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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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HoHo Myoll_상수동작은旅行 2007. 12. 19. 20:03
야밤에 외출을 감행한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있단다. 내부에 캠핑카가 자리 한다는 소식에 정말! 그래 가보자. 이렇게 일요일 밤 홍대앞 문화를 즐긴다. 위치는 극동방송국 옆 쉽게 눈에 포착된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긴 겨울밤에 달 보러 집 밖을 나서는 것이다. 따끈한 드립커피와 머핀이 촉촉하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전형적인 일본스타일이다. 아르바이트 구인광고 역시 일본어다. J-POP이 공간에 흐른다.감각이 튀어 나와 악수 할 것 같은 명함이다. 개성 만점이다. 말 그대로 디자인된 Namecard 이런 명함 받으면 고이 명함집에 모셔둔다. 정성이 가득하다. 메뉴판을 건지지 못해서 아쉽다. 이쁜데 통과, 계산하고 나갈때 명함 한장은 챙겨보세요. 입구 바닥의 간판이다. 남들이 담는 사진이라서 나도 따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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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_교토 & 오사카로의 귀환작은旅行 2007. 12. 16. 00:10
리가로얄 호텔의 정원 입니다. 유리창 너머의 눈부신 햇살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가볍게 합니다. 오늘은 천년고도 경주와 동급 교토를 다녀 옵니다. 교토에서의 격류타기를 위해 도착하니 담장에 노란꽃이 손님을 맞이합니다 묵직한 나뭇판위에 선명한 글씨가 눈에 들어옵니다. 조금 있으면 나룻배에 몸을 맏겨야 하니까요. 어린 시절 나주의 큰아버님댁에 가면서 보았던 시외버스터미널의 매표소 모습과 흡사합니다. 그때의 박제된 시간 그대로 입니다. 어디를 가나 꼭 등장합니다. 여기에 왔다 갔노라고 찍어둡니다. 완전 증거확보용 Keybaord에 자꾸 익숙해져 연필과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기억에서 지워져 버릴것 같지만 아나로그의 대표 주자로 여전히 내 곁에 존재의 이유를 알립니다. 몸을 맏기면 끝까지 가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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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향기작은旅行 2007. 12. 12. 18:31
자~ 오늘도 떠나 봅나다. 향기에 취해 보시죠. 눈을 비비며 밖을 바라본다 상쾌한 기상이다. 푸르름이 시야에 가득차 활기찬 하루가 기대된다. 가는길에 우메다 스카이 빌딩에 잠시 멈춘다. 단체사진을 찍어주고 水空間 습기가 많은 국가이다 보니 이런 장소가 많다. 물을 다루는 일본의 진면목 가운데 하나 전시장 건물의 1층 복도 - 복도 자체가 예술덩어리 물건값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싸다. 눈요기 입니다. 찔러도 피 한방울 안 흘릴 만큼 정교하다. 천정의 부드러운 간접조명에 시선집중 거리의 에스프레소 오늘도 젊은 청년은 의자를 펼친다. 크림 듬뿍 컵 위에 올려준다 나라의 우체통 삿갓을 쓴 모습이다 차이란 이런 것이겠죠? 차이의 두께 만큼이나 정체성이 짙은 도시 NARA 나라의 가로등 - 봄바람에 펄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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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바람작은旅行 2007. 12. 12. 17:44
5월 봄바람이 향긋한 계절에 다녀왔습니다. 단촐한 외출. 하지만 여행은 화려했다. 오사카의 바람은 코끝을 그냥 스쳐가지는 않았고 우리의 가슴은 설레임에 잠시 부풀어 있음을 숨기지 않겠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존재다 실패한 짐꾸리기의 8년전 기억이 떠올리며 다이어트를 감행하다. 어찌되었건 잠시 이성을 잃을 때 질러 줘야 한다. 마음은 가볍게 양손은 무겁게 이렇게 집에 돌아가야 아내의 핀잔에서 벗어난다. 평소에 잘하기로 맘 먹었다. 안그러면 나이 들어 따뜻한 밥상 받고 싶으면 말이다 활주로 위에 대기중 공사할 때에는 활주로 밑의 도로를 통과했다. 숨가쁘게 지난 간 그 시간이 뇌리를 스친다. 간사이 공항을 통과하려면 모노레일에 탑승해야 한다. 타기 싫어도 타야 한다. 인생살이가 그렇다. 안그러면 외톨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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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ween Pages "갈피"_인사동작은旅行 2007. 12. 4. 13:09
