놀라운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왜 "페이퍼 파워"를 가져야 하나?
글쓰기가 더욱 중요해진 시대, 쓰는 것보다 더 강력한 것이 바로 페이퍼를 만드는 것이고, 그것이 곧 페이퍼 파워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세상의 모든 중요한 것은 "페이퍼"로 이뤄지고 있기에, "페이퍼"를 장악하면 보다 쉽고 빠르게 세상을 장악하고 성공에 이를 수 있다. 성공을 부르는 강력한 힘이 바로 "페이퍼 파워"인 것이다. 

   블로거에게 글은 매일 먹는 밥과 같은 존재다. 포스팅에서의 글과 이미지, 동영상이 어우려져 온라인상의 페이퍼 형태를 취한다. 그럼에도 아날로그 시대처럼 굳이 페이퍼로 탄생이 되어야 실제로 신뢰가 가는 것 역시 사실이다. 디지털은 디지털의 휘발성으로 페이퍼 보다는 파급력은 약하다. 화면에서 보는 것과 인쇄된 종이를 만지고 읽는 것은 다르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 페이퍼가 사람들 사이에서 돌고 내용이 회자 될 때 그 파급력은 크다며 저자는 말한다. 증권가의 찌라시도 그 예다. [12억짜리 냅킨 한 장] 이라는 책을 출간한 디자이너 김영세의 냅킨의 메모도 페이퍼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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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영어소원, 파멜라&로즈메리

칸의視線 2012.01.13 21:22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게 영어교재 입니다.
부제목처럼 하루 20분 당신의 영어소원이 이뤄진다. 그럴듯한 Sub Title. 여기에 혹할리는 없겠지요. 언어라고 하는게 제목 그대로 꾸준히 그야말로 지속가능해도 될까 말까 하는 부분입니다. 늘 염두에 두고 삶의 방향처럼 새기는 대목이 지속가능함 입니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끊임없이 손을 놓지 않고 재미와 교훈이라는 실마리를 붙잡고 계속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이 책에는 담긴것 같습니다.

표지의 안쪽에 이 책은 미국의  Free Spirt Publishing에서 출판된 [Making the Most of Today]를 학습 목적으로 재구성한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도데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를 잘 하려면...
매일매일 꾸준히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도 즐겁고 재미 있어야 합니다."

모든 고수들이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입니다. 교과서 같은 대답이지요. 그렇습니다.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이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왔던 이야기.  지름길, 획기적인 방법 뭐 이런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진실은 저 너머에도 없다고 인쇄되었습니다.
진실은 늘 간단하고 평범한 법입니다. 다만 문제는 그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으면서도 하지 못한다는 점 입니다.

작년부터 이런저런 책을 찾아봤습니다. 장사도 하려면 외국어는 필수가 되었습니다. 최근에 주위에서 중국어 학습에 푹 빠져계신분들이 있습니다. 자극을 받게 되었지요. 저는 영어에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올리브오일을 가져온 친구는 네덜란드 태생의 닐스하이도와 대화에도 문제도 매끄럽지 못했습니다. 이베이에 상품리스팅을 계획하고 있어서 좀 더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선택 기준은 일단 작은 크기로 가볍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야 한다. 특히 내용에 있어서 어려워서는 안되고 내 삶과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이 된 내용의 책이 우선순위. 이 책은 쉬운 영어로 잔잔한 여운이 감동으로 남을 명언들로 담겨 있습니다. 부담 없이 읽으면서 매일 성취감을 느끼고 길지 않기에 여러번 반복하여 소리내어 읽습니다. 그러면서 명언의 내용이 가슴에 와닿게 되면 더욱 선명한 기억으로 머릿속에 자리매김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자신의 삶의 속도와 방향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나간 과거를 탓하기 전에 미래를 위해 어떻게 움직이고, 이를 위해서 현재에 정성을 쏟아야 합니다. 책의 한 페이지를 소개합니다.

Too many activities, and people, and things.
Too many worthy activies, valuable things, and interesting people.
<Anne Morrow Lindbergh>

세상엔 너무 많은 활동들, 사람들, 그리고 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한 너무 많은 가치 있는 활동들, 귀중한 일들, 그리고 재미있는사람들이 있습니다. <앤 모루우 린드버그 / 미국의 여류 작가이자 시인. 수필가 동시에 사회사업가이며 유명한 비행사이기도 했다.>

A Full and busy life is a mixed blessing. On the one hand, it's great to have tons of wonderful things to do. On the other hand, we can't do everything. We end up not doing anything well. Or we don't have fun doing things we used to enjoy. If your life feels too crowded, it's time to make some chocies. What can you cut out? What can you rearrange?

가득 차고 바쁜 삶은 축복이자 저주입니다. 한편으로, 해야 할 멋진 일들이 많다는 것은 훌륭한 일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는 모든 일을 해낼 수는 없습니다. 결국 우리가 어떤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 버리기도 합니다. 또는 우리는 예전에는 즐거워했던 일들을 하면서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기도 합니다. 만일 당신의 삶이 너무 복잡하다고 느껴진다면,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온것입니다. 당신이 잘라 낼 수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재정리를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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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순례하다

칸의視線 2011.12.18 17:26

모임의 후배가 페이스북에서 소개한 책.
본인이 이사를 하게 되면서 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집작해 봅니다.

건축의 거장들이 보여주는 집에 대한 이야기. 그 본질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적 가치의 기준이 되어버린 현실에서 잠시 나마 비켜나 집에 대한 근본을 일깨우는 20세기 거장의 작품. 건축설계는 집에서 시작하여 집으로 끝난다고 할 만큼 가장 쉬울 듯 하지만 가장 어려운 설계가 주택이다.
저자가 아옵채의 집을 답사하며 풀어 놓는 집 이야기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향수를 자극하는 오후의 햇살처럼 따스함이 베어 있다. 첨단의 시대에 그 첨단을 극명하게 펼쳐놓은 집. 건축의 본질인 공간에 대한 따뜻한 해석이 평면에 녹아 들어 있는 거주공간 집. 잠시 소개합니다.

르 꼬르뷔제 설계의 두 곳의 집이 소개 되는데 다른 것 보다도 어머니의 집이 감동적이었다. 그 감동의 중심은 바로 "사랑" 어머님에 대한 사랑을 근간으로 그녀의 모든 행동을 관찰하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동반되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건축적 배려]를 담고 있는 보물창고와 같다고 표현합니다. 어머님과 함께하는 반려 동물까지 고려하여 설계된 집은 스위스 레만 호수 곁에 위치합니다. 레만 호수와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조망을 배경으로 설계의 실마리는 제공되었고 철저하게 어머니의 입장에서 모든 것은 결정 되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집으로 안착합니다. 창호를 통해서.. 근대건축의 거장이라고 불리우는 꼬르뷔제는 "집은 거주하기 위한 기계"라고 표현했지만 여기서는 그 말 조차 꺼내기 힘듭니다. 그 이면에 [위대한 가장살림 관찰자]라고 저자는 적고 있을 만캄 거장의 다른 얼굴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잊지 말고 간직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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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생존법

칸의視線 2011.12.16 00:46



    있는 그대로 돌리지 않고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한마디로 단순 명쾌한 생존법이다.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폐부를 찌른다. 나에게도 지나간 3년의 영업맨의 시간이 떠오른다. 맞어 그래 자연스럽게 맞장구를 치게 한다. 읽는 동안 현장이 그려진다. 갑을 관계의 여러 가지 사례가 제시된다. 하나 같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참 말로는 표현하기 모호한 구석이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여과없이 적어 간 글이 오히려 깔끔했다. 다른 서적 같으면 중간에 글을 인용하기도 하지만 이 책은 그럴 수가 없었다. 내 입장에서는 모두 다 소중한 사례들이어서 시쳇말로 통째로 베껴야 하는 내용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하는 부분에서는 역시 고수들의 세계는 세련되었다. 그래도 사람인지라 실수는 있었다고 시원하게 털어 놓는다. 

    내가 이전에 근무했던 대표님으로 부터 들었던 얘기 하나는 스스로 잘못을 인정 하는것 부터가 출발이라는 얘기가 기억에 남는다.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면 마음에 앙금이 남고, 마음이 불편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서 실수가 있었으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니 오히려 해결 방법이 쉽게 나온 경험이 생생했다. 여기서 자꾸 감추거나 숨기면 문제의 본질을 놓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어 쉽게 해결 될 일도 더욱 꼬이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
   항상 을이 을로만 사는 것은 아니고 역전이 되어 갑이 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을의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 갑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영원한 갑과 영원한 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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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로사 커피로드

올댓커피 2011.12.12 13:19



읽어 가면서 순간순간 생각나는 느낌을 적었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고 어색합니다.
일부러 젤리펜을 손에 쥔 이유는 갈수록 키보드를 통한 타이핑에 길들여 지고 있다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고, 이러다가는 정말 글씨 쓰는 것도 퇴화할 것 같은 불안감이 스쳐갑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필기구를 손에 쥐어볼 기회가 자꾸 사라져서 최근 이렇게 맘에 드는 문장 그리고 짧은 저의 소감을 적어갑니다. 아내가 일부러 노트에 적어가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실비오 레이테의 세미나에서 통역하는 저자를 처음 봅니다.
일년의 반 이상을 산지를 돌아다니시고 커퍼로서 활동하시는 분이라 매끄러운 전달과 적절한 어휘 선택으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아내의 부탁을 받고 캠코더에 녹화까지 했었지요. 막연하게 책에서 단편적으로 봤던 내용들이 배경과 그녀를 통해 생생하게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세계의 커피 산지에 대한 이야기를
[COFFEE, SPECIALTY COFFE, SPECIAL PEOPLE  테라로사 커피로드]를 통하여 종이에 활자화 되어 산지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 본인이 체험하였던 경험이 베어든 내용에 쉽게 페이지는 넘어갑니다. 적절하게 컬러 사진과 함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는 양에서 질로의 시대로 변화되어 가고 있고, 품질이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품질의 중심에 스페셜티 커피가 있습니다.

