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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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소사이어티_사당동칸의視線 2010. 6. 5. 02:19
우리 동네의 숨은 보물, Coffee Society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사장님이 다니던 직장과 이별하고 시작한 새로운 터전입니다. 아파트 단지의 상가 건물 안에 조용히 있지만 커피 맛과 분위기를 좋아하는 손님들이 알음알음 모여들고 있는 동네 사랑방이자, 커피 매니아들의 아지트. 사장님은 커피매니아로 잘 알려지신 분으로 필명 [고아심주]님으로 Naver 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커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함께 로스팅에 대한 열정과 실험정신은 맛에서도 여과 없이 표현됩니다. 커피로 인연을 맺은 지인이 그려준 그림이 입구에서 반겨줍니다.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커피교실에 대한 안내도 보이는군요. 새식구인 통돌이 로스터와 수망 등도 한 자리 차지했습니다. 광각의 힘. 이렇게 보면 상당히 넓어보이지만 실제로는 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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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그 맛은 아니다칸의視線 2010. 5. 23. 14:22
마복림떡볶이 / 신당동 괜히 갔었어~! 비싼 주차비 지불하면서. 밀려드는 차량에 혼란스러워서 외부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걸어갑니다. 희미해진 기억을 안테나 삼아 네비게이션의 지시에 따라 핸들을 돌린다. 중부소방서로 입력을 해야 찾아간다는 Tip을 가지고 갑니다. 초교시절 고모님댁이 근처여서 사촌 동생과 먹어본 경험이 또렷하지요..떡쫄랄라 하면서~! 애시당초 옆지기는 기대도 하지 않았답니다. 저만 감흥에 젖어 억지로 데리고 간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음식은 뭐니뭐니 해도 첫째도 "맛" 둘째도 "맛", 더 이상의 단어가 필요없습니다. 결론은 맛은 아니올시다..맛 때문이라면 다시 갈 생각은 접었답니다. 시대의 흐름을 붙잡지 못하다는 기분. 건너편 아이러브는 ? 어설프지만 분석 들어갑니다. 1. 주객의 전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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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칸의視線 2010. 5. 19. 23:52
가족과 오랫만에 둘러 앉아 식사를 합니다. 3년 만에 고향에 다녀옵니다.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처가에 들려 맛난 음식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저희 부부가 내려온다고 처남 가족과 함께 대게도 마음껏 먹었습니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몇 해 동안 부모님께서 상경하여 명절을 보내면서 고향에 내려가는 횟수가 뜸해졌는데 이번에 맘 먹고 갔습니다. 만나야 할 사람이 많은데 먼저 가족부터 만났고 다른 지인들은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그래야 다시 내려갈 이유가 분명해지 겠지요. 신선한 활력소를 얻고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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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 Kitchen..한남동칸의視線 2010. 4. 7. 20:57
고비사막의 먼지를 잔뜩 머금은 바람이 하늘을 잠식하던 날.. 집에서 저녁을 먹기가 귀챦아서 외식을 합니다. 이태원에서 지인을 만나기 전 옆지기와 밥을 먹고 싶어 메뉴를 꼼꼼히 살펴보고 문을 열었답니다. 문 밖은 스산한 겨울이 진을 치고 있지만 내부는 따뜻함이 감도는 분위기에 즐거움이 상승되는 느낌. 더운 밥에 국물이 먹고 싶었지요..이런 맘을 알았을까 메뉴는 저희 부부의 시선을 붙잡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자에게는 다소 적은 양에 아쉬웠지만 담백함과 깔끔함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Take-Out 도시락 가능하고, 입구의 Tea 코너는 저렴한 가격에 밥을 먹고 난 뒤 마시기에 부담이 없었습니다. 1회용 티백의 홍차그리고 집에서 담은 듯한 유자차, 메실차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작은 공간이지만 짜임새 있게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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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구칸의視線 2010. 3. 24. 22:05
