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n's R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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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반도 횟집칸의視線 2012. 2. 27. 11:48
늦은 출발로 숙소에서 멀리 움직이지는 못하여 가까운 횟집으로 갑니다. 시간 여유가 있었으면 격포항의 회센터로 갔을 텐데 말입니다. 간만에 식구들과 식사를 합니다.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각자 바쁘다 보니 전부 모인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초등학교 봄방학이 끝나기 전에 다녀오자며 변산으로 내려옵니다. 조카들이 무척 즐거워 합니다. 관광지라 그런지 가격대가 좀 높습니다. 국물은 시원했습니다만. 3% 아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역시 조미료가 투입 되었습니다. 사진은 입맛을 확 돋구게 합니다. 회접시가 나오기 전에 애피타이져로 나온 음식. 식성이 좋은 탓에 빠짐없이 먹었는데도 아쉬운 건 왠일인지? 쉽게 말하면 양이 적었습니다. 다음에는 꼭 격포항 회센터로 가서 푸짐하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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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포항작은旅行 2012. 2. 27. 01:13
스산한 겨울 바람이 세찬 격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변산반도 서해안 작은 포구에 닻을 내립니다. 1박2일. 배가 부딪치며 삐걱거리는 소리와 비릿한 항구의 향기가 섞여 포구임을 실감합니다. 예정에 없이 잠시 핸들을 꺽였던 장소로 서해안의 정취를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작은 겨울여행, 뜨거운 어묵 국물이 간절한 아침. 우동으로 대신하고 속도를 높여 남쪽으로 향합니다. 시간의 나이테가 켜켜이 쌓인 포구 철석거리는 소리만 요란합니다. 흔들거리는 밧줄에 시선이 어지럽구요. 쏟아지는 포말에 잠시 셔터를 눌렀습니다. 앵커에 꽁꽁 묶인 밧줄과 큼직한 체인 요란한 파도에도 거친 태풍에도 끄떡 없습니다. 찌뿌둥한 하늘과 싸늘한 바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돛을 올리고 출항을 준비합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으렴 거침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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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츠 파워팩칸의視線 2012. 2. 21. 12:55
잠시라도 가만 있지를 못하는 조카. 정말 촬영 어렵습니다. 한 친구는 그래도 눈치가 빨라 카메라 들이대면 포즈도 취하고 잠시 숨을 고르게 하는데 다른 조카는 막무가내 입니다. 빨리 맘을 접어야 편합니다. 어찌되었건 흔들리는 사진 촛점 맞지 않는 사진에 불만이 생겨 작심하고 무식한 Power Pack을 구입합니다. 유치원 졸업기념 학예회로 뮤지컬을 한다는데 아이 엄마가 꼭 촬영해 달랍니다. 지난 번 리허설 때 촬영하여 앨범으로 만들어 주었더니 아주 맘에 들어합니다. 이제 진짜랍니다. 내심 긴장도 되고 중요한 순간을 놓칠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여 볼 요량으로 큰 맘 먹고 구입. 얼마나 자주 사용할지는 모르겠으나 실컷 굴려야 겠습니다. 무게도 있고 크기도 아이폰과 비교해도 상당합니다. 어깨에 걸고 사용하게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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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블로거 키키보사 청첩장칸의視線 2012. 2. 18. 13:16
일러스트 및 편집디자이너인 이웃 블로거 키키보사(KiKiBossa)님의 청첩장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손수 만드셨다지요. 단순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카드와 회사로고 멋집니다. 어제 직접 제가 거주하는 동네로 오셔셔 전달 받았습니다. 바쁜 일정으로 긴 시간 마주 앉아있지는 못했고 중요한 이야기만 주고 받았습니다. SADI를 다닐 때 부터 블로거로 알게 되었고, 마침 도로를 사이를 두고 사무실이 있어서 친밀감이 더해진것 같습니다. 독실한 크리스챤으로 부부의 코드가 딱 맞습니다. 카드를 보면서 약도의 한강에 왠 죠스냐고 물었더니 그게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림을 그대로 사용한 것으로 생각할까봐 재치있게 죠스 지느러미를 한강에 띄웠습니다. 스산한 기분마져 감돌았습니다. 안쪽 펼쳐보니 다음과 같은 글귀가 그런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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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비빔밥칸의視線 2012. 2. 17. 21:43
컨디션의 급등락을 반복하는 아내를 위한 장모님의 야채비빔밥 마지막에 마무리를 잘 해서 다음달 최종 진료시 좋은 소식을 이끌어내고, 캐모포트를 제거 수술이 아직 남았습니다. 치료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상한 밥상 메뉴를 살짝 바꾼 비빔밥. 밥 보다는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양이 꽤 많아 보입니다. 고기가 맛나게 볶아져 옆지기가 좋아라 합니다. 수은주가 떨어지고 세찬 바람이 불다 보니 야외 걷기운동이 잠시 멈췄습니다. 그래서인지 얼굴이 달아 오르고 피곤을 조금 느끼네요. 이 음식 먹고 기분전환이 되었으면 합니다. 덕분에 저 역시 상큼한 야채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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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주차장에서칸의視線 2012. 2. 17. 18:08
관리사무소에서 전화가 따르릉... 지하 주차장에서 차에 문제가 생겼으니 내려와 달라는 것이다. 내용인 즉슨 바로 옆 칸에 주차한 차량이 제 차량을 긁은 것 같다며 연락처가 안보여 관리사무소를 통해 전화를 한 것이다. 같은 라인에 거주하는 초보 아주머니가 차량을 빼내면서 발생했다고 하는데 그 분의 시어머니가 대신 연락을 취한 것이다. 자신의 며느리가 아무래도 후진하면서 발생한 것 같다며 확인을 요청한 것이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초보운전자인 며느리가 당황한 나머지 자신이 긁었는지 안 긁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는 것이다. 당사자는 출근 때문에 일단 외출한 상태였다. 그래서 정확한 판단을 위해 CCTV 녹화촬영 파일을 요청하기로 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기로 했다. 저녁에 관리사무소에서 시간대의 녹화장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