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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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빛과 소리의 짬뽕 한 그릇_오사카建築散策 2009. 3. 2. 08:35
NAVER CAFE "SPACE TOUR" 2월 정기모임 물과 빛과 소리의 짬뽕 한 그릇_OSAKA 오사카 1월의 "동경"세미나 시간에 참석을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참석을 했습니다. 정모겸 세미나.. 건축투어 전문가의 주관으로 홍대앞에서 오사카의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진행이 되었고 주요 건축에 대한 일반적인 개요보다는 KEY WORD를 중심으로 Behind Story를 실감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존 텍스트의 내용보다 훨씬 선명하게 그리고 쉽게 이해가 되었습니다. 제목이 그냥 붙여진 것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설명을 듣고 보니 적절함에 무릎을 치고 말았습니다. 건축은 결국은 공간이라는 모습으로 완성되지만 인간이 공간으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빛이 공간으로 스며들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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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작은旅行 2009. 1. 3. 12:20
"무박 2일" 동해 바다의 기운을 받고 왔습니다. 매년 목도하는 풍경이지만 정체된 고속도로 위에 나서고 싶지 않아서 연말연시 방바닥에 X-RAY 촬영을 수 차례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을 맞이하는 스스로에게 다짐이 필요함을 감지합니다. 벌써 작년이라고 표현이 됩니다. 2008년 급격한 변화를 온 몸으로 겪은 저에게는 힘들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회사일과 개인적인 일이 겹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바탕 태풍이 지나간 시간으로 이제야 느낍니다. 2008년 12월 31일 마지막날 회사의 일도 무척이나 분주했고 긴장되었습니다. 퇴근길 운전중에 입금 되었다는 거래처 직원의 전화를 받고서야 한시름 놓게 됩니다. 불편했던 기억들을 바닷 바람에 날려 버리고 2009년 새해로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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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전..칸의視線 2008. 12. 17. 23:53
9년전..교토, 오사카, 나라. 옆지기와 함께 10년전..교토. 단독으로 한 해를 마감하며 책장을 살펴보니 그 시절 여행의 기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아내의 철저한 기록으로 그 날의 동선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제가 스케쥴과 장소를 결정하니 거기에 맞춰서 아내는 시간과 비용을 배분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배낭여행 입니다. 호텔에서 숙박은 일찌감치 접었고, 유스호스텔에서 각자 6인실로 향해야 했답니다. 그래도 생생하리 만큼 즐거웠고 미소를 짓게 만듭니다. 제가 방문하고 싶은 건축과 옆지기가 원하는 장소를 적절하게 조합을 시켰습니다. 첫날은 도착하자 마자 정확하게 7촌 형님이 계시는 고베로 향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국에오셔서 즐거운 여행을 하였습니다. 순전히 그때의 사진을 한 장 들고 연락을 취해서 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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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8경을 걷다_가회동 일대작은旅行 2008. 11. 16. 20:38
눈부시게 맑게 개인 일요일 아침. 늦가을의 정취를 발산하는 휴일. 어제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부산하게 카메라 가방을 챙깁니다. 옆지기는 출사지 인근의 커피교실에서 강의를 듣고 저는 북촌 8경을 답사하기로 합니다. 중간 쉼터는 전광수 커피하우스. 가을의 끝을 눈으로 확인하는 빨간날. 상큼한 공기가 찌들어버린 마음마져 흩날리게 합니다. 북촌은 걷는 동네입니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미로처럼 잘 짜여진 골목은 우리의 역사이자 삶의 흔적입니다. 그리고 세월의 켜를 소리없이 한 켠에서 지켜내고 오늘까지 이어집니다. 서울시는 장소성의 상징으로 한옥 주거지를 선정하였고, 서울북촌의 장소성을 견고하게 하고자하는 노력의 하나로 북촌의 대표 경관 8곳의 위치를 지정하여 방문객을 위한 PHOTO SPOT이 설치되었다.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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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건축의 발자취_인천建築散策 2008. 11. 10. 00:08