THE ORIGIN
우리가 커피에 대해 정확히 이해가 위해서는 먼저 커피와 커피를 길러내는 커피 산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그래서 커피를 공부하는 많은 이들이 산지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진정으로 커피를 이행하게 된다. 커피나무가 자라는 환경적 요인, 즉 기후와 토양, 경작 방법, 가공 방법, 이 모든 것이 커피의 풍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의 맛은 단순하지 않다. 그리고 이런 커피의 풍미가 결정되는 산지에 가서야 비로소 커피 한 알에 숨겨진 우주와 같은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THE QUALITY
커피는 누구나 알고 있듯 기호식품이다. 그래서 내 입맛에 맞는지 안 맞는지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내취과 잘 맞는다고 해서 좋은 커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커피에도 품질이라는 객관적인 기준이 있고, 저마다의 커피가 산지의 특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심을 가졌던 국가 르완다 이야기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지인분이 2년전 코이카를 통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나라. 그 분 역시 커피를 좋아하셨고 저희를 위해 귀국하면서 분쇄된 커피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탁자 밑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미 유효기간은 넘었지요. 그래도 스페셜티 커피로 아라비카종으로 포장지에 인쇄되었고, 간략한 지도에 Kive 호수를 중심으로 농장의 위치가 표시되었습니다. 그 때 단편적으로 들었던 커피 이야기는 흥미로웠습니다. 전량 스타벅스에서 구매해 간다는 이야기도 해주셨는데 정확한지는 모르겠습니다. 르완다 커피는 이렇게 기억하고 있었는데 다음해 카페쇼에 르완다 커피 부스가 생겨 자신들의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보고 조금은 놀랐습니다. 다음은 저자의 르완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RWANDA
아프리카는 대륙 전체에서 커피를 재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양의 커피가 생산되는 곳이다. 현재 약 20개 나라에서 커피를 생산하는데 에티오피아를 비롯해 케냐, 탄자니아 등 주로 동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아라비카를 콩고, 가나, 카메룬 등 서쪽에 위치한 나라들은 로부스타를 재배한다. 그래서 대개 동아프리카 커피들이 서아프리카 커피에 비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최근 들어 동아프리카의 몇몇 나라의 커피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데, "아프리카 커피의 떠오르는 별" 이라 불리는 르완다도 그중 한 나라다.

잡지에서 한 국가에 대해 시리즈로 소개하는 정도의 내용을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책을 통해 전세계 산지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커퍼로 활동하는 그간의 경험, 항공편 마일리지 만큼이나 폭 넓게 이동하며 느낀 소감이 저자의 필력을 통하여 편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졌다고 생각할 만큼 쉽게 풀어갑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컬러 사진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가격이 조금 높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각 나라의 생생한 사진을 한꺼 번에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수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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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책모임

칸의視線 2011.12.12 01:44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 참석합니다. 장소는 전과 동일한 Editorial Cafe B+

연말 모임까지 겸한 자리로 평소와 다름 없이 참석자들이 왔습니다.
책과 함께 선물을 각자 가지고 나눔을 시작하고, 자신이 가져온 책에 대한 감상평과 소개로 모임은 이어집니다.
아무래도 딱딱한 내용보다는 부담없는 내용의 책이 경쟁률이 높습니다. 저 역시 이 모임에 가지고 나갈 책을 고르려고 고민을 했습니다. 신간을 떠나서 내가 자신있게 설명할 수 있는 책을 선택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꼭 어떤 성격의 책이 잘 팔린다기 보다는 각자의 취향이 반영됩니다. 만화, 사진집, 국내외소설, 자기개발서적, IT서적 등등 다양한 책이 등장합니다. 각자가 얼마나 프리젠테이션을 잘 하느냐에 따라 경쟁률이 치열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책을 읽었던 소개자의 진정성이 가장 큰 몫을 차지합니다. 스스로 치열하게 밑줄 긋고 책갈피 꽂고 하면서 한장 한장 넘긴 책은 긴 여운으로 머릿속에 남게 됩니다. 스마트폰, 인터넷에서 시쳇말로 훝고 지나가는 Reading은 휘발유처럼 금새 사라집니다. 달콤한 로그아웃, 아날로그로의 회귀가 필요한 부분이 바로 독서 아닐까요? 12월 도서관에서 대여한 책도 있고 모임에서 가져온 책이 책상에 놓여 있습니다. 차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게 해줄 친구가 있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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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이로부터

칸의視線 2011.12.09 02:41



                                                                                               비에이로부터
                                                                                           세컨드 홈에 살며
                                                                                      홋카이도를 여행하다
                                                                                           글과 사진 네버렌

간지럽게 표현하자면 아날로그적 감성이 스며든 표지에서 부터 시선은 머무른다
청명한 하늘, 홋카이도의 상징처럼 보인다.
파스텔톤의 사진과 여행에서의 진솔한 삶의 여정이 고소하게 묻어난다.
내가 기억하는 사진 한 장. 모노 톤의로 빚어진 설경. 그 중심에는 나무가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SLR클럽에서 한 폭의 수묵화와 착각을 일으키게 한 풍경의 주인공들이 위치한 지역,
홋카이도의 비에이.

풍경 사진가 마에다 신조씨가 즐겨 찍던 언덕을 소유한 농촌.
마음 한 구석에 고이 간직한 것처럼 흑백의 톤이 머릿속에 선명합니다.

P 32. 
 새벽에 깨었다가 다시 누우며
눈을 감았을 때 떠오른 것.
뭉클하고 두근거리는 마음...

언제나 그 마음이 향하는 대로 움직였고
그 길에서 너무나 소중한 것들을 많이 배우고, 얻고 있습니다.

자신을 믿는 다는 것 그런것 아닐까?
마음속의 나침반을 소홀히 하지 않고
가리키는 방향으로 기꺼이 따라가 보는 것.

시작은 단순했지만 따가운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무모한 일일 수 있다. 이 시대의 잣대를 들이댄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틈사이로 흘러가는 마음을 따라 간다.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 비에이의 세컨드 홈에서 2개월.
저자는 "모든 변화엔 계기가 필요한 법이고, 원하고 바라 마지 않는 많은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한 강력한 도화선이 바로 비에의 세컨드 홈"이라고 적고 있다.


P 317.
세컨드의 홈에서의 일상이 막바지에 이르러

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 새로운 것을 아아가야 하는 귀찮음 때문에 보려고 하지 않을 뿐.
물론, 일부러 모험하지 않아도 괜찮다.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기꺼이 행복해 할 수 있다면.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용기와 자신감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 존재하고 있다.
다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도록 브레이크를 거은 무엇인가가 존재하고 있다.
그것을 찬아내어 악순환의 사슬을 과함히 끊어 버려야만
진정한 새로운 시작이 가능하다.

마음속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것이 가리키는 나침반을 소홀히 하지 않으며 저자는 실천해 옮겼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해석하는 마음이다. 목표 지향이 아닌 과정을 즐기며 소소한 일상과 그곳의 정보를 섬세하게 기록하였다.
페이지마다 풍경사진과 글에서 위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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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나의 마케팅 성지순례기

칸의視線 2011.12.05 18:00


"삶의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라는 말에 호흡을 가다듬어 봅니다.

늦더라도 성취 자체가 목적이 아닌 방향 설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멘트가 기억에 남습니다.

책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어버린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하고 신선한 자극을 받고자 손에 쥔 책. 제목은 조금 거창하고 부담스럽지만 살짝 살펴보니 진정성이 묻어 나오는 내용으로 파악.아니 실행에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 있어 몰입하게 됩니다. 피상적인 여행을 넘어서 목적 지향적인 여행에 대한 글을 보니 맘에 드는 구절을 다이어리에 적기까지 합니다. 밑줄 긋기까지는 합니다만 처음으로 옮겨 봅니다. 적다보니 행간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다가왔고 실행이 뒤따르면 밀도 있는 성과를 올리리라 기대를 합니다.
위의 큰 제목위에 "전략적 여행자의 창조와 발견 여행"이라는 설명이 붙어 있습니다. 마케터인 저자가 여행을 갈 때 자신의 목적에 접근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시로 런던을 꼽습니다.

