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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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그램 설명을 보완하다칸의視線 2010. 11. 6. 00:50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남에게 설명하는 것은 전혀 다른 얘기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내용을 타인에게 이해 시키는 부분은 녹녹한 일이 아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맘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여기다. 쉽게 이해가 된다는 기분이 이런 것이었다. 간만에 생생한 겅의를 듣고 있다. 물론 좋아해서 듣기도 했지만 쉽게 이해를 돕기 위해 그림이 곁들어 지고 시연이 이뤄지니 쉽게 머릿속에 들어온다. 실제로 보여주는 부분도 몸에 체화가 되어 자연스럽게 동작이 연결이 되니 무릎을 치게 된다. 순간적으로 이뤄지는 동작을 포인트를 잡아 설명해주고 또한 연결 동작으로 보여주는 부분을 비교하여 보여줘서 수업에 몰입이 된다. 그래서 시간이 어떻게 지나 가는지 모르게 간다. 오랫만에 느끼는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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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 & 커피칸의視線 2010. 10. 30. 09:39
급하게 떨어진 수은주에 가을의 뒤안길을 본 것 같습니다. 주말은 다행히 포근하다고 합니다. 일산 킨텍스에서 상품박람회가 있어서 잠시 다녀옵니다. 처음 가보는 장소인데 상당한 규모에 놀랐고, 내부를 돌아다녀보니 엄청난 부스 갯수에 다리가 아팠지만 상품을 트랜드를 읽은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역시 아이폰 관련 악세서리 부스는 인파로 붐볐습니다. 하지만 가격대가 10만원을 넘어가 부담스러웠지요. 식품, 생활잡화, 기술집약형 제품, 해외바이어와의 구매미팅을 주선합니다. 경기도 시흥시는 시에서 생산되는 중소기업제품을 함께 전시하는 부스가 있었습니다. 가격면에서 아직은 중국이지만 중국 제품이라고 반드시 저가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현지의 인건비 상승으로 그 여파가 제품 단가에 서서히 녹아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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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을 잃지 않기 위해칸의視線 2010. 10. 23. 09:30
매번 할 때 마다 모양이 달라지고 결론은 매일 연습하지 않으면 感이 손끝에서 멀어진다. 촬영해놓은 사진을 보니 윤곽이 선명한 그림도 있고 흐릿한 모양도 있다. 꾸준한 연습만이 깔끔한 외곽선을 유지하는 비결. 싱크대에 스팀우유 꾀나 비웠을 것입니다. 집중하지 않으면 바로 손에서 신호가 오고 모양은 엉망이 흐트러 집니다. 제가 따라 해본다고 했는데 접어두고 기초부터 착실하게 진행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옆지기 아이폰에 담긴 라떼아트를 모아봤습니다. 지난 번 원주의 카페라디오에서 제가 칭찬한 곰돌이도 만들어 왔습니다. 다음에 더 어려운 모양과 빠른 시간에 끝나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아내가 답합니다. 그래도 20대가 빠르게 습득하여 그린다고 합니다. 청년의 감각이 좋은가 봅니다. 잠시 아내의 라떼아트 중간점검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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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져보니칸의視線 2010. 10. 15. 17:11
마음 먹은것 처럼 움직이지 않더군요. 그래서 직접 행동으로 옮겨봐야 아~! 그렇구나 실감이 갑니다. 지난주 3일 내내 바리스타2급 실기시험 도우미로 현장을 지켜봤습니다. 다른 분의 동영상을 봤지만 시간내에 주어진 과제물을 심사위원 앞에 제시하는 것이 녹녹치는 않았습니다. 연습때는 잘 되다가도 실제로 테크니컬 심판이 스톱워치를 들고 바로 옆에서 띡띡 버튼을 눌러가며 지켜보니 수험생은 긴장할 수 밖에 없더군요. 연습량에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동작이 리드미컬하게 군더더기가 없는 분은 역시 정확하게 규정 시간내에 과제물을 제출합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달라꼬르떼와 비바S 제품으로 2대 준비. 옆에서 지켜보면 따라하는게 어렵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만져보니 뜨겁기도 푹푹 쏟아지는 스팀에 놀라기도 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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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COFFEE-Colombia칸의視線 2010. 10. 5. 22:39
ORGANIC COFFEE-TATAMA Colombia 티백으로 끝내기가 아쉬워서 로스팅된 Whole Beans 커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얼마전 막마지 더위에 끝난 로스팅 & 커핑 수업시간에 동기들로 부터 가장 선호도가 좋았던 생두가 바로 콜럼비아. 물론 농장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균형감이 잡히고 신맛과 아로마 향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콜럼비아 커피. 드립으로 따뜻하게 내려 마십니다. 찬물로 내리는 더치커피도 즉시 기구에 걸었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세계의 풍미를 선사합니다. 쌀쌀한 가을에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커피의 와인이라 표현될 만큼 그윽한 가을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일리처럼 질소 충전제품(?)으로 로스팅일로 부터 약 2개월이 못됩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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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칸의視線 2010. 9. 12. 16:56
Coffee 한 잔 하자고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찬물로 내린 맛은 전혀 달랐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 몸을 움직이면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자연스럽게 얼음을 가득 채운 Dutch Coffee에 자꾸 손이 간다. 번거롭게 불편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고 6~8 시간을 기다린다. 한 방울 한 방울 커피 가루를 다 통과할 때까지 잊어버려야 한다. 빨리 빨리 하면서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나 생각을 되짚어 본다. 20초 만에 뽑아져 나오는 에스프레소는 글자 그대로 스피드 하게 농축된 커피를 뿜어낸다. 하지만 더치는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틀 정도 숙성을 거치면 그윽한 커피의 맛은 와인에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의 향미를 입안에 머금게 한다. 그래서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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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스트리커피_시흥능곡칸의視線 2010. 9. 9. 01:11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갑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에 지하철로 움직이고 좌석버스를 갈아 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사장님과 약속한 시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상상했던 이상으로 멋진 공간. 개인적으로 천정이 높은 공간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장소에 잠시 커피의 향기에 취해있었답니다. 복층 구조로 서울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요. 직접 사장님을 만나 꺼내기 어려운 부분도 공개를 해주셨고 이런 저런 디테일한 부분도 물어 볼 수 있었습니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자신의 중심을 잡아가는 부분이 어려운 일이었고, 그런 가운데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는 융통성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천정 높은 공간의 복층에서 내려다 봅니다. 탁 트인 공간이 가슴마져 후련하게 합니다. 손을 내밀면 전등갓이 손에 들어옵니다. 다락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