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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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의 햇살칸의視線 2011. 1. 25. 10:06
중남미 커피를 맛보게 되었답니다. 연말 연초에 두 친척께서 중남미 다녀오십니다. 제가 커피 좋아하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 잊지 않고 이리 고마운 선물을 전해주시네요. 한 분은 출장길에 따라주 홀빈 커피를 주십니다. 그라인더 갖고 있는 사실을 놓치지 않으셨습니다. 가루로 분쇄된 커피는 머신이 없으면 조금 불편합니다. 모카포트를 사용해야 하는데 번거로워서 집에서는 드립커피가 대세. 선택의 여지가 없음. COSTA RICA Tarrazu는 몇번 마셔본 적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검색해보니 Cafe Britt는 코스타리카의 유명한 커피회사. 한국에도 교포분께서 지사를 설립했다는 내용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분이 주신 커피가 Cafe Britt제품..잘 마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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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마실래_신길동칸의視線 2011. 1. 17. 16:56
7호선 보라매역 3번 출구에서 농심 방향으로 잠깐 걷다보면 사거리의 SK주유소옆 테이크아웃 전문점. [커피마실래] 상호도 상큼했고, 중요한 맛 역시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날이 풀리면 옆의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버스를 잠시 바라보며 커피 한 잔...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한파에 수도관이 얼고 했는데 잠시 기다려 보니 금새 해결이 되고 뜨거운 증기를 뿜으며 머신 작동은 이상無. 옆지기의 수강생 가운데 한 분이 작년 초가을에 오픈. 맛의 변화에 민감하신 주인장이 새로운 원두의 맛을 한 번 테스트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정성을 들여 로스팅된 원두의 맛은 정직했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겠지요. 앞서 사용하던 원두가 최근에 점점 맛이 떨어지는 듯 해서 이번에 전격 교체할 예정. 새로운 원두는 균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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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단계칸의視線 2011. 1. 13. 01:04
온도가 표시되는 디지털 창에 신경을 집중. 순식간에 올라가는 온도에 잠시 한 눈을 팔면 확인 시점을 놓치기 딱 좋습니다. 한단계 한단계는 별 변화가 없어 보이는데 두 단계를 보면 금새 색상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하얀색 배경지에 올려 놓고 확인해 보니 약간의 변화가 쉽게 파악됩니다. 이렇게 볶아서 보관중인 원두를 잘 내려마시고 있습니다. 식품이다 보니 빨리 소비하는게 좋고 그때 그때 볶아서 음용을 하게 되면 맛은 배가 됩니다. COE급 생두를 구입해 놓고 아직까지 로스팅을 하지 못하고 해가 넘어갑니다. 도무지 짬이 나지 않아 까맣게 잊고 있었죠. 오늘 봉지를 보니 불현듯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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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칸의視線 2011. 1. 12. 01:14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추락한 수은주 연일 두 자리 기록을 갈아치우며 몸과 마음을 긴장하게 합니다. 절전형 이라는 전기난로는 전기먹는 하마로 판명되었다는 불편한 소식이 화면에 가득합니다. 어디 구석에 있을 까 하고 서랍을 뒤적이니 온전한 모양을 간직한 앙증맞은 빨간초가 보입니다. 평소 같으면 라이터를 찾았건만 이 순간만은 자연스레 성냥에 손이 갑니다. 저녁에 불장난 하는 어린아이처럼 마찰을 일으켜 벌건 불을 초에 이식합니다. 몽글거리며 피어오르는 연기 매케한 냄새.. 코 끝을 자극하고 미간을 찌뿌리게 하지만 금새 작은 온기에 얼굴은 미소를 짓게 합니다. 겨울밤 동치미에 고구마도 좋고, 달달한 타르트에 찐한 커피도 어울리는 그런 밤 입니다. 평안한 밤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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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아침에칸의視線 2010. 