저자가 말하는 런던 LondON
런던만큼 전체가 화려한 컬러로 뒤덮인 도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런던만큼 흑백이 잘 어울리는 도시도 없다.
그건 아마도 런던 여행이 기억되지 않고 추억되기 때문일 것이다.
런던의 골목은 과거로 통하고 있다. 그리고 런던의 그 많은 길들은 미래로 연결되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디자인의 원천 영국.

 


런던의 간판에는 다른 도시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
내게 런던의 간판은 보물섬으로 가는 길을 안내하는 푯말과도 같다.
가게의 컨셉이 녹아있는 간판. 영국적인 것이 아닌 런던스러움.

[아직 여행지를 결정하지 않았다면] 이라는 1장에서 런던을 권유한다.
예비부부에게는 "방해받지 않는 두 사람만의 달콤한 시간을 원한다면 발리,
인생의 추억과 배움을 위해서라면 런던"

사표를 낸다는 후배에는 "인생을 정리(?)하고 싶으면 뉴델리,
인생을 새롭게 설계하고 싶다면 런던 

정리해고, 명예퇴직을 당한 사람이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어디로 가면 좋겠느냐고 물어보면
"강제 휴업으로 인한 정신적 휴식이 필요하면 뉴질랜드,
새로운 삶을 위해 창업을 구상하고 싶다면 런던.

첫 번째 해외여행이라면 런던, 창업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첫 번째 여행지를 고르라면 런던, 배낭여행의 경험을 통해 나중에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이 본 것으로 회사 생활에 도움을 받으려면 단연 런던 여행이다 라고 자신있게 권한다. 정말로 런던행 티켓을 발권해야 하는 이유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온다.


아이템 변경에 따른 고민이 요즘 한참이다. 
추가, 변경, 삭제, 리뉴얼 등등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생각 만큼 현실이 녹녹치 않고, 작금의 시장 상황은 바닥이 아니라 지하 몇 층 인지 알 수가 없다는 주위의 하소연에 긴 호흡으로 마음을 추수린다.
그러던 차에 서가에 꽂힌 이 책을 발견한다. 시장조사를 여행자를 위한 글에서 저자는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먼저 연습을 하고 조사를 하라고 한다. 작년 12월 항저우행 항공편에 몸을 실을 때와 비슷한 상황.

그가 말하는 한국적 상황은 해외에서 뜬다고 하는 것들은 대부분 한국에 다 들어와 있다. 그렇다고 해외로 시장조사를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은 아니고, 한국에 있더라도 대부분 전체보다 부분적인 많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해외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려는 것이기에 먼저 한국에 도입 적용된 것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것을 완전히 알아야만 해외의 것을 온전히 볼 수 있는 것이다. 라고 설명한다. 마케터 입장에서 런던을 보는 다양한 방법과 행동들이 녹아있다.
현실적이고 더욱 마음에 와 닿아던 부분은 돌아온 후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부분을 먼저 생각하고 떠나라고 한다.
또 하나 그가 정의하는 런던. 자신의 과거를 토대로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도시

마지막으로 저자가 서문에 인용한 글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자신을 본다.
세상과 마주 서는 법을 배우는 자신을.
지극히 작은 두려움을 떨쳐 버리기 위해 눈을 부릅뜨는 자신을.
그렇게 세상과 마주 서서 부릅뜬 눈으로 바라본 세상의 풍경을.
자기만의 가슴에 담아내려는 자신을.
-체 게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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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센터_동작샘터도서관

칸의視線 2011.12.02 14:52


주말, 휴일에는 꼭 찾아간다.
오전에 가야 그나마 좌석에 착석이 가능. 도서관 본래의 기능이 잘 발휘되고 있는 공간이다. 시험 공부를 위한 독서실이 아님을 분명하게 밝힌다.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도록 PC도 준비되었다. 책상에는 노트북을 가져왔을 때 연결할 수 있도록 컨센트와 접속 단자까지 마련되어 있다. 복사기도 준비되어 있어 필요한 부분 비용을 지불하면 이용 가능. 많은 사람이 다녀간다. 인기 있는 책은 얼굴 보기 조차 어렵다. 그래서 난 1년 전에 나온 책을 중심으로 대여를 하거나 이곳에서 읽습니다.

그래서 오래된 책이 아닌 꼭 필요한 책을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구비해 놓고 주민을 기다린다. 사실 구입하기에 모호한 책이 있다. 필요한 부분은 몇 페이지 되지 않고 고민하게 만드는 책은 이유를 불문하고 여기를 찾는다. 사진 관련 책이 그렇다. 많은 도움을 받는다. 지역의 커뮤니티 센터로 역할을 잘 하고 있다. 도서관 외에 다른 기능을 지닌 공간도 있다. 특히 다문화 가정을 위한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인근 지역 주부님들의 이용이 가장 활발하다. 하드웨어적인 건물도 중요하지만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중요함을 실감한다. 서적 역시 신간을 중심으로 신선함을 잃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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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

칸의視線 2011.11.27 10:29



  앞서 정민러브님의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바로 옆에 꽂혀 있던 책. 자꾸 비교가 됩니다.

무겁고 큰 책은 일단 제외하면서 선택했던 서적.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갑니다. 제목 그대로 일상에서 펼쳐지는 순간을 촬영하는 저자의 담담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사진 자체만으로 보자면 아~! 하는 감탄사는 앞서의 책 보다는 줄어듭니다.
반면에 촬영 과정에서의 생각과 방법을 쉽게 설명합니다. 그리고 본인의 사진에 대한 생각을 담았습니다. 사용렌즈, 셔터스피드, 조리개 숫자, 후보정 방법이 빠지지 않고 등장.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합니다. 조금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서가에는 많은 책들이 꽂혀 있지만 펼쳐보면 전문가의 눈높이에 맞춰진 내용의 책이 의외로 많습니다. 머리가 딱 아파오죠. 물론 이런 내용이 필요하신 분은 분명 있습니다.
제가 언급하는 두 권의 책 "나는 똑딱이 포토그래퍼다" & "일상이 즐거워지는 사진찍기"는 부드러운 내용과 함께 일상에서의 느끼는 사진의 감동이 여과 없이 다가왔습니다.



누구나 촬영할 수 있는 사진. 하지만 막상 찍으려고 하면 뭐 부터 시작해야 할지 난해해 집니다. 책 의 한 페이지는 이런 부분을 장소의 상황과 주변 여견 그리고 찍고자 하는 의도 즉, 컨셉이 눈높이에 맞춰 적어갑니다. 또한 카메라의 세팅값에 대해서도 빠트리지 않고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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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록밴드를 결성하다

寶物倉庫 2011.11.15 21:03


무언가 스스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
40대에 접어들고 나서야 어느 순간 자신에게 질문을 하게 된다.
지금까지 뭘 했나? 딱히 꼭집어서 이것이다. 라고 적으려면 망설이게 된다.
무언가에 이끌리듯 서서히 빠져들게 하는 취미, 일 등이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일상에서 소소한 즐거움으로 안내한다면 이 보다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시쳇말로 돈이 안되는 일과 취미가 그 영역에 들어갈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넘어서 가슴 뛰는 희열을 느낄 때 행복해진다. 


여기에 소개된 인물들,
삐딱한 시선으로 보면 경제적 여유라는 배경이 있는 사람들의 한가한 소리로 들릴 수 도 있다. 하지만 그런 가운데 일상의 작은 즐거움이 있어야 삶이 풍요로워지고 이를 바탕으로 진짜 돈버는 일에 정성을 들일 수 있다. 떼어놓고 생각 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형성된다.


여기의 빨간 글씨처럼 스스로 이기적이 되어야 놀이에 푹 빠질 수 있다. 나를 봐도 블로그를 통해 스스로의 이야기를 적어가며 마음의 여과장치가 되었다. 욱하는 마음, 분노 등이 치밀어 오를때 한 숨을 크게 몰아쉬고 불편한 마음을 쏟아낸다. 물론 필터를 통과시키면서 가라앉히는 신통방통한 효과를 본다. 그러면서 긍정적인 면을 찾게 되고, 포스팅 역시 볼거리, 읽을 거리가 미소를 머금게 하는 소재를 다루게 된다.


