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旅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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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스 정원_풍경작은旅行 2009. 5. 11. 21:16
안산/유니스의 정원 (Eunice's Garden) 2년 전 겨울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찾았습니다. 실록의 계절을 실감하게 합니다. 인상적인 보라색 벽. 쉽게 선택할 수 없는 외벽의 컬러 입니다. 쥔장의 안목이 대단합니다. 멋진 로고가의 Sign이 불을 밝히는 저녁이면 아름답겠죠. 여동생이 지방에서 경기도로 이사를 하면서 정착한 안산입니다. 벌써 1년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때 이곳을 함께 찾았습니다. 스치는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따갑게 했지만 봄이 되고 여름이 되면 푸르름으로 가득하리라 생각하고 다시 산책을 합니다. 역시 저희 커플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갈수록 방문객이 늘어납니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지어진 새집입니다. 실제로 새가 거주는 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노출이 되다보니 둥지를 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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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ic Park_방이동작은旅行 2009. 5. 6. 22:39
어린이날 오후 올림픽 공원 이날 만큼은 나홀로 출사를 감행합니다. 그것도 오후 느즈막하게 도착을 했지요. 여유가 있을 거란 상상은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습니다. 주차할 장소 찾기가 힘들어 애를 먹었답니다. 저야 매번 보는 나홀로 나무가 아니므로 새롭기만 합니다. 일명 왕따나무라고 하는데 표현이 B급이어서 스스로 나홀로 나무라고 합니다. 역시 진사님들의 삼각대가 즐비했습니다. 여기저기 플래시의 번쩍임이 쉼없이 보였습니다. 혹시 관리하시는 분들에게 왕따나무라는 어휘 보다는 "나홀로 나무"라는 말로 위치를 물어보면 쉽게 알려주셨습니다..포토그래퍼에게만 은어처럼 왕따나무로 통하는지 궁금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고 모르시는 분은 모를수도 있습니다. 워낙 넓은 장소이다보니 여기까지 접근하려면 한참 걸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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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_반포지구작은旅行 2009. 5. 3. 23:06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저녁 7시 30분에 무지개 분수쇼가 실시 되어 많은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뤄습니다. 연신 터지는 셔터음과 플레시의 번쩍임으로 일대 장관을 연출합니다. 야간조명과 함께 펼쳐지는 물줄기는 많은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삼각대가 없는 관계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필 헤드부분이 헐거워졌는데 렌치는 보이지를 않고 흔들리는 상태로 보관중 입니다. 오늘의 명장면으로 생각합니다. 몇 년전 바로 이 위치에서 인라인 스케이트를 탓는데 지금은 조경공사를 통해 멋진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격세지감 입니다. 렌즈를 살짝 우측으로 돌리면 멋진 광장과 포토존이 있습니다. 분수쇼의 장관을 보기 위해서 삼삼오오 가족분들이 많이 앉아 계십니다. 연휴를 흡족하게 즐기고 있었습니다. 저희 커플 역시 여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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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_인천 북성동작은旅行 2009. 4. 22. 00:09
차이나타운_인천 북성동 두 번째 방문으로 DAUM CAFE "FREEBIRD" 회원들과 함께 거닐었습니다. 출사와 소풍을 겸한 번개공지를 띄워 모였답니다. 맛집 탐방은 빠질 수 없지요. 온통 붉은 기운이 넘치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고 맥박이 뛰는 느낌입니다. 이 터널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녹색의 난간과 대비되어 풍성한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의 대표적인 풍경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금룡(?) 저의 시선으로는 어설프고 과장되어 보이고, 불안정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더군다나 붉은 색과 조합이 되다 보니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사실 주목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붉은 색이 보기에 불편합니다. 그래서 발걸음이 빨라집니다..시야를 돌리고 싶어서 일단 인증샷으로 남깁니다. "사진찍기 좋은 곳"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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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_국립현충원작은旅行 2009. 4. 12. 23:42
