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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보기로 본 취향
    칸의視線 2009. 4. 24. 00:41


    장바구니 내용물을 펼쳐보니 취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선택의 순간에 작동하는 메커니즘이 떠오릅니다.
    귀가길에 양손이 허전하여 마트로 들어갑니다. 순식간에 고른 품목들 입니다. 

    " 여러분의 취향은 어떠하신지요?"

    1.국  수 : 기름진 것 보다 개운함을 우선으로 치는 사람이라 후루룩 국수에 선뜻 손이 갑니다. 
                   최신 제품이죠. 라면은 매콤함을 선호하지만 간사한 입맛이라 최근에는 "맛있는 라면"만을
                   찾고 있습니다.

    2. 비빔면 : 무척 좋아하는 비빔라면. 냉면집에서 거의 비빔냉면을 주문합니다. 물냉면과는 인연이
                     없나 봅니다. 깔끔하면서도 매콤함이 어우러져 입안에 감칠맛을 느끼게 합니다.
                     물냉면 육수는 왠만큼 잘 만들지 못하면 조미료의 맛이 나는 경험을 자주 했습니다.
                     그래서 비빔에 손을 듭니다.

    3. 술 : 맥주 보다는 청주나 니혼슈(사케)를 더 많이 찾습니다. 역시 뒷맛의 깔끔함이 선정 기준입니다.
              여기에 최근 막걸리를 차게 해서 마시고, 청주는 얼음을 넣고 희석하여 천천히 음미합니다.
              윤광준의 명품산책에서 서울 장수막걸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예리하고도 논리적인
              그의 글솜씨에 반하여 다른 제품에는 눈길한 번 주지 않았습니다.
              이래서 연식이 오래되면 보수적이 되나 봅니다.

         P.S. 막걸리 : 예전의 텁텁한 막걸리는 빨리 잊어주십시요. 과거의 맛이 아닙니다.
                             맛이 일관성이 없어서 주조장 마다 들쭉날쭉. 하지만 위의 장수막걸리는
                         
    톡쏘는 탄산음료의 맛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예전보다 훨씬 정제된 느낌이고
                             그래서 개운한 뒷맛이 무기입니다. 다음날 숙취때문에 고생하는 것은 빨리
                             숙성시키키 위해서 과거에 카바이트의 열을 이용한 부작용이 두통으로 나타납니다.
                             결론은 탁월한 맛과 한국의 정서를 담고 있어서 앞으로 아껴줘야 겠습니다.

                            전주의 막걸리 골목을 거닐어야 겠습니다. 고속버스 타고 가면 간단한 일이죠.
                            여기서 개업한 후배 변호사 얼굴도 보고, 동아리 선배님과의 만남도 추진합니다.

    4. 유음료 : 카페오레나 라떼류 커피를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냉장고 문을 열면 집어 듭니다.

    5. 바나나 : 한 때 위가 좋지 않아서 자주 먹어서 공복감을 없애는데 일조를 한 과일.
                    상당한 효과를 봤습니다. 그 때의 위장병은 지금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물론 그 동안 무척 신경을 쓰며 조심한 결과 입니다.

    이상 잡다한 개인의 취향을 장바구니 물건을 통해 적어봤습니다.
    저의 성격이 그대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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