옆지기가 요사이 로스팅 수업에 참석합니다. 졸지에 30분 대기조 운전기사로 임명. 며칠 전 볶은 후 가져온 커피인데 연한 빛깔로 볶음 정도가 확연하게 한 주 전과 비교됩니다. 맛도 색깔 만큼 이나 부드러웠습니다. 커핑테스트는 커피 가루에 바로 물을 부은 후 가라앉혀 조금씩 맛을 본답니다. 여과지 통과없이 그대로 음용테스트. 지난 주 커피. 볶은 후 12일째. 원두에 기름에 베어나옵니다. 통상 보름안에 내려 마셔야 제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길어지면 산폐의 정도가 심해져 풍미가 떨어집니다.. 드립포트 핸드드립용 주전자. 주둥이의 모양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물줄기의 굵기 조절이 용이하도록 가늘고 길게 만들어 졌습니다. 특히 동재질의 포트는 가격이 어이가 없습니다. 구리 값이 뛰어오르면 이 친구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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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tz&Dr.Mahn 커피박물관_남양주작은旅行 2010. 3. 21. 10:28
WALTZ & DR.MAHN COFFEE MUSEUM 남양주 영화촬영소와 인접하여 두 장소를 한꺼번에 방문한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주말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 커피박물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이 있다. 커피관련 유물들이 전시되고, 파종에서 부터 음용까지의 단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해설과 체험이 함께하는 관람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서 음성안내기를 통하여 전시내용을 안내받을 수 있다. 입구에서 부터 강한 인상을 주는 티켓박스(앰블런스를 개조) 이며 주차 요원의 사무실이다. 거친 외장 마감이 계단으로 이어지고 붉은 컬러가 시선을 붙잡는다. 앤티크한 분위기가 출입구 부터 압도한다. 외벽의 마감이 계단까지 이어집니다. 각종 포스터와 커피 관련 자료가 빼곡하고 벽을 메우고 있습니다.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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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커피_남양주작은旅行 2010. 3. 21. 00:37
하늘이 황달에 걸렸나? 낮을 지워버렸나? 누런 먼지를 가르며 남양주로 달렸습니다. 조안 I.C를 빠져나오자 마자 고당커피의 간판이 보이고 자석에 끌리듯 핸들을 돌립니다. 코엑스 카페쇼에 참석했던 가게로 기억합니다. 대규모의 개인주택으로 넓은 면적을 자랑합니다. 입구 부터 위용을 뽐냅니다. 한옥이 커피를 마시는 카페로 변신한 모습이 독특합니다. 과연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 사뭇 궁금했었는데 궁금증이 풀렸습니다. 한국식 하드웨어가 서양의 프로그램을 어떻게 소화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직접 보기 전까지는 가득했습니다. 결론은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담장 밖에서 바라보다. 담 너머의 모습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리 낭만적이지는 않습니다.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고, 맞지 않는 옷을 몸에 걸치는 부분이 있습니다. 문명의 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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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mic님의 이벤트에 당첨되다.칸의視線 2010. 3. 4. 22:13
"뇌와 혀마져도 녹여버릴지 모르는 달콤한 [초콜릿 캐러멜]을 선물로 드릴께요." 라는 미미씨님의 이벤트 공지 문구에 호기심 발동. 비밀댓글로 사연을 올렸습니다. 결과는 당첨, 휴대폰으로 택배 왔다는 전화가 와서 보니 아담한 상자가 도착합니다. 개봉박두.. 짠하고 열어젖히니 요로코롬 어여뿐 글씨로 적힌 엽서(뒷면)와 차분한 미색의 상자에 마음이 흔들립니다. 옆지기와 함께 하라는 미션을 부여받고(?) 고히 모시고 집으로 왔습니다. 중독성이 강한 쵸콜릿 카라멜 달콤함에 취해 저와 옆지기의 입이 귀에 걸렸답니다. 중독성 대박입니다. 레시피가 궁금하다며 배워보자는 말을 아내가 합니다. 아무튼 맛나게 먹겠습니다. 정성이 가득 담긴 님의 쵸콜릿 카라멜의 맛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