꽃놀이를 빙자한 소풍 국립현충원 집 옆의 장소이지만 여기를 찾아온 것은 처음입니다. 예전의 명칭 "동작동 국립묘지로"만 알고 있었던 도심속의 호국영령이 잠든 곳 입니다. 엄청난 인파를 헤치며 무명용사의 탑 앞까지 차량에 밀려 올라왔습니다. 간신히 자리를 잡고, 깊은 호흡으로 상큼함을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한강의 전망이 고즈넉하게 보입니다. 미니돗자리 돗자리를 펼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푹신한 잔디위에. 간만에 무겁다며 옷장에 잠자고 있던 삼각대까지 햇빛을 보게합니다. 덕분에 커플사진도 수월하게 촬영했습니다. 모자쓰고 갔다고 얼굴 어둡지 않게 나오게 하려고 플레쉬도 준비했습니다. 미리 주문해준 후라이드 치킨을 Pick Up해서 가지고 가니 서비스 오징어링 튀김도 안겨줬습니다.. 얼마만의 나들이인지 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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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_한국농어촌공사작은旅行 2009. 4. 12. 01:39
의왕에 위치한 한국농어촌공사. 보기와는 다르게 아주 넓은 장소 였습니다. 출퇴근을 하면서 매일 지나가는 길입니다만, 오늘 따라 꽃이 만발하여 자연스럽게 핸들을 돌려봅니다. 축구장에 테니스장까지 그리고 주위를 둘러싼 벚꽃나무들이 만개하여 사람들을 반기고 있습니다. 여의도 윤중로 보다는 다소 한 적 하지만 역시 꽃이 만개한 곳에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주차장은 방문객으로 북적였답니다. 여기저기 셔터가 눌리고 플레쉬도 번쩍거리는 주말오후.. 남들도 다 촬영하는 꽃 사진입니다. 사람에 치이다 보니 촬영하기 어려웠던 윤중로 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숨겨진 보석을 찾은 기분이었습니다. 하늘 만 좀더 맑았다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깁니다. 운동장 반대편에서 한국농어촌공사를 바라다 봅니다. 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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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각_파주작은旅行 2009. 4. 7. 21:04
네이버 독버섯 클럽 출사는 지하철과 열차로 목적지를 향합니다.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이번에는 한식과 겹치는 관계로 꽉 짜여진 계획을 실행해 옮기고자 통근열차에 탑승합니다. 작년의 독립기념관 출사도 천안행 지하철로 다녀왔습니다. 교통비와 점심식사를 포함하여 1만원 내외의 최저비용을 목표로 출사 장소가 정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뒷풀이가 없습니다. 다녀오면 출발하였던 장소에서 그 흔한 커피 한 잔 마시지 않고 헤어졌습니다. 오직 사진으로 대화 하고자하는 사진클럽의 취지에 맞춰 실천해 옮기고 있습니다. 이번 출사의 목적지 임진각과 평화누리공원의 바람의 언덕을 가기 위한 종착역 입니다. 기차를 타고는 처음 방문하는 장소. 다음역이 도라산역. 분단 한국의 현실을 직시하게 됩니다. 가슴아픈 현실을 목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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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언덕_평화누리공원작은旅行 2009. 4. 5. 21:36
독버섯클럽 제6회 정기출사 기차타고 교외로 나갑니다...임진강 평화누리 공원의 "바람의 언덕" 흐릿한 하늘을 선사했지만 봄바람은 코끝을 간지럽히기에는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탁트인 시야로 가슴마져 후련해 집니다. 휴일을 맞이하여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넓은 대지는 그 모든 사람을 포용하기에 충분하였답니다. 4월 첫째 일요일을 맞이하여 8명의 회원이 모여 서울역에서 통근열차를 타고 종점 임진강으로 갑니다. 그간의 소식도 전하면서 가니 시간이 훌쩍 1시간 반을 넘어서고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발사되었다는 방송이 공기를 타고 귀로 전해지지만 이곳 만큼은 평화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스스륵 스스륵" 거친 바람이 지나가면 힘차게 돌아가는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