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n's R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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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카페거리칸의視線 2011. 12. 31. 21:50
잠시 귀국한 사촌동생과 먹은 점심..월남쌈 샤브샤브 미국으로 지난 여름 홀로 떠나 사업을 시작하였고 중간에 가족과 함께 연말 연시를 보내기 위해 머물고 있습니다. 중간에 정리할 일도 있고 해서요. 이번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자리를 알아 보려고 분당의 몇 곳을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심 시간이 되어 일년전에 먹었던 식당이라고 해서 왔는데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정자동 카페거리 안쪽 지하의 선큰가든이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 동네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담없이 점심특선을 권유받고 상차림이 예뻐서 찰칵. 경기는 좋아보이지 않은데 최근에 상가의 업종과 주인이 많이 바뀌어 권리금은 동일하거나 오히려 높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서현역을 갔었는데 정자동과는 사뭇 다른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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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오일칸의視線 2011. 12. 30. 01:11
아내와 함께 참석하는 즐거운 송년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Daum 카페의 모임. Since 1996.. 저는 옆지기를 따라서 2000년 중반에 참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의 회원중 한 분이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트럼피스트로 활약 하시는 "닐스 하이도". 실명을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만, 서울시향 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매년 송년 모임에서 진행하는 이벤트로 각자 선물을 준비하고 메모지에 이름을 적어넣은 후 제비뽑기로 뽑힌 분에게 자신의 선물을 드립니다. 자신이 읽었던 올 해의 책, 핸드메이드 제품, 심지어 현금 등등 다양합니다. 이후는 각자 올 해의 근황과 내년도 포부를 말하며 모임은 이어집니다. 2011년은 닐의 선물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름 아닌 지휘자 정명훈이 직접 만든 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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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의 향연, 회색빛 기둥이 색을 입다.칸의視線 2011. 12. 28. 12:16
광고 화면에 나오는 모습이 실제로 있을까 하고 궁금했었지요.. 혹시 누가 다녀와서 촬영한 사진이 있나 검색해 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가기로 맘 먹고 달려갔습니다. 스마트폰 광고에서 처럼 동작역사 교각이 컬러리스트의 손길을 거쳐 멋지게 변신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사람이 없으니 을시년 스럽기까지 합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간간히 자전거를 타고 씽씽 달리는 사람들이 눈에 띄였지만 산책하는 사람은 마주치기가 어려웠습니다. 막 도착해서는 제대로 된 모습을 찾기 힘들었는데 끝에서 끝까지 방향을 바꿔가면서 살펴보니 조금은 나아 보였습니다. 햇볕이 쨍한 정오에 촬영을 한다면 다른 모습을 보이기도 하겠지요. 물론 사람이 화면에 있다면 생동감은 덩달아 상승합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원하는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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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차, 마리아쥬 프레르칸의視線 2011. 12. 28. 12:02
수은주가 뚝떨어져 몸과 마음이 움츠려는 겨울. Tea Pot에 3분 홍차를 우려냅니다. 봉인된 캔 뚜껑을 제거합니다. 진공 처리된 캔이어서 보관 상태는 생각보다 양호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그윽한 색감이 물에 스며드는 순간입니다. 찰칵. 삼각지역 인근의 유명한 김용안 과자점에서 사온 전병입니다. 지방에 있는 조카에게 성탄절 선물로 먼저 택배로 보내고 저희 먹을려고 조금 구입했습니다. 마리아쥬 프레르 제품중 볼레로. 아내는 짙은 향수의 얼그레이 보다는 볼레로가 조금 부드럽다고 합니다. 바삭거리는 과자와 따뜻한 홍차로 긴장을 풀어 봅니다. 올 해의 마지막 주 월요일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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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의 뮤지컬 공연칸의視線 2011. 12. 26. 10:50
엊그제 같은데 취학 통지서를 받았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초딩이 됩니다. 그런 조카가 올 여름 부터 유치원을 다녀온 뒤 연습을 하러 간다며 저녁 시간을 통채로 투자하더니 이걸 하려고 그리 움직였습니다. 엄마가 데려다 주고 데리러 가고 좀 많이 귀챦게 했지요. 영어 뮤지컬이지만 욕심이 많은 아이지만 따라 갈수 있을까 했지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초등학교 4,5,6 학년이 주축이 되어 꾸며간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탄절에 가족, 친지 분을 모시고 공연을 했답니다. 익히 공연은 알고 있었고 부탁고 있고 해서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자리를 잡았습니다. 외삼촌인 제가 사진을 촬영해 주고 아빠는 비디오 촬영으로 역할을 분담. 예상대로 대략 100여명 넘게 손님들이 오셨습니다. 입구의 E/V 홀에는 다과가 준비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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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칸의視線 2011. 12. 24. 20:10
대목. 성탄절 전야 ,12월 24일 붐비는 매장은 활력을 뿜어냅니다. 가로수는 힘들 겠지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즐겁습니다. 반짝이는 가로수 뒤는 최근 개장한 코코부르니가 영업 시작을 알렸습니다. 커피의 춘추전국시대..전쟁터. 사당역 지하의 마노핀 커피는 너무 써요. 싼게 비지떡, 두 번 갈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크리스마스 이브. 빨갛고 하얀 눈의 결정이 생생합니다. 서점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결재하는 사람들이 줄을 섰습니다. 선물이 즐비하게 선을 보이고 누구에게 선택 되기를 기다립니다.. 밖은 찬바람이 생생. 제촉하는 발걸음은 가볍습니다. 약속 장소로 늘 붐비는 서점 앞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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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칸의視線 2011. 12. 22. 23:01
동지 추위가 매섭습니다. 콧물도 나오고 어깨도 움츠려들고, 발걸음이 빨라지며 마을버스에 오릅니다. 안경은 금새 뿌옇게 서리고 제대로 동장군이 강림하셨습니다. 대형마트는 가본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무조건 집에서 가장 근접한 동네 마트로 가서 이것 저것 담아봅니다. 영수증 리스트를 보니 두유, 청주, 어묵, 라면 3종 세트, 카레, 우유, 요플레. 동짓날 세알심 들어간 동지 팥죽을 먹어야 하는데 이게 뭔가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며칠 전 팥죽은 한 그릇 먹었습니다. 예전에 어머님이 끓여준 동지죽을 먹었는데 요즘은 동지날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지나간지 몇 해 인지 모르겠습니다. 뉴스에서 동지 추위라고 단어를 붙여 말을 하니 동짓날 이구나 하고 알아차렸습니다. 추운날은 매콤한 음식이 땡깁니다. 동지죽 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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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칸의視線 2011. 12. 20. 14:36
간만에 먹어 봅니다. 발코니에서 스티로폼 상자에 키운 야채. 닭가슴살, 드레싱이 없었지만 블렌딩 땅콩가루(?)가 더해져 독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