블로그, 처음 시작 할 때만 해도 독립형 홈페이지만이 나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생각했었다. 정작 그릇에 담을 내용에 대해서는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를 운영해 보고 싶은데 망설였고 차일 피일 미뤄었다. 포털사이트의 블로그는 제한이 있어서 맘에 들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 동호회 후배의 권유로 티스토리에 둥지를 튼다. 순전히 사진 업로드 용량 무제한이라는 말에 시작하고 본 것이다. 출발한 그 순간부터 그 시점 생활의 내용을 담기 시작한 것이다. 난생 처럼 DSLR 중고카메라를 선물로 받은 직후 사진을 올리는 것 부터 시작하여 탄력을 받기시작했다. 나의 출발은 그랬다. 그러면서 카테고리가 분리되고 지금의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

책 중간에 블로그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그는 한마디로 "수다"라고 BLOG를 정의한다. 동의하는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는 부분도 있다. 댓글을 통한 소통이 있어서 마찰은 상쇄되고 공감은 형성된다. 그 베이스 캠프가 블로그다. 가끔 오프라인에서 만나면 상대를 이해할 수 있는 스펙트럼은 넓어진다. 지금 포스팅하는 책 역시 책나눔 모임에서 만난 이웃 블로거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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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펜을 굴리다

칸의視線 2011.11.14 17:55


 

 FEEL 받아서 충동 구매.
흔하게 돌아다니는 볼펜도 있겠다 해서 따라 해보기로 합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손의 감각을 키운다는 미명아래 옆지기의 핀잔을 받아가며 장바구니에 퐁당.
더 구체적인 이유는 메모를 하다 보면 텍스로만 관계를 연결하기가 애매합니다. 다이어그램이면 훨씬 이해가 쉽죠. 노트북에서 메모장으로 작성하는 것은 밋밋하고 한계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어렵지 않고 쉽게 그릴 수 있습니다.
따라하기 시작한 발단은 약도를 그리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랜드마크만 그려넣고 손쉽게 찾아 갈 수 있도록 정리하면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텍스트와 일러스트가 함께 보여지면 이해가 쉽게 됩니다. 정밀화처럼 잘 그리자는게 아니고 소통의 방법으로 택했답니다.
그래서 갤럭시 노트의 펜 기능이 끌리기도 합니다. 디지털의 아날로그화라고 할까? 발표회에서 보여준 그림 그리기 기능은 탁월했습니다.



책을 보고 베낀다.
솜씨가 그닥이라 딱 수준은 이렇습니다.
실력 향상은 연습밖에 없습니다. 항상 노트를 소지하고 시간 날때마다 그려보는 방법 뿐입니다. 이웃블로거 KiKiBossa님의 조언으로 교과서 같은 얘기지만 그게 진리였습니다. 꼼수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키키보사님은 스케치북을 항상 손에 쥐고 지하철에서 크로키를 정말 열심히 그리셨습니다. 손감각을 유지하고 향상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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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눔 모임

칸의視線 2011.11.12 23:59



이웃블로거 RayCat 님 소개로 참석한 책 나눔 모임.

각자의 책과 기타 CD 등을 가져와 책소개 프리젠테이션(?) 자그니님의 유쾌한 진행으로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신이 가져온 책에 대한 소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서 소감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책을 가져갑니다. 다수의 참석자가 원하면 가위 바위보로 결정.  짧게 압축하여 표현하여 소개하는 내용들은 키워드로 정리되는 듯한 느낌으로 명쾌했습니다. 책 내용에 대한 다양한 시선을 들었던 시간은 즐거웠고, 내가 감지 하지 못한 다른 부분들에 대한 해석은 청취하는것 만으로도 유익했습니다.
함께 보내고 싶었지만 선약이 있어 저녁 식사에 참석하지 못하고 먼저 자리를 떠나 아쉬웠답니다. 12월은 책의 대방출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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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알아야 할 모든것

寶物倉庫 2011.11.08 22:06


단도 직입적인 제목
교과서 같은 내용은 세상의 이야기에 대한 반박을 조목조목 곁들인다.
현실의 문제를 하나 하나 짚어가며 명쾌한 대안을 제시한다. 논리의 비약이 아닌 실전에서 겪은 경험이 행간에 녹아 있다. 거추장스러운 얘기는 과감하게 제거한 깔끔함이 돋보인다.
 CEO, 사장, 표지의 글처럼 아무나 그 자리에 설 수 없다. 꿈으로 끝날 수 있다. 

생존을 위해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들로 채워진 내용은 이론은 없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도 없다. 매일 매일 전쟁을 치뤄야 하는 기업의 전쟁에서 이기는데 필요한 실전 지침들이 씌여져 있을 뿐이다.  요즘 마케팅에 대해서 스터디를 하고 있다. 그와 관련된 책의 일부다.
 
"마케팅과 "판매"의 차이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저자 주장은 "마케팅 없는 판매는 비효율적이고, 판매 없는 마케팅은 큰 손실을 부른다.
세상의 상식과 현실은 너무나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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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력이 밥 먹여준다

寶物倉庫 2011.11.07 01:40


민망한 표지 제목에 당혹스러웠습니다. 뭐 이래~!

과격하기도 하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생각합니다. 한참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KBS에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토익,토플처럼 시작했고, 첫번째 시험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아내와 제가 시험을 치뤘습니다.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내가 진정 대한민국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듣기 시험마져도 어려웠습니다.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살아나 자연스럽게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더더욱 필요성이 느껴졌을 때가 바로 이 순간. 블로그에 포스팅 할 글을 쓸 때 입니다. 어휘의 한계를 느꼈고, 좀 더 간결하고 문맥에 맞는 적확한 단어 선택에 혼선을 빚기 시작합니다. 미묘한 차이가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반대의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말입니다. 이렇게 우리말이 어려웠습니다. 펼쳐든 내용은 쉽게 단어의 용례를 구분하고 미세한 차이를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그래서 순조롭게 책장은 넘어가지 않습니다. 몇 번을 되풀이해서 읽어도 긴가 민가하고 이해가 될 듯 말듯. 문장 하나가 이렇습니다. 그렇다보니 동그라미, 화살표, 밑줄 신공이 자연스럽게 펼쳐집니다.



책표지 안쪽의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말을 하거나 글을 쓰다 보면 뜻이 비슷한 낱말들 사이에서 헷갈릴 때가 있다. 어떤 표현이 더 자연스러운지 몰라 곤혹스러울 때도 있다. 이 책은 의미가 유사한 단어들 사이에 존재하는 미세한 의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그때끄때에 어울리는 낱말을 자신있게 골라서 쓸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그리고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써왔던 낱말들의 의미를 세밀하게 따져보고 그 미묘한 맛을 음미하는 연습을 통해 저절로 생각이 깊어지도록 한다.
국어 실력이 진학과 취업, 승진과 성을을 보장하는 시대다. 국어를 올바로 이해하고 제대로 사용하는 능력은 모든 분야에서 업무 능력의 기본이 되고 논리적 분석력과 판단력의 기초가 된다. 국어 실력은 무한경쟁 시대에 첫째로 꼽히는 능력이다.

거두절미하고 노골적으로 적힌 제목에서 부터 먼저 놀랐다.
하지만 결코 놀랄 일은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명쾌한 의미전달을 위한 어휘를 가다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우리말 이지만 단어의 뉘앙스 차이를 잘 살피고 있다. 작은 뉘앙스 차이 하나로도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좋은 품질의 것을 기대하려면, 재료를 잘 알아서 적재적소에 가려 쓸 줄 아는 습관 부터 지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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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감성마케팅_김영한*임희정

寶物倉庫 2011.11.03 10:20


별다방을 그리 좋아 하는 편은 아닙니다.
이 책 역시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 공교롭게도 지난번 "미치거나 뜨겁거나" 의 책이 기획되고 인터뷰를 하던 공간이 바로 스타벅스. 앞의 책 페이지 사이에 끼워졌던 출판사의  출판 목록을 보고 혹시나 해서 쥔장에게 있나고 물어봤더니 있다고 합니다. 와우~! 를 마음속으로 외쳤지요. 호기심이 생겼고 책을 읽어 갑니다.

1쇄 출판일이 2003년 10월 6일, 한참 오래전의 책으로 초창기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제목은 말랑말랑 하게 보이는데 내용은 교과서처럼 딱딱할 것 같은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벅스를 방문한 기억은 현재 다섯 손가락안에 꼽힙니다. 그것도 잠시 머물러 가는 공간으로 이용했고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전에 소개했던 온워드를 일독한 후는 찬찬히 살펴보겠노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감성]을 키워드로 풀어가는 내용은 고객을 향한 스타벅스 결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집요하게 파고든 흔적이 메뉴와 장소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뭉뚱그려서 "Concepts"라고 했지만 생각이 집약되고 압축된 말이 "컨셉"인데 실체를 구체적으로 풀어낸 어위가 감성으로 표현합니다. 타겟고객을 분석하고 그들의 요구사항을 커피와 공간에 녹여내고 시각화 시키는 작업은 간단치 않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하게 이어가는 것도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시대에 쉽지만은 않지만 유연하게 대처합니다. 그래서 불황을 겪는 시절에도 성장세를 이어갔고, 2008년의 세계 경제의 어려움 앞에 한 풀 꺽였지만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온워드에서 살필 수 있습니다. 
  
   흔한 용어가 되었지만 77가지의 키워드로 풀어낸 출판 당시에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보입니다. 어찌되었건 기본은 "사람"이 중심이 되어 모든 내용의 근간을 이룹니다. 고객, 직원, 협력사 모두 사람이 움직여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 근본을 잃지 않고 이어가려는 마음의 단면을 상기시키는 책이었습니다. 비록 오래되었지만..



다이어그램으로 표현된 컨셉 트리.
위치한 지역마다 각자 성격이 다른 스타벅스의 미세한 차이를 키워드로 설명합니다.
한 장에 설명하는 표를 보니 선명하게 그들의 세심함을 다시 한 번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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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혁명** 박경철

寶物倉庫 2011.11.01 11:03


고딕체의 붉은 글씨의 제목에 마음이 다소 경직 되었다.

