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의視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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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가족공원과 국립중앙박물관칸의視線 2012. 1. 16. 19:38
머리가 서늘하게 느껴지고 찬바람이 매섭게 불었던 휴일. 왜 모자가 필요한지 이날 실감합니다. 안양예술공원을 가려고 했으나 거리 관계로 통과 집에서 가까운 용산가족공원으로 향합니다. 보온병에 뜨거운 보이차도 준비하고 가족사진 한 번 찍어보려고 무거운 삼각대도 준비합니다. 앙상한 가지만이 남은 겨울의 수목. 여름에 비해 썰렁합니다. 연못에 물도 꽁꽁 얼어 붙었고 근처에 매점이 없어졌는지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관리가 소홀해서 인지 흙바닥이 심하게 패여 소나무 뿌리가 드러나 보기 흉했습니다. 날선 지지대(?)에서 중심을 잡으며 날렵하게 푸른 하늘을 향해 봄을 기다리며 오늘도 서있습니다. 조형물을 사진으로 봤을때는 높이과 크기를 짐작하기가 어려웠는데 현장에서 옆에 사람과 비교해 보니 어마어마 합니다. 임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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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마드레칸의視線 2012. 1. 15. 20:38
스페인 음식점, MI MADRE 미 마드레. 경리단길 2층에 있어 잘 보이질 않는다. 다행히 1층에 잘 다니는 스탠딩 커피가 있어 쉽게 찾는다. 빠에야가 먹고 싶다는 아내. 그리고 스페인 여행기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에서 한국 사람이 현지에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는 역시 볶음밥의 일종인 빠에야를 보신 장모님도 맛있겠다는 말씀을 곁들인다. 신사동에도 비슷한 음식점이 있으나 예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2층의 미 마드레로 예약을 합니다. 1층 입구에 콜크판으로 장식한 조그마한 사인보드. 아직 성탄절 분위기가 존재합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예전에 도쿄에서 본 카페 팬더의 입구와 흡사합니다. 단박에 떠올랐습니다. 오래된 추억의 시간이 짙게 베어있네요. 뒷쪽에 내려올때 신장이 큰 사람은 머리 조심이라는 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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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싼타칸의視線 2012. 1. 15. 11:52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요크셔테리어 "싼타"의 최근 모습. 여의도에서 계속해서 살아오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의도싼타로 부른다. 물론 나만 그렇다. 사연인즉 아내의 외숙댁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함께하고 있는 반려동물 옆지기가 이뻐하는 강아지도 아닌 강쥐다. 내 기억으로 13년이 넘었다. 사람 나이로 치면 왕할머니다. 새끼를 낳았다면 고조할머니 레벨이다. 3년 만에 보는 싼타의 모습은 한 눈에 봐도 이제 이별을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쪽 눈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듯 하고 오른쪽 눈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콧등과 털도 윤기가 없고 새치처럼 흰 털이 많이 보인다. 암컷인데 유두에 커다란 혹이 생겨 안타까움을 더한다. 수술을 할 수 있으나 고령으로 마취에서 깨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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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영어소원, 파멜라&로즈메리칸의視線 2012. 1. 13. 21:22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쏟아져 나오는게 영어교재 입니다. 부제목처럼 하루 20분 당신의 영어소원이 이뤄진다. 그럴듯한 Sub Title. 여기에 혹할리는 없겠지요. 언어라고 하는게 제목 그대로 꾸준히 그야말로 지속가능해도 될까 말까 하는 부분입니다. 늘 염두에 두고 삶의 방향처럼 새기는 대목이 지속가능함 입니다. 그러기 위한 전제조건을 떠올리게 됩니다. 끊임없이 손을 놓지 않고 재미와 교훈이라는 실마리를 붙잡고 계속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이 책에는 담긴것 같습니다. 표지의 안쪽에 이 책은 미국의 Free Spirt Publishing에서 출판된 [Making the Most of Today]를 학습 목적으로 재구성한 책이라고 소개합니다. "도데체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할 수 있을까?" "영어를 잘 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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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연하카드를칸의視線 2012. 1. 12. 07:45
얼마전 헤이리 마을의 J대표님으로 부터 연하장을 받았습니다. 그리 긴 시간은 아니지만 2번에 걸쳐서 손수 보내주셨습니다. 이 카드는 제가 준비했습니다. 회신입니다. 창업스쿨에서 만났고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J대표님의 청춘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형님처럼 먼저 올해도 소식을 손수 적어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제가 답합니다. 연말연시가 지난 관계로 제품은 없었지만 아직 코너에 남아 있는 카드를 골랐습니다. 선택의 폭은 좁아 졌지만 우리 설날이 얼마 남지 않아 이 때 보내는 것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해 집어 듭니다. 틀에 박힌 연하장 보다는 추운 겨울을 지나 활기찬 봄을 먼저 만나시라고 선택합니다. 햇살 가득한 봄날을 떠올리며 추위를 잊으시고 나이를 잊은 청춘의 생각으로 겨울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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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칸의視線 2012. 1. 10. 21:09
새해의 기록은 캐주얼 플래너로... 2년 연속해서 1 Days 1Page를 사용했지만 가방에 넣고 다니기에 부담스러운 두께와 무게로 올해는 절반으로 줄인 2 Days 1Page로 교체. 가벼워진 다이어리 때문에 소지하기에 편리하고 메모 역시 간편해 졌습니다. 꼭 무거운 DSLR을 무게를 줄인 미러리스 카메라로 변경한 기분입니다. 표지의 색상도 밝은 컬러로 선택했습니다. 검정색 만이 선택의 대상은 아니니 과감하게 교체. 아내도 산뜻하다며 한 표를 던집니다. 그런데 별다병의 가격은 다이어트가 안됩니다. 부담스럽지요. 가고 싶어서라기 보다는 이 건물에 볼일이 있어서 들어왔는데 만나서 얘기할 만한 장소가 이곳 뿐이었습니다. 귓가를 스치는 바람도 그렇고 해서 멀리 움직이지 않고 한 빌딩에서 원스톱으로 해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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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 혹독한 수련의 결과칸의視線 2012. 1. 3. 21:43
KBS 월화 드라마, 브레인. 뇌 그리고 신경외과 아내와 시청하면서 신하균이 참 연기 잘한다고 한마디 거든다. 대학병원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경쟁의 끝이 무엇일까? 남의 일 같지가 않은 이유는 막내 처남이 바로 신경외과 의사다. 레지던트 때 의국으로 옷을 가져다 주고 세탁물을 받아 오던 기억이 떠오른다. 장모님은 그렇게 뒷바라지를 한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지만 드라마에서 벌어지는 일 이상의 사건이 터지는 곳이 병원이다. 의사라고 같은 의사가 아니다. 대학에 남을 수 있는 의사는 극소수로 그 내면을 살짝 들춰보면 학연과 지연으로 맞물려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아버지가 의대 교수 정도는 되어야 명함이라도 내밀 수 있는 동네다. 어쩌면 가장 보수적인 그들만의 리그다. 의대 교수가 되려면 경제적으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