12. 26. 12:27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그냥 지나칠 수 있겠습니까? 자주 마시는 커피는 접어 두고 이날은 특별하게 녹차와 과일 듬뿍 올려진 생크림 케익으로 갑니다. 아내가 학원에서 만들어온 케익. 그래서 과일 토핑이 많이 올려져 있답니다. 생크림은 느끼하지 않고 부르러웠죠. 녹차 역시 불을 밝히고 데워가면서 마십니다. 성탄절의 특별한 기분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촛불을 응시하며 한해가 저물어 가는 시점에 이것 저것 잠시 떠올려 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내년 다이어리는 준비했지만 계획은 잡지 않았기에 올해가 가지전에 2011년의 윤곽을 마련하기로 합니다. 새로 추진하는 일이 물 흐르듯이 진행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촛불을 앞에 두고 마음속으로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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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롱기 머신칸의視線 2010. 12. 9. 00:43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드디어 도착. 문자메시지가 전송 됩니다. 뭔가 했더니 동생이 구입했다며 테스트 해보자고 합니다. 본인이 없을 때 배달이 되다 보니 제대로 설명을 듣지 못해서 도움을 요청. 한걸음에 달려갑니다. 나름 고급스러움이 흘러나오죠. 완성도가 높아 보입니다. 물론 업소에서 사용하는 수동식 머신과는 체급이 다르니 크게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본인 체격에 맞는 능력만 보여주면 그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래도 기대를 하고 오일이 살짝 배어나온 신선한 원두를 넣고 버튼을 누르며 추출을 합니다. 에스프레소라고 하지만 크레마 층은 얇아서 진한 아메리카노 정도의 농도를 보입니다. 그렇지만 제법입니다. 어쭈구리? 그럴싸 합니다. 이정도까지 기대는 하지 않았었습니다. 별도의 우유통을 장착하고 동봉된 스팀피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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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쇼 후기_코엑스칸의視線 2010. 11. 28. 23:21
눈여겨 본 2010 카페쇼. 내용은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참여 업체는 늘었고 전시 내용물의 종류 역시 증가했다. 커피에 대한 관심사가 증가한 것은 사실인 것 같지만 내용적으로 작년에 비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세미나가 개최 횟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결국은 본질로 귀결되며 그 끝은 생두에 대한 이야기. 머나먼 중남미와 아프리카 산지의 농장 방문 경험이 있는지? 이리 물어보면 아직은 "아니요" 라는 대답 밖에 할 수 없습니다. 좋은 생두를 얻는 것 핵심은 현지 농장주와의 신뢰라고 합니다. 장기간에 걸친 믿음이 쌓이지 않고서는 어려운 일입니다.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금액을 지불해야 돌아오는 생두 역시 정확한 수확과 가공과정을 거쳐 들어오게 됩니다. 해외의 유명 생두 수입사 담당자의 말. 커피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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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레모_칠레의 향기칸의視線 2010. 11. 27. 12:08
수프레모_칠레의 향기 추워진 날씨 탓에 차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 코엑스에서 열리는 카페쇼 2010 에 가볍게 발도장을 찍고 옵니다. 커피가 대세지만 항상 궤도를 함께하는 茶_ 녹차, 홍차 등등 이 부스는 칠레산 홍차 전문 수입회사로 다양한 종류의 허브차가 저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 트와이닝, 아메다, 립톤 등 유명브랜드는 접해봤지만 수프레모는 오픈마켓에서 상품만 잠깐 봤던 기억뿐입니다. 평소에 차를 좋아하다 보니 기억에 남은 것 같습니다. 여기서 그때 스쳐지나갔던 홍차 브랜드 수프레모를 접하니 반갑기도 하고 실제의 제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커피 부스를 제치고 첫 번째로 방문를 합니다. 샘플로 개봉된 향을 맡으니 그윽한 향기로움에 자연스레 눈이 감겨집니다. 개인적으로 칠레하면 고모님이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