인천의 재발견 _ 근대건축의 발자취 독버섯 클럽 제5회 정기출사 그 시절의 향수를 자극합니다. 신구의 조화가 어색하지만 역사의 허리를 끊지 않기 위한 정성이 가득한 외부공간..다시 걸어 보렵니다. 도보 코스가 실린 팜플릿을 따라 옆지기와 산책을 하렵니다.가을의 향기가 물씬 흩어지는 거리 차이나타운 _ 음식의 풍미 역시 그만이었습니다. 여기가 서울이었다면 인산인해를 이루었을 것입니다. 거리의 제약으로 쉽게 다가가기가 다소 불편하지만 오늘의 발걸음이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흔적을 남깁니다. "빨간벽돌창고와 노란천차"의 한국판_인천 차이나타운. 빨간 벽돌은 담쟁이와 언제나 잘 어울린다는 기억이 다시 되살아 납니다. 삿포로의 맥주공장의 변신이 늘 부러웠고 가고 싶은 공간으로 남아 있지만 해외라는 제약으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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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작은旅行 2008. 8. 11. 08:03
1박 2일. 영흥도 십리포해수욕장. 모래사장도 걸어보고, 바닷물에 발도 담그고 갔다온 휴가입니다. 얼떨결에 다녀왔습니다. 펜션 7월에 예약금을 지불하고 사정상 갔다오지 못한 친척이 저희 식구들에게 사용권을 넘겨주셨습니다. 4대가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폭염에 밖으로 나가기 보다는 싱싱한 해산물을 구입해서 숙소에서 맛나게 구워 먹고, 끓여 먹고 싱싱한 그 자체였습니다. 저에게는 올해 86세의 고령이신 외할머니가 건강하게 가족들 곁을 지켜주셔서 한 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른의 존재감이란게 이런거구나 새삼 느낍니다. 평소에 뵙기 힘든 친척이지만 외할머니가 오셨다니 정확하게 영흥도로 가족들이 도착했습니다. 남들 다하는 그림자 셀프샷. 기럭지가 길긴 길지요.ㅎㅎ 올해 5월의 즐거운 기억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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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향기칸의視線 2008. 6. 17. 23:48
오늘의 주전 멤버 황돔회 입니다. 한 종류가 더 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용두암 인근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서울에 급 연락을 취하여 추천 받은 횟집 "청산도" 역시 맛은 바닷가의 맛 그대로 싱싱했습니다. 제가 워낙 회를 좋아하다 보니 거절하는 법이 없습니다. 등심을 사준다고 하여도 시큰둥 하지만 "회"라 하면 고고씽 입니다. 어찌 제가 이 기회를 놓칠 수 있겠습니까? 결혼식 참석차 간만에 가족이 모인 자리이니 당연히 횟집을 들리는 것은 필수 코스로 두말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가격도 적절했고 맛도 좋았다고 친지분들이 칭찬을 하셨습니다. 가볍에 주전이 출전하기전 에피타이저 급으로 나온 오징어회. 자리돔회 젓갈과 함께 깻잎에 싸서 먹으니 환상적인 맛이 입안에 감돌았습니다. 식전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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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뱃머리_바다낚시작은旅行 2008. 5. 6. 18:15
일찍 서둘러서 "영흥도" 포구로 달려갑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오전 출항은 물건너 가버릴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승선을 합니다. 흐릿한 바다의 하늘 만큼이나 쌀쌀한 바람이 옷깃에 스며듭니다. 비릿한 내음이 한 움큼 폐부를 감싸돌고 나니 "바다여행"의 뱃고동 소리가 실감이 납니다. 작은 항구의 추억을 남기려고 연인들의 사연이 벽에 새겨 졌습니다. 바닷물의 높이 만큼 켜켜이 층이 보이고 존재를 향한 어패류의 붙박이 모습이 생생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에 다시 보면 시간의 간극 만큼 두께는 더 두꺼워 질것입니다. 오늘 출항을 하는 배 입니다. 선장을 필두로 손님들이 승선을 하고 바다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바다 낚시를 위해서 해양경찰의 인원점검과 각각의 주민등록번호를 모두 기록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