인사동 가을에 다녀왔습니다. 12월 겨울의 맛을 보여주는 수은주는 떨어졌지만. 가을비 일요일 오후 계절을 제촉하는 빗방울이 발길을 인사동 쌈지길로 향하게 합니다. 북카페 Between Pages 활짝 출입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고개를 내민다. 복층 창가에 자리를 잡다. 스위치 ON 탁자위에 불을 밝혀 보자 가을의 길목에 들어선다 두꺼운 메뉴판 출판사다운 발상이다. 한글과 영어, 일본어로 메뉴가 설명이 되었다. 내부 모습이다. B.G.M이 흐르고 책에 시선을 고정~ 커피와 책이 있다면 허전한 마음이 채워질까. TV에 몸이 굳어 있다면 오늘은 계절을 만끽하자. 혼자서 조용하게 독서 시간을 즐기고 싶다면 창가 자리가 제격이고 도서관처럼 집중하고 싶다면 가운데 둥근 조명이 매달린 중앙자리가 좋아요 하얀 접시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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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오디오_용산 원효전자상가작은旅行 2007. 12. 1. 15:14
고고의 3주년이 11월 하순이었다. 대한민국에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가슴에 달고 출발한 오디오샵. 남자의 3대 장난감 가운데 하나인 오디오를 전자제품의 전쟁터 용산에서 여성이 가게를 개업 하였다. 초창기 진담반 농담반 과연 잘 버틸 수 있을 까는 걱정이 먼저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분야 남자의 전유물이 되다시피한 오디오의 그 어떤 매력이 그녀를 사로잡았는지 모르나 시쳇말로 사고를 친것이다. 그녀의 스승은 바로 고고의 바로 앞 건물 전자랜드에 둥지를 튼지 이미 오래 전이며 세운상가에서 부터 시작하여 녹녹치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 분의 동생 또한 서초동 국제전자센터에 자리를 잡고 성업중이다. 여기서 최초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다. 여성의 이름으로 사업자등록증을 내고 사업을 시작한 최초일 것이다. 물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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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볶는집 빈스서울_염리동작은旅行 2007. 11. 27. 00:40
명함에는 생두집 Beans Seoul로 표기 되었습니다. www.beansseoul.com 올 봄에 Kenya AA를 주문하였고 찬바람이 불어오니 새로운 커피 에콰도르 안데스 유기농으로 당첨. 그윽한 향기는 기억을 남기고 추억은 향기를 지울 수 없는가 봅니다. 살짝 문을 열고 들어가 볼까요? 따뜻한 온기가 아늑하게 퍼진 오각의 공간에 찐한 커피향이 가득합니다. 무심코 지나 가기를 몇 해 엎지면 코 닿을 거리에 이런 곳이 있다니 등잔 밑이 어두웠습니다. 이 발견을 계기로 남대문으로 향합니다. 그 여름의 도 한 몫을 했다죠. 토요일 오후의 햇살은 멋진 그림자를 벽에 남겨놓았습니다. 사진을 잘찍는 쥔장의 작품이 벽에 걸렸습니다. 예리한 관찰력과 남다른 시선을 지녔습니다. 샘플처럼 유리병에 여러 가지 커피콩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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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의 정원_안산작은旅行 2007. 11. 25. 23:44
일상의 찌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아 교외로 떠났습니다. 반월저수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지만 이정표를 잘못 해석하는 바람에 한참을 헤메다 겨우 들어갑니다. 마침 매제 개원식도 있고 해서 지방의 가족들이 모두 올라 왔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고 싶어 일주일 전부터 마음에 두었던 이곳을 제안하고 도킹을 합니다. 쫘~악 펼쳐진 정원은 겨울의 터널에 진입하려는 우리들에게 난로에 손을 가까이 하기를 강요합니다. 자 그럼 가벼운 마음으로 정원을 거닐어 보겠습니다. 쌀쌀한 기운이 감도니 내부 부터 살짝 보고 밖으로 나가요. 완공 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입니다. 내부가 깔끔하죠. 허브 제품을 함께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러운 탁자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못다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답니다. 내년에는 가족들의 이동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