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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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GANIC COFFEE-Colombia칸의視線 2010. 10. 5. 22:39
ORGANIC COFFEE-TATAMA Colombia 티백으로 끝내기가 아쉬워서 로스팅된 Whole Beans 커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얼마전 막마지 더위에 끝난 로스팅 & 커핑 수업시간에 동기들로 부터 가장 선호도가 좋았던 생두가 바로 콜럼비아. 물론 농장마다 다소의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균형감이 잡히고 신맛과 아로마 향기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콜럼비아 커피. 드립으로 따뜻하게 내려 마십니다. 찬물로 내리는 더치커피도 즉시 기구에 걸었습니다.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세계의 풍미를 선사합니다. 쌀쌀한 가을에 어울릴것 같지 않지만 커피의 와인이라 표현될 만큼 그윽한 가을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힙니다. 일리처럼 질소 충전제품(?)으로 로스팅일로 부터 약 2개월이 못됩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주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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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칸의視線 2010. 9. 12. 16:56
Coffee 한 잔 하자고 굳이 이렇게 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지만 찬물로 내린 맛은 전혀 달랐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지만 아직 몸을 움직이면 등줄기에 땀이 흐른다. 자연스럽게 얼음을 가득 채운 Dutch Coffee에 자꾸 손이 간다. 번거롭게 불편하지만 기꺼이 감수하고 6~8 시간을 기다린다. 한 방울 한 방울 커피 가루를 다 통과할 때까지 잊어버려야 한다. 빨리 빨리 하면서 스스로 성격이 급하다고 단정하지는 않았나 생각을 되짚어 본다. 20초 만에 뽑아져 나오는 에스프레소는 글자 그대로 스피드 하게 농축된 커피를 뿜어낸다. 하지만 더치는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이틀 정도 숙성을 거치면 그윽한 커피의 맛은 와인에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의 향미를 입안에 머금게 한다. 그래서 기다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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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KAMOME_주문진 사천해변칸의視線 2010. 8. 20. 19:40
해질녁에 도착하니 조명이 따듯한 카페를 만난다. 단박에 해변에서 발걸음을 멈추게한 CAFE KAMOME 더 이상 지나가지 않고 이 공간에 스며든다. 그곳에는 오니기리(주먹밥)와 녹차를 대신하여 원두커피와 허니브레드가 달달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영화에서처럼 시나몬롤이면 더 좋았을 것이다. 비가 등장하지 않았다면 테라스에서 솟구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것이고, 따듯한 커피향에 분주한 마음을 내려 놓았을 것이다. 다음에는 야외에서 마셔볼 요량이다. 가을 커피축제 기간에~! 노란 조명으로 비추는 사인. 내부에서 흘러나오는 빛은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다. 살랑거리는 꽃과 투박한 글씨의 입간판. 북적이지 않고 편안해 보이는 카페로 연상된다. 천정은 살짝 촌스럽고 내부는 평범하지만 나름의 질서가 잡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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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_강릉 & 주문진칸의視線 2010. 8. 18. 17:57
아내가 제주도를 다녀온 다음날 강릉으로 커피투어를 가자는 얘기를 여러번 했습니다. 섬에서의 추억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하고 급하게 숙소를 알아보고 계획표를 짭니다. 운전이 힘들어서 무조건 대중교통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최저비용으로 그래서 모텔로 사천해변에 쉽게 예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짐작에 성수기가 막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다행히 빈방이 있었답니다. 목표는 강릉의 모무스, 어단리의 테라로사, 영진해변의 보헤미안, 주문진 사천해변의 카모메, 쉘리스, 하슬라..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커피하우스들.. 네이버에서 길찾기를 하니 문제는 테라로사 가는 길이 만만치 않습니다. 2009년 1월1일 승용차를 가지고 네비게이션에 의지해서 갔는데 이번에는 시내버스를 타야합니다. 강릉고속터미널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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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미휴게소_성산칸의視線 2010. 8. 13. 15:45
경미휴게소 / 문어라면 계획을 시간대로 나눠보니 저녁은 8시가 넘어서 먹을 가능이 농후했다. 그래서 간식이 필요. 이 목적에 딱 맞는 가게가 나타난 것이다. 무슨무슨 식당도 아니고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지만 문어회와 문어가 들어간 문어 라면이라는 말에 솔깃하여 위치를 파악. 움직이는 동선을 그리며 오후 4시경 이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 다른 어느 음식보다도 장인어른께서 급 관심을 갖으셨다. 제주도에 한 두번 오신것도 아니고 유명한 장소와 음식은 이미 섭렵하신지 오래전이다. 그래서 사위인 나로서는 톡톡 튀는 아이템을 찾을 수 밖에 없었음을 고백합니다. 장소는 허름하지만 제주사람만이 알고 가는 그런 음식을 선정해야 했다. 그런데 라면이다, 단지 문어가 들어갔단다. 입간판이 전부다. 흔히 볼 수 있는 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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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옥이네 명가_제주시 도두동칸의視線 2010. 8. 13. 12:59
순옥이네 명가 맛집 탐험 서울에서도 찾으면 먹을 수 있겠지만 제주도의 맛과 비교가 되지 않겠지요..그리하여 검색에 들어갑니다. 서점에서 제주에 관한 책을 펼쳐보니 맛집으로 소개가 되었는데 처남이 적어온 식당과 일치하여 마음속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가 어르신과 함께 하는 자리로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단 맛있는 집이면 된다. 이것만 충족시키면 됩니다. 가격은 조금 더 지불할 계획이었습니다. 역시나 식당안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30분 정도 기다려야 했습니다. 자장면 집에 자장면을 주문하듯 순옥이네 물회로 그리고 나머지 식구는 전복뚝배기를 일단 내용물이 신선하고 깔끔합니다. 수저로 살짝 들어올려 보니 해삼이 밑바닥 쫘~악 깔려 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하면서 약간 칼칼한 맛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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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냉면/대림역칸의視線 2010. 8. 2. 22:46
얼마전 스펀지2.0을 보다 冷Road 편에서 나온 냉면가게. 아내의 직장과 가깝고 해서 더운 여름 지쳐보이기도 하여 저녁 식사를 여기서 하자고 했습니다. 매스컴을 등에 업고 유명세를 탄 모양입니다. 역시나 더위에 사람들로 꽉 찼습니다. 1층은 자리가 없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계단바닥 꼬질꼬질 했습니다. 계단참에 화장실도 있어서 그리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었답니다. 하지만 이왕 온것 냉면이 맛있다고 하니 먹어보기로 합니다. 메뉴판이 조금은 촌스럽지만 그나름의 이유가 있어겠지요. 연변식 냉면을 취급하니 중국동포 분들이 많이 찾아 오시듯 합니다. 고급냉면과 물냉면을 주문합니다. 냉면 이외에도 무수히 많은 메뉴가 뒷장에도 있으나 생략하고 저희는 닭똥집철판구이를 주문합니다. 冷Road 나온 음식은 고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