굵은 폰트로 크기도 무척 크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표지 부터 다소 과격한
[자기혁명]을 인쇄시킨 것일까?

두툼한 두께만큼 400 페이지에 이른다.
스스로의 결론 부터 타이핑 하자면 글의 내용은 예리했다. 바늘이나 송곳으로 단순히 찌르는 정도를 넘어서 정확하게 범위와 위치 등을 수술실의 외과 의사가 메스를 가한다. 염증의 고름이 터지고 알콜솜으로 깨끗이 닦아내는 명쾌한 과정이 선명하게 노출시킨다. 군더더기가 없는 대신 고전을 인용하며 사례로 대신한다. 이 역시 깔끔헀다. 지금까지 살아남아서 고전이 되었고 인류에게 회자되었을 글이기에 신뢰감이 간다.

멋진 제목으로 각 장이 구성되었지만 나의 관심을 끌었던 부분은 창의성에 대한 부분

지식과 지혜, 영감과 창의 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그는 "창의성을 키울면 먼저 예술과 현실의 조화 속에서 이해와 겸험의 폭을 넓혀야 하고 그들의 언어를 이해야 한다." 라고 적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아이폰은 스티브 잡스의 영감을 드러낸 도구라고 정의 내린다. 예술을 이해한다는 것은 이런 영감, 즉 그들의 언어를 읽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내가 이런 영감의 언어들을 이해할 수 없다면(예술을 사랑하지 않는다면)이렇게 영감이 표현된 장면들이 나의 한정된 언어에 갇히게 된다. 

    광고인 박웅현의 말을 빌려서 적고 있다. 그는 창의력에 대해 "문제가 여기에 있으면 답도 여기에 있지, 저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즉 같은 장면, 당장 내 눈앞에 펼쳐진 세계에 모든 답이 들어 있는데도 우리는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다른 데를 두리번거린다는 의미다. 그래서 창의성은 곧 발견이다.

책의 표지에도 인쇄된 에필로그 중 일부를 옮겨본다

성급해할 필요는 없다. 물은 99도가 될 때까지 끊지 않는다. 100도가 되기를 기다리는 인내와 여유가 필요하다. 내가 노력하고 있다면 기다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발효 과정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시작해서 당장 성과를 얻는 것은 그야말로 운이다. 하필 행운의 여신이 나만 피해갈 리 없고, 하필 불행의 여신이 내 발목만 잡을 리도 없다. 인생은 정직한 것이다. 묵묵히 걸어가라. 결과를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이것이 바로 필자의 인생에서 아쉬웠던 점이자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었다. 

무언가에 이끌려 중간에 멈출 수 없어서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위로를 받았고 한편 정신을 차리게 찬물을 머리 끝에 쏟아 부은 기분이다. 그래서 새로이 마음을 가다듬고 한 발 한 발 내딛고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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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게, 하고 싶다_김성현*김지현

寶物倉庫 2011.11.01 10:07

 

잠깐 시간 여유가 생겨 들어간 반디엔루니스.

가판대에 쌓여진 많은 책 가운데 상큼한 색상의 표지가 눈에 들어 왔다. 제목에 이끌려 구입한 건 아니고 잠시 펼쳐서 살펴본 내용이 신선했다. 이렇게 창업을 시작한 사람도 있구나. 그들의 아이디어를 현실 속에 녹여낸 노력과 열정이 묻어 나오는 대목에서 감탄을 한다. 발목을 잡는 제약 조건을 오히려 발판삼아 풀어낸 독특한 창업노하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즐겁게 장사하기 수칙

* 좋아하는 것을 택한다 :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번다. 이상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소개된 가게들을 보면 생활속에서 의외로 쉽게 지나치고 간과하는 부분들을 실마리로 풀어나가고 있다. 하늘에서 뚝 떨어진 그런 아이템은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무언가를 더하여 시너지 효과를 올리고 고객과의 만남을 통해 점점 진화해 가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 자신을 상품화시켜 브랜드가 되는 경우. 작은 가게, 노점이라도 이제는 전문성이 담보 되야 함을 상기시킨다. 결국 스스로의 SWOT 분석 정도는 필요하다. 결국 가장 자신있는 일에 집중함으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사례가 소개된다. 

* 도전과 실험을 즐긴다. : 순발력, 유연성,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필수다. 변화와 물리적 환경에 제한이 많은 노점, 임대점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얻어진 소중한 경험이 자신의 사업을 확장하고 매장을 가지게 될 때 소중한 자신이 됨을 일꺠운다. 시행착오는 적은 비용으로 치는 것이 좋다.


일일이 각 가게의 소개 보다는 저자가 위의 3가지로 요약한 대목이 마음에 와닿는다. 스스로가 홀로 설 수 있는 방법을 타인의 사례를 통해 살펴보고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고 꾸려가는데 손색이 없는 내용이다. 그들만의 생생한 창업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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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거나 뜨겁거나_김흙

寶物倉庫 2011.10.31 19:02
얼마전 간판에 이끌려 지하에 있는 책방에서 집어든 책이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에 이끌려 값을 치뤘지만 표지의 제목 만큼이나 뜨거운 삶의 진실이 담겨 있었다.

열정을 넘어 미친열정을 지니고 있다면 아직은 청춘일 것이다.

나이의 숫자가 아니고 내 가슴속에 뜨거운 열정을 지녔다면 그는 청춘이다. 만나기 어렵다는 인물을 저자는 내용에 담긴 인물 만큼이나 성실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책임을 짐작케 한다.

단순한 열정을 넘어선 미친 열정 !
열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미친 열정은 아무에게나 있는 것이 아니다. 라고 책은 도전적인 문장으로 시작한다. 열정, 저자는 그것을 고통을 감내해얗만 느낄 수 있는 것~!  사소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생각을 달리하면 새로운 세상을 맛볼 수 있다. 라고 정리한다.

다소 거친 표현일 수 있지만 거친 삶의 현장을 이어가는 오늘의 모습을 적나라 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열정의 진면목을 담담하고 활기찬 문장으로 이어간다. 그 과정은 본질을 찾고, 핵심에 접근하려는 태도를 오롯이 보여준다. 저자는 10명의 열정가들과의 대화를 스타벅스라는 공간에서 진행한다. 바로 인터뷰이들은 이 장소를 스스로 열정의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그 과정에 자신의 감성을 공간에 색칠한다.


프롤로그에 저자는

스타벅스,
누군가에겐 수다를 떠는 공간
또 다른 누구에겐
열정을
창출하는 공간. 하지만 꼭 그 공간이 스타벅스일 필요는 없다.

경영전문가 공병호 / 생각의 교류에는 나이가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즐길 줄 아는 사람이 공간의 가치를 알아내죠. 어떠한 곳에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

소설가 김탁환  / "꿈꾸는 몽상가"는 자신의 행복 또는 이념을 바라지만 어떠한 것도 실천
           에 옮기지 않는 사람이다. 반면, "눈뜬 공상가"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머릿속의 공상을 그저 떠올림에 끄치지 않고 현실화 시킬 수 있도록 행동하는
           적극적인 인간이다.

포토그래퍼 강영호 /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겠지만 목표가 낮더라고 스스로가 가늠할
                 수 있는 수위를 정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복연구가 이영희 / 문화적 공간의 나눔에는 벽이 있어서도, 편협함이 있어서도 안된다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 모든 걸 혼자 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던 시기였기 때문에
                                 불편하단 생각보다는 해야한 한다는 생각이 더 강했다. 
                                  그래서 연습하고 연습하고 또 연습

미술 컬렉터 김규식 / 발상은 부지런한 육체를 필요로 한다.
                               그래야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스타벅스 바리스타 김수미 / 누구에게나 열정은 있다. 하지만 그 열정이 식지 않도록 
                            스스로 다듬질하고 인내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유니버셜 뮤직코리아 총괄부장 이인섭 / 폭풍 같은 감정을 내뿜으면 다음 일정이
                                   엉망이 된다. 스스로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게 최선의 방법.

현대차 디자이너 남택성 / 차가운 기계이지만 자동차에도 인간의 감성을 충분히 녹일 수 있다면 자동차 이상의 공간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내가 깨달은 열정은 이런 것이었다. 내가 만난 열정가들은 하루하루 인내와 싸우며 점을 선으로, 선을 면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 그 시간은 즐거우면서도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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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Masterclass_신기욱

올댓커피 2011.10.18 17:16
Coffee Masterclass
당신이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모든 것
The Art of Roasting & Brewing


일주일이 멀다하고 신문, 방송 등 각종 매체에서 커피 관련 이야기들이 나오더니 서점의 취미 코너에도 커피 관련 책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가볼만한 커피숍을 소개하는 책 들 만큼이나 커피에 대한 기초지식을 알려주는 책들도 많이 나왔는데 그 중에서 요즘 눈길을 끄는 책 한권이 '커피 마스터클래스'이다.
홍대 근처에서 '마지(Margie)'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신기욱 사장님이 그 동안 자신이 경험한 커피 관련 지식을 한권의 책에 오롯이 담아냈다.
마지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지만, 개인적으로 커피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라고 하니 8년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을 것이고, 특히 궁금하던 로스팅과 핸드드립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을거 같아서 부담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내 손에 들려나오게 되었다.
나도 요즘 로스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절실히 느끼는 바이지만, 로스팅이라는 것이 이론적으로 설명을 하기에는 데이타가 부족하고 로스팅 할 때 사용하는 생두의 품종이나 원산지, 상태 등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기도 하며, 이것이 잘 된 로스팅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도 쉽지 않아 점점 미로속에 빠져드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궁금증이 생겨나는 로스팅에 대하여 로스팅 단계별로 일어나는 커피(생두)의 변화와 화력 조절이라는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기본으로 하여 설명을 하고, 경험으로 터득한 프로파일(생두의 특성에 따른 화력 조절)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그동안의 궁금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서 가장 핵심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인상 깊었던 부분~.
거기에 더하여 가정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수망, 소형 전기로스터로 맛있게 커피를 볶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어서 집에서 시도해 보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솟아나게 만든다. ^^


또 하나, 인상깊었던 부분은 핸드드립에 대한 chapter.

