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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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버섯클럽_제4회 정기출사 <남산&낙산공원>칸의視線 2008. 10. 11. 11:24
NAVER에 둥지를 틀고 있는 중독성 강한 사진집단 "독버섯 클럽"의 두번째 출사지. 남산 자락의 와 대학로 뒷편의 입니다. 등에 땀이 나는 강행군으로 세장소의 유명한 출사지를 돌아다녔습니다. 마스터의 짜임새 있는 루트를 통해 요소 요소의 포인트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의 추억을 끄집어 내는 장소였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공간에 슬며시 발걸음을 내딛고 돌아다녔습니다. 삶의 진정성을 눈으로 확인시킨 동네. 왁자지껄한 소음마져 즐거움으로 가슴에 와닿았답니다. 움츠려들고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점점 사라져가는 골목길의 아련한 모습과 그 속에서도 빛바랜 감성이 아직 살아 숨쉬는 공간에 시선은 머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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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담다작은旅行 2008. 6. 16. 23:03
삶에 지치고 여유 없는 일상에 쫓기듯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어서 와서 느끼라고, 이제까지의 모든 삿된 욕망과 껍데기뿐인 허울은 벗어던지라고, 두 눈 크게 뜨지 않으면 놓쳐버릴 삽시간의 환상에 빠져보라고 손짓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제주의 진정성을, 제주의 진짜 아름다움을 받아들일 넉넉한 마음입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 팸플릿 내용입니다. 그의 사진을 보고 그곳의 바람을 담았다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산의 일각일 뿐이며 제주도의 속살을 보여주는 파노라마 풍경으로 공간은 가득합니다. 제주도에 삶의 열정과 영혼을 송두리채 쏟아부은 사진작가 김영갑. 폐교였던 삼달분교를 리뉴얼하여 만든 갤러리 두모악(한라산의 옛 이름)에는 20여 년간 제주도의 풍광을 담은 故 김영갑 선생님의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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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사물에도칸의視線 2008. 4. 20. 08:03
흔한 사물에도 봄은 머물러 있었습니다. 하챦은 사물에도 일상의 만남은 늘 정겹습니다. 살짝 만져보니 전깃줄 이었습니다. 오렌지 빛깔의 빨래줄은 아닙니다. 색감이 만개하는 봄이 지만 화려한 색만을 찾아 나선 꽃놀이 길의 어느 하루, 새삼 새롭게 다가옵니다. 흔한 사물에도 봄은 늘 그렇게 있었습니다. 남녁의 존재감을 표시하는 동백 매일 들리는 장인 어른의 농장에도 활짝 피어 그윽한 색감을 발산합니다. 숱한 세월을 지켜온 연륜처럼 의젓한 자태가 오늘 따라 여유롭습니다. CANON 10D + 70-200L 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