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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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 Esquisse-시로키야(白木屋)작은旅行 2007. 11. 16. 16:23
신주쿠 프린스호텔 도착 시각이 11시를 넘어 자정이 가까워지자 다른 일행들은 피곤함을 호소한다. 하지만 들뜬 기분을 가라 앉히기에는 밤 문화가 아쉬워 계획했던 시로키야로 방향을 잡는다. 지도로 확인해 보니 분명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저렴한 가격의 프랜차이즈 선술집. 양배추 머리 아저씨다. 웃음을 자아내는 쥔장의 모습이다. 금년 5월에 다녀왔던 오사카에서 만났던 프랜차이즈 선술집. 맛도 평균을 상회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또 만날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소파 등받이 패브릭에도 양각처리가 되었다. 디자인에 일관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에서 소파의 이런 모습은 아직까지 목격하지 못했다. 주방쪽의 모습이다. 가지런히 술병이 놓여 있고 과장되지 않은 모습은 손님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있다. 더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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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IDEE SHOP)작은旅行 2007. 10. 28. 18:48
모 잡지에서 "간지있는 라이프스타일 이데"로 제목을 뽑았다. 사실 이 내용을 읽고 난 뒤 방문하려고 마음을 먹고 찾았던 샵이다. 시간의 압박으로 오래 머물며 여유로운 감상은 못했지만 잡지의 내용이 그대로 가슴에 와 닿았던 추천 하고픈 샵이다. 다음 내용은 잡지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았다. 앞서 다녀오시고 정리해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미드타운 3층에 위치한 인테리어 샵으로 집 안에 필요한 모든 것을 취급하는 곳이 IDEE이다. 분위기 있는 초입 부터 시선을 사로 잡는다. 이 층에는 타임 앤 스타일 미드타운, 스타일 미츠 피플의 디자인 샵이 있고 사야(SAYA)는 식기류만, 212 키친 스토어는 부엌 용품 전문샵, 아이디어 디지털 코드는 재미있는 가전제품을 모아서 진열한 샵이다. 그 가운데 주목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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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쥬 프레르(Mariage Freres)작은旅行 2007. 10. 28. 16:52
THE FRENCH ART OF TEA 마리아쥬 프레르 도쿄 긴자 본점과 신주쿠점 2개가 도쿄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자존심 강한 프랑스의 홍차 전문점으로 아쉽지만 한국에는 지점이 없다. 지점을 신청했다가 선정이 되지 않았다고 들었고 그 이유는 아직 모르고 있다. 조금 궁금해 진다. 뭐 때문일까? 동호회의 회원이 신주쿠점을 다녀온뒤 강추해준 찻집이다. 뭐 차를 좋아하니 방문장소 0 순위는 아니지만 리스트에 콕 찍어놨다. 호기심 강한 커플이라 다른 커플들을 이끌고 긴자의 거리를 다소 해매다 간판을 발견한다. 크~ 그 기분이란 여행 다녀보신 분은 충분히 이해하시지요. 해가 중천에 떠 있는 대낮인데도 간판을 비추는 조명은 불을 밝히고 있네요. 입구 부터 앤틱한 포스가 느껴지고 클래식한 기운이 흘러 나오고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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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_임진강작은旅行 2007. 10. 2. 00:43
세월앞에 동판은 청동빛으로 변하고 시간의 층이 쌓이면 사랑의 흔적은 선명해지겠지... 무조건 사랑하라. 사랑이 그대의 인생을 눈부시게 하리라. 비록 그대가 심판으로부터 납득할 수 없는 레드카를 받고 축 늘어진 어깨로 그라운드에서 퇴장 당하는 한이 있더라도 일단은 사랑하라.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가운데 - 이외수 민망한 장면..어딜가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안타까워요. 다음에 다시 온 후 남긴 발자취를 확인할까?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다시 온다는 속설이 있다는데 솟아 오르는 힘찬 물줄기를 향햐여 소원을 빌러 로마에 가고 싶다는 의욕만 앞섭니다. 멈춰버린 바람개비 동그란 궤적을 그리기에는 투명창이 바람을 막았어요. 두 동강난 국토 마냥 박제된 동물처럼. 언덕위의 바람개비 집단은 태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