드립에 필요한 도구들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에 더하여 그 동안 많이 시도해보셨구나 하는 것이 저절로 느껴지는 핸드드립 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들. 사전추출(뜸)의 의미와 적절한 시간, 물을 붓는 방법, 로스팅 정도에 따른 적절한 추출법에 더하여 마지식 드립법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다양한 방식으로 핸드드립을 시도해보고 본인이 원하는 맛을 찾아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마지식 드립에서는 일정한 맛을 내기 위한 고려가 담겨 있다고 하는데 실제 카페에서 드립 메뉴를 만드는 곳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다.
사장님과 직원이 내린 커피가 다르거나, 심한 경우에는 사장님이 없으면 드립 커피를 판매하지 않는 곳도 있는데 사람 손으로 내리는 커피를 어떻게 일정하게 만들어내느냐에 대한 고민은 참 크다. 머신에 의해서 많은 조건이 결정되어지는 에스프레소 조차 사람 손을 타는데 하물며 핸드드립에서야...
6~7장 남짓한 적은 분량으로 창업에 대한 조언도 해주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좋은 가게가 되느냐는 주인에게 달려있다'는 것과 '가게는 돈을 벌기 위해 내는 것'이라는 말이었다.
당연한거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상도의를 지키면서 손님이 원하는 것을 제공할 수 있는 가게가 되도록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고, 쉬워보이고 낭만이 있어 보여서 카페를 차렸지만 계속 적자행진을 계속한다면 초심을 잃고 점점 나쁜 선택을 하게 될테니 반드시 흑자를 내야 한다.
(개점 후부터 바로 흑자를 낸다는 것은 꿈에서나 가능할 일이고 자리 잡는데 6개월~1년이 걸릴거라는 각오를 하더라도...)
내 책장을 차지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커피 관련 책 중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의미 있는 한 권이다...
                                                           Written By Hye-Young, Kim

http://hazels.tistory.com
http://twitter.com/hazelscoffee
http://facebook.com/hazels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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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재미, 즐거움을 넘어 행복으로

칸의視線 2011.10.14 14:27


미소를 짓게 하는 제목 뽑기는 한계가 있는가 봅니다.

제목은 제목이다. [노는 만큼 성공한다] 동일한 제목으로 2005년 출간된 책의 개정판.
굳이 성공이라는 글을 그것도 노는 것에 비례하여 성공한다고 했으니 솔깃한 제목이다. 시쳇말로 어떻게 놀면 성공할까 표피적인 의문이 들었던 제목.
표지의 타이틀만 보면 통속적이고 그져 그런 류의 내용이 아닐까 했지만 기우에 불과.
알싸한 제목에 꽂혀 내가 책을 집어 들었으니 저자와 출판사의 마케팅이 먹혔다.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내린 얄팍한 결론이란? 일상 생활속에서 깨알깥은 잔재미가 쌓여 즐거움이 되고, 재미있다 보니 몰입하고 다시 반복되는 즐거움이 결국 세속적인 단어로 성공 아닐까 한다.
타이핑을 하는 지금. 바로 직전에 마지막 책장을 넘겼다. 술술 페이지를 넘겨가는 재미에 빠져 서둘러 고향표 고구마를 압력솥에 삶고(그것도 TV에서 다시마를 넣고 익히면 빨리 익는다는 이야기에 행동으로 옮긴다), 핸드드립으로 폼나게 커피를 내려 마셔가며 글의 행간에 빠진 것이다. 가을비가 추척추척 내리는 단풍의 계절. 형광등을 끄고 책상위 스탠드의 불빛에 시선을 맏겨 본다. 고즈넉함이 싫어서 라디오의 음악을 B.G.M으로 삼는다. 이게 비오는 가을을 넘어가는 재미일까? 아무튼 재미가 쏠쏠하다. 평소 간과하고 넘어가는 일상의 사소함이 오히려 즐거움으로 그리고 행복이라는 내용의 일부가 잠시 뇌리를 스친다.

 

 


책을 펼쳐 보니 저자의 사인이 인쇄되어 있다. "나는 놈" 위에 "노는 놈" 있다!
재미와 행복,  일과 여가, 창의력과 재미. 가느다란 연결고리가 있어 보이지만 이를 넘어서 매끄러운 연결을 통한 내용의 전개가 책에 집중하게 만든다. 저자는 프롤로그 말미에  이 책을 통해 행복해지려는 이들, 재미있게 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놀면 불안해지는 병" "재미있으면 왠지 양심의 가책이 느껴지는 몹쓸 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좋겠다.로 맺으며 본격적인 자신의 견해를 펼친다.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는 그의 시선이 무릎을 치게 한다. 논리의 비약이 없고, 경험과 자연스러운 전개가 어우려져 내용에 힘이 실어졌다. 각 장의 제목을 보면 다소 과격하게 보일 지도 모른다. 순전히 내 생각.

프롤로그 : 일에 빠져 있을 때 머리는 가장 무능해진다
1장  한국, 놀 줄 몰라 망할지도 모른다
2장  일의 반대말은 여가가 아니라 나태
3장  놀이는 창의성과 동의어
4장  놀이는 최고의 의사소통 훈련
5장  즐겁지 않으면 성공이 아니다
6장  밸런스 경영 _ 일과 삶의 조화
에필로그 : 그러는 당신은 어떻게 노시나요?

책의 막바지에 이르러 시쳇말로 꽂혀서 색연필로 밑줄 좌악 그은 대목이다. 왼손 좀 사용해 보겠다고 그어보니 개발세발 입니다. 저는 책에 형광펜, 4B연필, 볼펜 가리지 않고 맘데 드는 대목은 밑줄을 그어 봅니다. 페이지를 찢지는 않지만 귀퉁이를 접는 일은 다반사. 그래서 책을 구입할 때 책갈피를 많이 얻어와 여기저기 꽂아 놓습니다.

"지금 삶이 자신을 속이는 것을 알면서도 참고 인내해서 나중에 많은 돈을 벌면 행복해지고 재미있게 살 수 있으리란 생각은 버려야 한다.
  행복과 재미는 그렇게 기다려서 얻어지는 어마어마한 어떤 것이 아니다. 행복과 재미는 일상에서 얻어지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다. 이 사소한 사실을 발견했다고 카너먼 교수가 노벨상을 받을 만큼 세상은 뭔가 잘못되어도 크게 잘못되었다. 지금 행복하지 않은 사람은 나중에도 절대 행복하지 않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도 행복한 법이다. 성공해서 나중에 행복해지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 행복한 사람이 나중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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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ward /온워드/

칸의視線 2011.06.28 23:46

Onward 온워드 / 하워드 슐츠의 혁신과 도전
커피 한 잔의 가치와 이를 바라보는 태도에 대한 기본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Onward.

기본을 지키며 태도와 가치를 이끌어 간다는 점이 얼마나 어려운가 절절하게 실려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매출이라는 숫자에 사로잡혀 서서히 침몰하는 배를 바라봐야 했던 CEO 하워드 슐츠. 더 이상의 추락을 막고 다시 스타벅스라는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며 지나왔던 과정이 섬세하게 그려졌다.
   지속가능한 기업, 영속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책에 담겨 있다. 스타벅스, 커피를 넘어서 제3의 공간으로 발돋움한 브랜드. 커피 만을 위한 공간이지만 관계와 소통을 위한 장소로 누군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Starbucks. 유혹하는 커피의 향기에 빠져 책을 펼치고 그 공간에 잠시 몸을 맏겨보았다. 커피에 대한 본질과 기본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변신하는 실행력이 돋보인다. 트랜드를 온몸으로 맞아들이며 과거와의 단절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펼쳐나가는 그의 실천에 박수를 보낸다. CEO 이기에 가능한 일은 아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러 찾아오는 고객을 위한 생각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 그리고 진실의 음료 커피를 중심으로 이와 관계를 맺고 있고 있는 다양한 방면의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그는 새로운 스타벅스를 재구축 하였다. 녹색 브랜드의 편안함이 책에도 담겨 있다. 에스프레소의 맛과 속도를 맛보고 싶다면 뒷편의 요약편을 권해봅니다.


