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Rotring의 ArtPen
    칸의視線 2007. 11. 22. 16:31

       이 가운데 오래된 것은 거의 18년이 되었다. 어찌하여 잘 간수를 하다 보니 시간의 흔적을 느끼게 한다.
    은빛 깡통같은 필통에 보관하며 손때가 묻은 만년필이다. 잉크병 꾀나 바꿔가며 검정색을 기본으로 파란색, 세피아 칼라까지 사용해 봤지만 손맛은 여전히 아날로그다.  타사 제품에 비해 길이가 길고 끝이 하얀팁으로 마감이 되어 브리핑 할 때  여간 편리한게 아니다. 하지만 긴 길이 때문에 자켓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는 불편 한 점 숨기지 않겠다. 굵기 별도 다양하게 구비가 되었다. F 굵기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굵기다. 물론 개인차가 있어서 가는 글씨체를 선호한다면 가장 가늘게 잉크가 나오는 EF를 선택하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 번은 대형 문구센터에서 Full Set로 출시가 되었는데 각 각 흰색과 사진의 검정색이 쇼윈도에 전시되었을 때는 넋을 잃고 쳐다본 기억이 생생하다. 이때는 학창 시절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샵을 빠져 나온다. 세월이 흘러 내가 직장을 잡고 돈이 생기다 보니 오늘도 2.3을 구입해 본다. 끝이 사진처럼 일자 형태로 잘려 있어 축의금 봉투에 한자를 적을 때는 그만이었다. 적어 놓고 보니 감각이 있어 보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도 씽크대에 물을 흘려가며 말라 버린 잉크를 흐르게 한다. 잠시 잊혀졌던 엽서를 적어 보고 싶은 충돌이 일어난다. 어깨를 움츠리는 계절이 돌아오니 한 참 동안 아내와 주말 부부로 지내면서 사용했던 아트펜을 손에 쥐고 싶어진다. 감수성의 화분에 물을 줘봐야 겠습니다.

    '칸의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MO & Memory  (2) 2007.11.30
    격돌 DSLR Nikon VS Canon  (4) 2007.11.28
    FM 93.1Mhz 로망  (4) 2007.11.20
    Midtown Sign  (4) 2007.11.18
    도쿄나들이  (2) 2007.10.24
Designed by Tistory.