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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과 이끼계곡칸의視線 2013. 7. 7. 08:58
시간이 지나 과거의 추억이 된 사진. 한 달 전의 모습입니다. 상동 이끼계곡 장마 이후, 습기를 가득 머금은 이끼의 변신을 기대해 봅니다. 대한민국의 멋진 산하임에 틀림 없음을 증명합니다. 풍경사진 작가의 책에서 미리 펼쳐봤던 모습은 높은 난이도의 촬영을 요구합니다. 치밀한 사전준비와 적절한 타이밍이 필요했습니다. 자연은 호락호락 자신의 속살을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기다림을 요구합니다 함백산 안개로 가득 채운 정상은 윤곽 조차 보여주지 않고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황매산 철쭉제에서 타인의 말을 빌리자면 삼대가 덕을 쌓아야 만날 수 있었던 산하의 모습이랍니다. 잠깐 스쳐간 태양과 물밀 듯이 밀려오는 안개를 동시에 접하는 흔치 않은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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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연꽃테마파크칸의視線 2012. 7. 29. 10:57
작렬하는 태양 아래 휴가철이라 인파가 붐비지 않을까 해서 연꽃 테마 파크에 갑니다. 늦은 오후 역시 예상은 적중했고, 다행히 길가에 주차 시킬 공간을 쉽게 찾습니다. 커타란 렌즈를 부착한 포토그래퍼를 여기 저기서 만납니다. 연신 흐르는 땀을 닦아 가며 촬영에 집중하고 계시는 모습에서 열정은 따가운 햇살도 물리칩니다. 큰 비가 한 차례 지나간 터라 활짝 핀 꽃은 만나기 어려 웠지만 사람에 치이지 않아 좋았습니다. 도심을 빠져 나간 바캉스의 절정기라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살랑 거리는 바람과 드높은 파란 하늘을 보니 가슴이 확 트였습니다. 멋진 전시 작품을 함께 감상 할 수 있어서 일석이조. 촬영은 아침 시간이 빛도 부드럽고 좋습니다. 더위도 한결 덜하지요. 장비만 챙겨서 나오다 보니 멀리는 어렵고 예전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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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춘객으로 물든 경복궁작은旅行 2012. 4. 16. 00:03
봄 나들이 인파로 북적인 근정전 여름 시원한 소낙비가 쏟아질때 바닥에 흐르는 빗물이 장관이라던 유홍준 선생의 1박2일에서의 설명이 떠오르는 바로 그 위치 박석 사이에 물은 흐르지 않지만 쏟아지는 햇살이 반짝이는 휴일 모습.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봄 햇살을 받고 왔습니다. 블로거 이웃 PLUSTWO님 주최로 모인 경복궁 출사. 알찬 오후를 보냈습니다. 아직은 만개하지 않았지만 개나리 노란색은 돋보였고 다음주면 벚꽃 역시 활짝 필 것 같습니다. 도심의 고궁으로 떠나시죠. 경회루 예약을 해서 다음 기회에 내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출입금지 구역에서 해제. 바람에 살랑이는 물결, 자유로이 움직임을 이어가는 잉어의 모습에서 일요일의 여유로움을 잠시 만끽합니다. 향원정의 봄 저 멀리 국립민속박물관이 화면에 들어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