지금까지 스타벅스를 다녀간 횟수가 다섯 손가락안에 들어갑니다. 
가격이 높기도 했고,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프랜차이즈 커피샵의 하나로만 여기고 있었습니다. 대형체인점은 목좋은 장소에 위치하여 사람이 북적거릴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있어 서점에서 호기심에 온워드를 집어 들었습니다. 기대는 그리 하지 않았고 두꺼운 책페이지에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 무슨 내용일까 하고 한 줄 한 줄 읽어 가는데 행간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습니다. 실제 온몸으로 경험하고 도전하고 해쳐나가는 모습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책장을 넘기게 합니다. 딱딱할 줄 알았지만 명쾌하고 디테일하게 풀어가는 모습이 기본이 바로 설 수 밖에 없는 회사 스타벅스. 이 책을 접하고 책 뒷편의 쿠폰을 가지고 지난 일요일 방문. 책을 읽기 전과는 다른 모습의 공간이 제 눈에 들어왔습니다. 주조색, 의자, 탁자, 메뉴 및 메뉴판, 로고, 에쏘머신, 브루잉머신, 병음료, 머그잔, 종이쇼핑빽 등등. 하나 하나가 남다르게 볼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만의 공간을 만들때 벤치마킹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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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는 꽃이 피네_법정 스님

칸의視線 2011.06.02 23:44
다시 읽기가 세 번째.
삶 자체가 간결하셨던 법정 스님의 글을 류시화 님이 엮은 책
명함 크기와 비교할 만큼 작아서 손에 쏙 들어간다. 책꽂이에서 오히려 작기 때문에 눈에 쉽게 들어온다. 가볍게 읽는 다고는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이다. 그렇지만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책갈피를 넘기게 하는 애틋함이 행간에 묻어난다. 찰스 밍거스는 복잡한 것을 아주 단순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창의성 이라고 설명한다.  바로 그 사례다. 삶의 단순함이 책에 고스란히 베어있다. 다시 펼쳐본 어느 페이지에는 형광펜으로 밑줄이 그어진 글도 있고, 연필로 그어 놓은 문장도 있다.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책을 들었을지 모르지만 그 보다도 처음 가졌던 마음, 초심을 다시 상기시키는 책이다. 이번에 읽으면서 마음에 와 닿았던 문구.
    "내적 변화는 생활의 질서에서 얻어진다. 우리는 될 수 있는 한 적게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욱 적을수록 더욱 귀하다. 더욱 사랑할 수 있다. 넘치는 것은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 우리에게는 모자라는 것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갖고자 하는 희망이 있다.
최근의 삶에 경종을 울리는 대목이었다. 뒤통수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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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칸의視線 2011.04.19 12:40
이외수의 감성산책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_이외수가 쓰고 박경진이 그리다.
해냄출판사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마침내 모두 별이 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는 중요하다.
왜 살아야 하는가도 중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들의 중요성은 고통 속에서 비로소 선명하게 발견되어 진다.

책 대여점에서 잡지를 한 권만 손에 쥐고 나오자니 허전해서 책장을 살핍니다. 만화는 관심 없고 책 보유량은 적지만 꼭 있어야 할 책은 가지고 있는 가게. 여전히 매력적인 공간이다. 시선을 이리저리 살펴가며 고를 책에 고심을 합니다. 제목의 독특한 서체가 눈에 들어왔고 저자도 유명한 이외수. 


촌철살인의 명쾌한 표현으로 가슴에 와닿는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는 글.
그 글의 모음이 코끼리에게 날개 달아주기,  이 책은 "흐린 세상 건너기"의 일부 원고에 이외수 작가가 새로 편집한 글과 박경진 작가의 그림을 추가해 편집한 개정 증보판.

산이 높아 그대 있는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보고 싶지 않은 것이고
강이 깊어 그대 있느 곳에 못 간다면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진정으로 보고 싶다면 아무리 산이 높아도 넘을 것이요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아무리 강이 깊어도 건널 것이다
.

질서가 무너지고 혼란스러운 일과 일상에서 잠시 생각의 줄기를 세우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행간을 부지런히 살피고 있습니다. 페이지마다 길지 않아서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손쉽게 넘어갑니다. 책은 두껍지만 요런 매력이 있어서 가방에 넣고 다닙니다. 점심시간 도시락을 준비해 가지고 다니면서 부터 20분 정도 시간이 생겨 이때에도 읽어 갑니다. 비록 한 줄의 글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며 반성하게 됩니다. 어쩜 GO TO THE BASIC의 의미를 다시 가다듬게 합니다. 세상을 향한 긍정적인 시선과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습관을 깃들게 합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이 바뀌어야죠.


71.
누군가의 말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활 일이 많겠지만
누군가의 행동을 믿고 따르는 자 후회할 일이 적으리라.

82.
허영이라는 이름의 이불을 덮고 잠들면 반드시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고 사치라는 이름의 꿈에 빠지게 되면 반드시 위선이라는 배우자를 만나게 된다.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은 대개의 경우 주체성을 상실한 채 유행의 조류에 휩쓸려 방황하는 껍질뿐의 인간이 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들의 겉모습은 언제나 과장되어 있거나 위장되어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제마 선생 같은 명의를 열 명쯤 동원해도 완치시키기 힘든 난치병일 것이다.

가슴에 와닿는 한 구절 인용하며 마무리 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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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을 긋다

칸의視線 2011.03.30 09:02
3040 희망에 베팅하라. 공병호 지음
환승역 통로에서 좌판에 펼쳐놓고 1,000원에 판매하는 책을 지나치지 못하고 기웃거린다.

저자는 공병호, 여전히 기업들 사이에서 최고의 강연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축소판 크기에 가격까지 저렴하니 가차없이 집어 든다. 시선이 행간을 지나 가면서 가슴이 뜨끔해진다. 이제 심각하게 생각할 시점이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뇌리에 스며든다. 현실감 있는 밀도 높은 내용으로 계속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누군가에게는 삶의 전환점이 될 만한 글이다. 나 역시 각성하게 된다. 저자의 시간 관리와 계획에 따른 치밀한 행동력과 실천에 혀를 내두르게 한다. 쉽게 말하지만 즉시 실행하지 않는게 현실이다. 여기에 일침을 가한다. 따끔하다. 삶과 일 등등을 아우르는 절묘한 문구와 다른 저자의 인용 내용은 눈을 지긋이 감고 지나온 과거를 반추하게 만든다. 내가 이토록 뒤통수를 얻어 맞은 것처럼 정신이 아득 해지지만 차근차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시간을 쪼개고 또 나눠야 한다.

책의 말미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적고 있다
"낙관보다는 비관이, 희망보다는 낙담이 지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세상일에 관계없이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고 하지만 시야를 멀리 확장해 보면, 역사는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더욱 많이 누릴 수 있는 시대를 향해 전진해 왔다.

...... 앞으로 우리는 과거에 도저히 경험할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기회를 제공하는 시대를 살게 될 것이다. 역사상 신분이나 계급, 그리고 과거에 연연해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시대가 언제 있었던가?

나는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당차게 창조해 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 에필로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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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차이_연준혁, 한상복

칸의視線 2011.03.15 14:15
행운을 다룬 책.
인테리어 특강을 들으며 소개받은 서적으로 끌리듯이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고 여기에 독서후기를 남긴다.

    행운, 그 보이지 않는 차이로 저자는 시작한다. 프롤로그에 이 책은 행운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일조의 탐사 기획물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차이를 탐색하다가 우리는 그것이 운이 작동하는 메커니즘과 닿아 있음을 발견했다고 적고 있다.
   
    탐색 과정에서 공통점으로 말하는 대목은 "눈에 불을 켜고 행운을 찾으면 더욱 멀어진다는 것, 너무 따지지 말라는 것, 특히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 아울러 자신을 자주 살펴보라는 것. 마지막으로 "진짜 거대한 행운"은 의외의 곳에 있다는 것. 이다.
   
    따라서 행운을 불러들이고 싶다면, 가장 먼저 포기해야 할 것이 "수학 공식으로 세상을 보는 자세"다. 수학 문제를 풀 듯, 딱 떨어지는 정답을 고집할 경우, 행운을 만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행운에는 애초부터 정답이란 게 없다. 

   
   행운이 가장 좋아하는 스타일은 "여유와 안목 있는 사람"이다. 이런 스타일로 스스로를 변화시킨다면 행운을 만날 수 있다.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 대목이 많지만 쉽게 부정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네 잎 클로버를 "행운"의 상징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지나치는 세 잎 클로버는 재밌게도 "행복"을 상징한다. 파란 세 잎 클로버(행복) 사이로 네 잎 클로버(행운)를 찾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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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홀릭'S 노트_munge지음

올댓커피 2011.02.24 16:55
coffeeholic's note_집에서 즐기는 스페셜티 커피 레시피

실험정신이 페이지 마다 가득하다.

