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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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칸의視線 2008. 7. 20. 21:25
옆지기가 바리스타 2차 실기시험을 통과 "합격" 했습니다. 가슴을 살짝쿵 조이며 홈페이지를 클릭해보니 수험번호가 떳답니다. 아싸~! 바리스타 합격을 축하하며 야밤에 외출을 합니다. 더운 여름날 뜨거운 커피 한 잔 그리고 어울리는 체리타르트를 주문합니다. 준비하느라 수고한 아내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재시험을 치루지 않으니 다행이고 수험료가 굳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외출을 하여 에어컨 밑에서 시원함을 만끽합니다. 이 집의 블렌딩 커피와 타르트에 잠시 부드러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하고 맘속으로 감탄합니다. 옆지기도 이런 카페를 열고 싶어 합니다. 첫발을 간신히 내딛었습니다. 이런 저런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역시 만만치가 않습니다. 임대료에 잔뜩 올라버린 물가에 허리가 휠 지경이지만 그렇다고 그녀의 소박한 꿈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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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 바리스타를 꿈꾸다칸의視線 2008. 7. 6. 21:10
옆지기 바리스타를 꿈꾸다. 수험생을 둔 남편이 더 힘듭니다. 운전기사 노릇에 보조까지 기타 등등. 10분 안에 총 8잔으로 에스프레소 4잔 + 카푸치노 4잔을 만들어내야 한답니다. 스톱워치로 재가면서 연습을 하는데 만만치가 않더군요. 혹여 중간에 잘못되더라도 그냥 통과해야 합니다. FeedBack이 안됩니다. 시간관계상. 특히 시간 초과는 낙방의 지름길. 일요일 아침 시흥에 모 사장님 사무실에 마련된 Coffee Bar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커피에 관심이 많은 대표이사가 자신의 사무실에 직접 시공을 했습니다. 감각이 남다르십니다. 운좋게 싱싱한 머신으로 시험 준비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주셨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마련된 공간입니다. 특히 에스프레소 머신 앞에 잔과 행주를 깔아 놓을 수 있도록 여백이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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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d drip Coffee칸의視線 2008. 6. 8. 02:42
쥔장의 구수한 입담에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접 드립커피를 눈앞에서 내려 주시구요. 갓 볶은 신선한 원두를 사용해서 그런지 뜸들이는 과정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릅니다. 원두가 신선해야만 높이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입이 호사를 누렸습니다. 풍미의 확연한 차이를 혀끝은 감지 할 수 있었습니다. 역시 재료가 신선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고 원판 불편의 법칙은 여기서도 여전히 적용됩니다. 음식의 맛은 재료의 신선도가 좌우를 합니다.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주전자에 물 온도계가 꽂혀 있었습니다. 맛의 정직함을 지키고자 하는 배려가 보입니다. 그 결과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를 여름 밤에 만끽합니다. 한 순간에 뽑아낸 커피를 잔에 나눠 마시니 이 보다 더 즐거울 수가 없습니다. 별다방, 콩다방과 어깨를 나란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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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방앗간_소격동작은旅行 2008. 2. 24. 02:18
참새가 향기나는 방앗간 앞을 그냥 지나 칠 수 없죠. 가볍운 마음으로 전진 앞으로 예사로운 솜씨가 아니다 보니 지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돌립니다. 커피 향기가 흩어지는 공간 이름하여 커피 방앗간 이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습관적으로 코를 킁킁거리며 찾아 해매는 하이에나처럼 명함을 내놓으라고 하니 요로콤 예쁜 친구로 등장 주소, 1층 평면과 마일리지 카드로 까지 멀티플레이어. 울 부부 앉은 자리라고 도장도 꽝꽝..재밌어요.. 자 그럼 깊숙히 침투하여 한 자리 차지 합니다. 뭐 가볍게 셔터에 압박을 가하고 인생 별거 있습니까? 주문 날릴라고 하니 메뉴판 보여 줍니다. 비싼거루다 시키라고 폴라로이드로 맛깔난 사진까지 대령이외다. 쓰디 쓴 드립커피로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주문 복잡하오니 출신지 중간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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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골라 보시겠습니까?칸의視線 2008. 2. 19. 19:15
입맛 따라 취향 따라 선택의 폭이 넓지요. 설날 고향에 내려가니 사촌 여동생이 이런 걸 보여주며 커피 한 잔을 뽑아 줍니다. 조그만게 신통방통하게 생겼고 박스를 개봉하니 이렇게나 알록달록한 캡슐이 등장합니다. 1회용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랍니다. 로스팅과 신맛의 정도에 따라 뭘 집어 들어야 할지 고민스럽게 합니다. 기계에 살짝 집어넣고 뚜껑만 닫으면 자연스럽게 커피한잔이 뽑아져 나온다지요. 참 편리한 세상입니다만 반대로 핸드드립만을 고집하는 장소도 있지요. 한 번 골라 보시겠습니까? 워낙 깨알같은 글씨에 설명은 왜 이리도 긴지 모르겠습니다. 찐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기 어렵지만 그냥 기계에 넣고 스위치 올리면 쭈~욱 뽑아져 나왔습니다. 별로 맘에 안드는 네슬레 제품이라고 합니다. 급 뽐뿌가 밀려왔지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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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日常_성북동작은旅行 2008. 2. 10. 19:03
명절에 고향 내려 갔다 오는 것 역시 일상이 된지 오래다. 日常 이라는 궤도에서의 이탈 성인이기에 이탈은 용서가 되겠죠? 무료함의 두통에서 벗어나고파 성북동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CAFE 日常 빨간 차양이 눈에 들어옵니다 성북동 복판에 고즈넉하게 자리를 잡고 있답니다. 매일 신선한 커피 커피도 볶는 집 02-762-3114 입구에서 발견합니다. 원두를 담는 포대 가지런하게 찻잔과 접시가 그리고 빨간 장미가 이 장소를 담은 엽서가 바짝 마른 나뭇가지에 걸려 있네요. 빠질수 없는 메뉴판 넉넉한 쥔장의 리필이 있었습니다. 쥔장이 배려가 돋보이는 금테 두른 찻잔과 받침 뒷를 살짝 살펴보니 울 이모가 귀국하면서 살짝 보여준 노리다케_일본 답게 깔끔한 마무리 원두커피도 커피지만 그에 어울리는 이런 찻잔과 받침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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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벅과 커빈 VS 투플칸의視線 2008. 1. 14. 17:55
라면먹고 스벅에 가면 된장남 Or 된장녀? 도산사거리에 별다방이 보무도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아침 추위에 몸을 움추리던날 이 동네 별다방에 처음 갔다. 정말 5년 동안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이유는 미국에 들어가는 로얄티가 아까워서 멀리 돌아다녔다. 뭐하러 비싼돈 주고 커피마시러 굳이 스벅에 갈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아니 애시당초 갈 마음이 없었다. 하지만 그날은 넘 춥고 그냥 사무실에 들어가기 싫어서 일부러 들렸다. 젤 큰 사이즈 아메리카노로 주문하고 창가에 자리를 잡아보니 딴세상이다. 분위기가 사람들이 엉덩이 붙이고 있을 수 밖에 없다. 차분하게 책을 펼쳐니 1인용 Carrel 이 따로 필요 없을 것 같다. 그렇게 30분을 편안하게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다. 뿌듯하고 소중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