마니아 이상의 마니아.. 책 제목처럼 "Coffeeholic"에 빠진 저자. 이름하여 [커피홀리커(?)].
호기심 이상의 도전정신이 빛나는 글과 그림을 책 전체에서 만날 수 있다. 벌써 3년 전에 구입한 책이 되었다. 가끔 책장을 살피지만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답게 그림이 단연 돋보이고 창의력과 상상력이 베어든 실험방법 및 레시피는 감탄사가 절로 튀어 나온다.

나 역시 일정 부분 여기서 커피 레시피 방법을 따라 했었고 급기야 2년 전에는 워터드립 커피에 빠져 거금을 들여 칼리타 제품을 식탁에 올려 놓는 지름신이 발동하였다. 뛰어난 손재가 없었기에 어슬프게 만들어서 추출한 커피에 실망감이 더할까봐 완제품으로 바로 직행하는 모험을 단행한 것이다. 더운 여름 묵직한 와인의 질감을 차가움과 함께 목을 넘어갈때.. 그 기억은 잊고 싶지 않다. 탱크의 물방울은 여전히 슬로우를 외치며 한 방울 한 방울 커피가루 위에 몸을 던진다. 시쳇말로 이미 본전을 뽑고 남았고 지인들에게 선사한 더치커피는 상대방의 입가에 미소 머금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디자인이 너무도 훌륭하여 박물관에 전시된 케멕스[드리퍼와 서버 일체형]도 여기서 먼저 만났다. 결국 수납장에 모셔놓고 친척 동생들이 올때면 꺼내놓고 커피를 내려준다. 단지 제목만 보고 가볍운 내용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결코 그렇지 않음을 말해두고 싶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쉽게 써내려간 필력도 치밀하고, 덧붙여 글과 함께 저자의 탁월한 일러스트가 조화를 이룬 균형잡힌 책이다. 예리한 관찰력과 실험정신으로 써내려간 내용은 군더더기가 없다. 몇 번이고 다시 꺼내서 읽고 싶어지는 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상상력과 창의력이 빛을 발산하는 커피홀릭's 노트.."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따라하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아날로그의 감성이 담긴 일러스트와 대중의 눈높이 맞춘 글의 내용은 좌충우돌 그녀의 실험기이며 동시에 레시피로 고정된다. 아직도 따라하지 못한 부분이 많다.ㅎ



"더치커피 _ 더운 여름을 넘기게 한 주인공"
카페인이 거의 없다는 워터드립 방식의 커피, 더치도 사실은 조금 있다. 실험실의 고요한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기구가 눈길을 머물게 한다. 결국 질렀고 물방울은 더운 여름 매일 어둠속에서 떨어졌다.



"캐맥스_고전의 품격"
케맥스는 1941년 독일 출신의 슐룸봄 박사가 미국에서 발명한 커피메이커."ilionis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현대디자인 제품 100선에 선정, 뉴욕의 MoMa를 비롯하여 "Smithsonian and The Philadelphia Museum of Art"의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되어 있을 정도로 그 디자인과 특별함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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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말랑말랑하게

칸의視線 2011.02.23 02:03

How to Break the Stereotyoe
창의력에 미쳐라_김.광.희 지음

서점 이미 구입하고자 하는 책을 손에 쥐고 나오는데 다른 부스의 "창의력'이 인쇄된 책표지에 흥미를 갖게 한다. 비슷한 다른 책을 읽어본 경험이 있어서 참새가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것까지 카드로 긁는다.
포스팅의 제목처럼 머리가 말랑말랑 해지는 느낌과 함께 책 안에서 뭔가가 쏟아져 나올 대세다. 저자는 조금만 다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훈련과 고정관념의 타파를 통해 창의력을 발산하자고 역설한다.
안락함이라는 틀에 갖혀 편리함만을 따라가게 되는 시기에 뒤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다. 굳어진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생각을 떠올리려 몸을 움직인다. 뭔가를 해결하고자 하는 집요함과 끈질김이 맞물려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한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통해 제로베이스에서 첫 발을 다시 내 딛는 방법도 있다. 창의력은 더이상 욕망이 아니다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생존도구다.


창의력에 대한 다양한 물음으로 유쾌한 사례를 제시하며 내용이 전개된다.
그 가운데 일부분을 소개해 본다.. 

[ 삶의 3가지 태도 ]
* 일연의 과거 숫자들을 통해 미래를 예견하려는 태도는 대단히 논리적이고 확실성도 높다. 나아가 객관성 및 설득력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숫자를 나열하는 것 이상의 무의미한 결과가 초래될 수도 있다. 비선형 세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그렇다면 비선형 세계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어떠해야 할까? 세가지 정도만 언급한다.

1. 어떤 불확실성과 그로 이해 야기된 일에 관해서도 책임을 져야한다
    Responsible for uncertainty
   앞서 미국 발 글로벌 금융위기에서도 엿보았든 자신과 무관한 것으로 부터 촉발된 일일지라도 100%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비선형 세계의 큰 특징이다. 이는 우리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다. 더블어 당신이 어떤 행동(태도)을 선택했을 때는 그 결과도 함께 선택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비선형 세계에 쌀고 있다는 현실만으로도 이미 당신은 그로 인해 파생될 미래의 결과도 선택한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억울해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비가 한 사람에게만 내리지 않듯 모든 이에게 고루 적용된다. 세상의 모든 달콤한 결실은 불확실성이라는 손이 쉽게 닿지 않는 나뭇가지에만 열린다.

2. 행동하면서 생각해야 한다.
   Thinking in Action
    어떤 일이든지 일단 '행동하며 생각'하도록 애써야 한다. "생각한 후에 행동'하려 해서는 안 된다. 또한 '행동한 후에 생각'해서도 안된다. 무슨 일을 진행할 때 과정 중에 오류가 발견되면 곧바로 수정하라. 물론 노력을 해도 당신이 처음부터 목표로 했던 기대치가 불발로 끝날 수 있다는 것도 충분히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과도한 두려움이나 장밋빛 기대감 모두 금물이다.

3. 생각할 수 조차 없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
   Think the unthinkable
 이는 실로 황당하고 모순된 주장일 수 있다. 우리 머리로 떠올릴 수 없는 것을 어찌 생각할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위대하고 불가능해 보이는 것을 달성하려면  누구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고대 인도에 이러한 격언이 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위험을 피하라"
 피해 갈 수 없는 것이라면,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 밖에 도리가 없다. 항상 새로운 사건이나 정보에 주의를 기울여라. 그러면서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하 것에 관해서도 생각하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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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과 [에키벤]

올댓커피 2011.02.11 19:03

'심야식당'과 '에키벤'

ABE Yaro라는 늦깎이 만화가가 그린 '심야식당'.
문어머리 비엔나를 소개하는 문구에 끌려서 보기 시작한 만화다.
수수하다못해 못 그린것 처럼 보이는 그림체가 평소의 취향이라면 절대 보지 않았을거 같은 책이지만 신기하게도 끌린다.
6권 서문의 작가의 말에서처럼 왠지 우리 동네 어디쯤엔가 있을법한 사람들이 나와서일까?
(그런것 치고는 유흥업소 종사자나 트렌스젠더, 게이 등 성적 소수자들이 많이 나와서 우리나라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지만...) 등장인물도, 나오는 음식들도 솔직 담백해서 질리지 않는 느낌이다.
주문하면 만들어주는 식당이라니, 크지도 않은 가게에 얼마나 많은 재료들을 둘 수 있을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쯤엔가 꼭 하나 있어주었으면 하는 곳이기도 하다.

'에키벤'은 제목 그대로 역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에 대한 이야기다.
며칠 전에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떨어지는 KTX의 도시락에 대한 뉴스를 봐서 이상한 우연을 느끼기도 했는데 가장 큰 차이는 KTX 도시락이 독점체제이고 '에키벤'은 역 마다 독립적인 회사나 구내 매점들이 저마다의 제품을 판매하고, 지역의 특산물들을 이용하며 대회를 통해 경쟁하기도 한다는 점. 그만큼 다양성을 추구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겠지만 예약을 받아서 만든다든지, 뭔가 개선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운 점들이 많다.

'심야식당'의 주인은 항상 그 자리에서 가게를 지키고 손님들이 오고 가지만, '에키벤'의 주인공은 일본 전국을 돌아다니며 도시락을 먹는다.  왠지 쉽고 뚝딱 만들어낼 수 있을것만 같은 심야식당의 메뉴와, 세월과 정성이 들어간 에키벤의 메뉴들과 분위기는 재미있는 대조를 이룬다.

주구장창 도시락 얘기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에키벤에서도 새로운 만남이 있고 일본 철도의 역사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양념 노릇을 하는데 왠지 심야 식당 만큼의 몰입감은 없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낯설음 때문일까.
일본의 철도는 나라에서 운영하는 '국철'과 기업들이 운영하는 '사철'이 있다는 정도만 알고 있지 기관차들에 딱히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고 지명 또한 낯설다보니 도시락 메뉴에 침 흘리는 정도로는 지치는 느낌. 10권 중에서 4권까지 본 '에키벤'과 6권까지 본 '심야식당' 중에서 어느 쪽을 먼저 포기하게 될까?
                                                                                                  WRITTEN BY HAZEL
                                                                                                                                PHOTO BY K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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